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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作

[-중편-][제스네] 질투 07

작성자켄이치|작성시간07.12.23|조회수896 목록 댓글 2







아무렇지 않은척 행동했지만 포터의 행동이 계속 세베루스의 신경을 건드린다.
교실로 향하던 중에도, 수업을 하는 중에도, 연회를 하는 중에도, 방으로 돌아오는 중에도 계속해서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런 생각을 애써 없애려 고개를 어지러이 흔들어보지만 머리만 더욱 어지러울뿐이다.

"후~ 이번엔 또 무슨 속셈인지..."

자신의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포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던 마법의 약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한것이 억울하기만하다.
머리속을 정리할겸 컵에 물을 가득담아 숨도 쉬지않고 들이킨다. 덕분에 약간은 진정됐는지 침대로 가 자리에 눞는다.
이런 날은 아무리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테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자는것이 제일일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감기지 안는 눈이 원망스럽다. 억지로 눈을 꼭 감고는 주문을 걸듯 계속 같은말을 되내이고, 되내이다.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방안에 침묵이 맴돌쯤에야 주름져있던 이마와 눈이 자연스레 풀어진다.

"포터가 미친거야, 포터가 미친거야, 포터가 미쳤어..."



세베루스와는 다른 의미로 하루 종일 멍한 포터를 보며 무니와 패드풋의 걱정은 깊어만 진다.
포터의 마음을 아는 무니로써는 포터의 풀죽은 모습이 한없이 안타깝고, 아무것도 모르는 패드풋으로써는 그저 깊은 고민에
빠진 친구가 친구인 자신들에게 아무말안고 혼자 그 고민을 끌어 앉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또 서운하다.

"프롱스 어디 아픈거냐?"

마음과는 달리 과격하게 포터의 이마에 퍽하고 올린 손에 잠시 움찔했지만 그의 이마에서 느껴지는 적당한 온도에
안도의 한숨이 묻어나온다.

"패드풋"

"어,,어!? 왜?"

"너 누구 신경쓰이는 애없냐?"

"응?"

갑자스런 포터의 물음에 당황한 패드풋이 잘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런 둘의 모습에 어떻게해야할지 고민하던 무니가
초콜렛 두어개를 들고 조용히 밖으로 나간다.

"갑자기 그런건 왜 물어보는데?"

"시리우스"

자신의 애칭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 포터를 보며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패드풋이 조용히 제임스의 앞으로 다가가 앉는다.

"왜그래 제임스? 뭔가 고민있으면 털어놔, 나랑 리무스가 도와줄수있는 거라면 뭐든지 도와줄테니까"

"시리우스"

하라는 말은 않고 계속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포터가 답답하지만 친구라면 아니 자신이 그의 친구이기 때문에 이럴때일수록
그를 믿고, 그가 스스로 대답을 할때까지 기다려주어야한다는 것을 아는 패드풋은 평소라면 '빨리말해'라며 다그쳤을 마음을 가라안힌다.

"응, 듣고 있어. 계속해."

"있지 시리우스."

"응.."

몇 차례 더 똑같은 상황을 벌이던 패드풋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포터를 닥달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할때쯤 드디어 포터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단어가 나왔다.

"나,, 사랑이란걸 하는걸까?"

"뭐?"

드디어 그의 고민을 듣게 됐다는 즐거움도 잠시 또 다시 들려오는 뜻 모를 물음에 바람빠진 소리를 낸다.

"제임스 지금 사랑이라 그랬어?"

"…."

다시 자신만의 상념에 빠진 포터를 멍하니 바라보던 패드풋은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듯 그의 옷깃을 잡고 마구 흔들어댄다.

"얌마! 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무슨소리야? 너 사랑하는 사람 생겼어?"

"…응.. 그런 것 같아"

"같,,아?"

어느새 자신이 잡고있던 옷깃을 풀고 반대로 자신의 옷깃을 그러쥐고 매달리듯이 자신에게 안겨있는 포터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너무도 애처로워 보인다.
너무나 가여워 보인다.

"리무스는 이게 사랑이 아닐지도 모른데, 그럼 이 감정은 뭐지? 응? 시리우스"

간절히 바라보는 모습에 뭐라 명확한 대답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자신의 마음과 달리 입술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답을 해주기위해 열심히 가동중이던 뇌는 활동을 멈췄는지 그저 사랑이란 단어만을 날리고있다.

"제임스, 프롱스. 천천히 말해야 내가 알아듣지 안그래?"

조용히 자신의 친구를 달래며 함께 의자에 앉아 자신의 옷깃을 그러쥔 손을 조용히 포터의 무릎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침묵.

"나 계속 신경 쓰이는 애가 있어."

포터의 말에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계속말하라는듯 그저 말없이 자신의 친구를 바라본다.

"처음엔 그냥, 장난이었어. 다른 애들은 우리가 지나가면 꼭 한번이라도 돌아봤잖아? 그래서 우쭐해있었을지도 모르지 아니 우쭐했었어.
우쭐한 마음에 유일하게 나에게 한번도 눈길을 주지 않은 그 애의 얼굴이 궁금했어."

왠지 그의 말에 상대가 누구일지 짐작이 간 패드풋의 동공이 커진다.

"그런데 아무리 장난을 치고, 괴롭히고, 괴롭혀도, 아무 반응이 없는거야. 그래서,, 오기였어.
오기로라도 그 아이에게서 다른 표정을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어. 그런데, 훗,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가던 길만 꿋꿋하게 가는거야.
화나지 않아? 내가 그렇게 괴롭혔는데 그만하라는 말 조차 안한다는게? 아니 그만하라는 말이 어디야. 하다 못해 욕조차 안했어.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어? 아니 바로 눈앞에서 그렇게나 괴롭히고 창피를 줬는데 어째서 아무 반응도 안는거지?
오히려,, 오히려 내가 더 무안하고 창피했어. 그래서,, 더 심하게 괴롭혔을지도 몰라.."

"제,,제임스,,"

패드풋의 말에도 그저 듣기만 해달라는듯 자신의 머리속에 있던 말을 토해낸다.

"그래 처음엔 호기심이었어. 장난이었고, 오기였고, 원망이었어.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런 마음도 조금씩 사라지고 사라지고 사라져서 이젠 그냥 그 아이가 날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어.
나에게 바보, 멍청이라고 해도 좋으니까 단 한마디라도해줬으면 했어.
그런데 그 목소리도 몸도, 마음도, 모두 나. 제임스 포터에게만은 허락되지 않았어.
언젠가 그애가 다른 사람들앞에서 웃고 떠드는걸 봤어. 왠지 배신감이 들더라. 그래서 또 괴롭혔는지도 모르지.
나에게만 허락하진않는 그 아이의 또 다른 모습에 화풀이,, 원망,, 그래 원망"

밖에서 자신들의 방에 잠시동안 들어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한 무니가 방에 '콜로포터스(Colloportus)'를 걸고
들어와 제임스의 옆에 앉는다.

"요즘은 계속 눈이가 귀가 가고 정신을 차려보면 그 아이의 앞에 서있어. 그럼 난 습관처럼 마법을 쓰고 그 아이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어떡게해야하지? 응? 시리우스? 리무스?"

포터의 말에 조용히 자신의 이마를 매만지며 생각에 잠긴 패드풋과 힘들텐데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며, 잘했다며 포터의 지친 어깨를
보듬어주는 무니 그리고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포터.
패드풋은 자신의 친구가 지금까지 자신들이 괴롭히고 놀리던 세베루스를 좋아한다는 것이 꽤나 충격이었는지 먼저 자겠다며
침대로 들어간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무니가 포터에게 오늘은 그만 일찍 잘것을 당부하며 그를 침대에 눞히고 자신도 침대로 들어가
'잘자'라는 말을 남기고 약하게나마 어둠을 밝히던 초를 끈다.



이른 아침 싸늘히 식어있는 패드풋의 침대를 보며 지난 밤의 일을 후회해보는 포터.

"걱정마. 그저,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을꺼야."

"응,,"

한참 풀이 죽어 있는 포터를 다독이던 무니의 등뒤로 경쾌한 문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놀란 포터와 무니가 뒤를 돌아보니 서있는 것은 훤칠한 키에 뭔가 개운하다는 얼굴을 하고 서 있는 자신들의 친구
패드풋이 서있다.

"그거,, 네가 고쳐놔"

"들어봐 무니 내가 좋은 생각을 냈다고!!"

"알았으니까 문부터 고쳐"

무니의 살벌한 말에 궁시렁거리며 지팡이로 망가진 문을 고치고 돌아온 패드풋이 무니와 프롱스 사이에 끼어 어깨동무를 하고는
자랑하듯이 자신이 아침에 일어나서 한일을 이야기한다.

"들어봐 들어봐, 내가 오늘은 왠일로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좀 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문은 왜 부순거야?"

"어? 아, 그게, 이 좋은 생각을 얼릉 너희들한테 얘기해주려고 문을 여는데 안열리잖아 그래서 그냥 살짝 힘을 줬지"

"힘? 살짝?"

그게 아닐텐데,,라는 오로라를 폴폴 풍기며 눈썹을 꿈틀거리는 무니를 보고는 또 금새 꼬리를 내리고 사실을 실토한다.

"그냥 약한 주문을 하나 날렸,,을뿐이야."

"오호~ 패드풋~ 너의 그 자그마한 머리속에 '알로호모라(Alohomora)'라는 간단한 주문도 안들어가 있다고 말하는거야?
게다가 문은 잠겨 있지도 않았을텐데?"

"윽,, 미안해 무니!! 한번만 봐줘~ 대신 내 얘기 들어보면 너도 놀랄꺼라니까"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는 패드풋을 바라보자 '정말'이라며 중단됐던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프롱스가 사랑을 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우선은 친구부터 시작하는거야! 어때? 좋은 생각이지?"

"오우~ 패드풋,,"

얼굴 가득 안타깝다는 뜻을 담고 있던 무니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포터를 끌어안는다.

"그래! 그거야! 사랑인지 확신이 안선다면 우선 친해지는거야! 패드풋 잘했어"

얌전히 내려앉은 패드풋의 머리를 헝크러트리는 무니와 달리 얼굴에 약간 걱정을 담고 패드풋을 바라보는 포터.

"시리우스 화난거 아니야?"

"화? 화라니? 난 그저 잠시 충격에 빠졌을뿐이야. 친구의 사랑을 방해할만큼 난 몰인정한 마법사가 아니라고."

자신을 향해 다행이라며 윙크를 해주는 무니를 보니 꿈이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 펼친 패드풋이 일명 '친구부터 시작~'이라는 작전을 읽어내린다.

"작전 하나. 스니벨루스를 절대 괴롭히지않는다.
작전 둘. 스니벨루스를 만나면 꼭 인사한다.
작전 셋. 스니벨루스를 최대한 자주 만난다. -더불어 자연스레 자주 말은 건낸다.-
작전 넷. 절대 창피주지 않는다.
어때??"

"규칙 하나. 절대 스네이프를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지않는다."

시리우스의 작전이란것을 계속 듣고 있던 무니가 또 다른 제안을 내세운다.

"그런 별명으로 부르면서 친구가 되겠다는거야 패드풋? 그리고 그건 작전 넷이란것에 위배되잖아."

"아니 지금은 그냥 입에 붙어서 나도 모르게 나온거야. 이제 고칠께"

패드풋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잠시 놀란 표정을 짖던 무니는 '기특하다'며 패드풋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의 작전이란게 마음에 들었는지 아까부터 양피지만 내려다 보는 포터의 어깨를 친다.

"이제 식사하러가야지 준비해"

"응, 고마워"



이런걸 보고 운이 좋다고하는걸까? 아니면 나쁘다고하는걸까?
아침연회에 참석하기위해 연회장으로 향하는 길에 정말 우연히 연회장 문앞에서 세베루스와 마주쳤다.
저 앞에서부터 느껴지던 시선에 고개를 들어 그게 포터의 것이라는것을 확인한 세베루스는 아무리 그라도 이렇게 학생도 많고
무엇보다 교수들이 저 앞에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아이들을 바라보는데 장난을 칠 멍청이는 아니라는 것을 아는 세베루스는
다시 고개 숙여 연회장으로 향한다. 그런 세베루스를 보며 '어서','빨리'라며 보채는 무니와 패드풋의 성화에 못이겨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포터를 눈치채지못한채 연회장 안에 들어서려던 세베루스는 뒤에서 자신을 붙잡는 손길에 고개를 돌린다.

"…."

이제는 버릇처럼 그의 얼굴만 봐도 자연스레 찌그러지는 이마.

"흠,,흠,, 저기 스네이프!"

포터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단어에 주위에 있던 아이들도 하나 둘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본다.
포터가 그러거나 말거나 어서 놔달라는듯 그가 잡은 옷깃을 뒤로 당기는 세베루스와 그 뒤로 보이는 자신의 친구들의 응원섞인 행동에
좀 더 용기를 내 한마디하고는 그리핀도르테이블을향해 빠르게 돌아선다.

"앞으론 괴롭히지않을께!!"

그런 포터의 말에 어안이벙벙한 세베루스와 그 광경을 흐믓하게 또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교수들과 이번엔 무슨일을 벌이려고
포터가 저러는거냐며 수근대는 아이들.

"…."

그리고 역시나 아무말없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세베루스는 간단하게 토스트 한개와 호박주스 한잔으로 아침식사를 마친다.
겉으로 보기에 세베루스가 어떻게 보였을진모르겠지만 그의 속은 어지럽기만하다. 하루아침에 태도가 확바뀐 포터패거리와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 포터라니...
포터의 말이 사실이었는지 아침연회때 이후로 그들에게 단 한번의 괴롭힘도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반갑다는 듯이 인사를 건내거나,
수업이 어땠는지, 밖에 날씨가 퀴디치하기에 좋다든지, 그저 평범한 친구사이에 오갈법한 말만 지껄이며 지나갈뿐이었다.

"미친거야. 분명 어제밤 저녀석들에게 앙심을 품은 누군가의 독약을 먹고 머리가 어떻게 된걸꺼야."

포터들의 행동에 의심만 깊어갈뿐 차라리 자신을 괴롭혔으면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세베루스만 이런생각을 하는게 아니라는걸 증명하 듯
세베루스나 포터의 곁을 지나가는 아이들의 입에서는 세베루스와 비슷한 말들이 튀어나왔다.
'포터가 미쳤다.'거나 '신종괴롭힘이다.'라거나 '잠시의 변덕'이라는 말이 오늘 하루 호그와트 학생들의 주제이자 흥미거리였다.
한쪽에선 진짜 어떤것이 포터들의 속내인지를 두고 내기를 걸거나 불길한 징조가 나타났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흠,, 왠지 일이 커진거 같지?"

"그러게, 설마 이정도일줄은,,"

"헤~ 난 프롱스한테 저주가 걸렸을꺼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친구인 내가 풀어줘야한다나?"

"쿡,, 패드풋이 그 저주란걸 풀다간 진짜 미칠지도 몰라."

"무니 말에 찬성"

"이것들이!!"

이 일은 호그와트 최고의 관심거리가 되어 그들의 기억속에 세베루스가 남아있는 한 호그와트 학생들의 입에 계속 올라왔다.
덕분에 세베루스의 기분은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다.



포터의 고백아닌 고백을 듣고, 나날이 심기가 불편해지는 세베루스는 지금 아이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방에서 자신의 모든 신경을
책에 몰두하고 있다. '똑똑' 누군가 짧게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는 소리도 못 듣고 계속 책을 읽던 세베루스는 갑자기 어두워진 시야에
놀라 책을 떨어뜨렸다.

"뭐,,야? 피터?"

"빙고~ 어떻게 알았어?"

"놀랐잖아."

새초롬히 눈을 치켜뜨고는 피터를 노려본다. 정작 째림을 당한 피터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가 떨어뜨린 책을 들어 다시
그의 품에 안겨준다.

"고마워"

"응,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방에만 있을꺼야?"

"…."

"혹시 그 소문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거라면 포기하는게 좋아."

"어째서!"

싱긋 웃으며 말하는 피터의 무신경할정도로 솔직한-그의 말이 사실이란걸 알지만- 말에 세베루스가 발끈한다.

"세베루스, 우린 슬리데린이라구. 영리하게 굴어야지"

"…."

단단히 화가난 듯 뽀루퉁해져 아무말도않는 세베루스의 곁으로 다가간 피터가 그를 달랜다.

"이건 너한테도 나쁜게 아니라구. 생각해봐 그냥 그녀석들의 말에 대충 호응만 좀 해주면 몸이 피곤할일도 없다구.
정 그런게 싫다면 주위에서 떠들어 대는 말에 일일이 신경쓰지말고 무시해."

"하지만,, 솔직히 신경쓰여"

의외로 솔직하게 말하는 세베루스의 말에 흥미를 갖고 경청한다.

"갑자기 태도를 바꾼 그녀석들의 속마음이 뭔지 알수가없어서 더 신경쓰이고, 기분이 나빠.다른 애들 말대로 그냥 변덕일지도모르고,
그저 내 반응이 궁금해서 하는 연기일지도모르고,, 아무튼 모르겠어. 복잡해 신경쓰여"

세베루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듣던 피터는 잘알겠다며 세베루스의 머리를 토닥이고는 밖으로 나간다.
그에게 해줄 충고를 잊지않고.

"하지만. 네가 슬리데린의 학생인 이상 그에 맞게 현명하게 판단해야한다는 걸 잊지않길바래. 우리 슬리데린의 긍지를 갖고."

"응..."

피터가 나간 후 침대에 몸을 맡기고, 딱딱하고 차가울 천장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젠 습관이 된듯 다시 떠오르는 포터들의 모습.


'안녕 스네이프'
'으악~ 이번 약초학은 어렵지않았냐?'
'오늘 점심엔 호박파이가 나온다던데 좋아해?'
'비가 오려나,, 옛날에 다친 상처가 아프면 날씨가 흐려질 징조래'
'이번 퀴디치 대회에 구경와~'


매번 무시하는 자신이 밉지도 않은지 지겹게도 얼굴을 들이대던 포터.
자신을 발견하면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는 얼굴로 다가와 별로 듣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를 떠들고는 다시 자신이 가던 길을 간다.
따라 오지 말라는 기운을 풀풀 풍기며 아무리 인상을 쓰고 무시를해도 질리지도 않는 거머리자식.

"젠장.. 머리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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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은 진짜 많이 쓴것 같아요 ㅎㅎ
원래 회상부분은 색을 바꿔야하는데 텍스트로 되있어서 바꾸질 못하네요;;
에디터로 다시 바꿔서 하자니,, 글들이 다 제멋대로 붙고 떨어지고 글자 크기도 달라서 그냥 올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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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볕쬐는고양이 | 작성시간 07.12.23 색 안 바꾸셔도 충분히 알겠어요 :D.. 처음부터 읽어왔는데 와 재미있어요 ~ XD 다음편 기대할게용~
  • 답댓글 작성자켄이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26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볕쬐는고양이]님 글 읽었어요!! 잼나요!!! 내꺼랑 비교가 안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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