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아래 끝에 선생님은 서 계셨습니다.
전화벨이 울려 전화를 받았더니 선생님께서 집 아래 와 계시다며 잠시, 내려 오시라고 정중히 청하셨습니다.
막내 모르게 나오라는 말과 함께...
서둘러 내려가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같이 인사를 하십니다.
무슨 일로... 하고 묻는 제게 선생님께서 건네 주신 것은 커다란 쇼핑백..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동복...
사실은 이렇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하기 위해 입찰을 해서 가장 낮은 금액을 쓴 업체를 선정 단체로 구입 하기에 업체에서 나와 아이들 사이즈를 재고 기한 내에 구입을 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도 당연히 교복은 입어야 하기에 신청을 했는데 문제는 형편 때문에 기한 내에 찾지 못했고 그래서 아이는 하복을 입고 학교엘 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사춘기가 도래 했는지 친구들이 너네 집에 돈이 없어 동복도 못 사, 못 입고 다니는 거냐며 거지라고 놀린다며 동복 입지 않고는 학교엘 가지 않겠다고 우는데... 그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 찢어진다고도 아프다하기도... 죄인이 된 것같은 기분... 열심히 노력 해도 안되는 삶...
우는 아이를 며칠 만 참고 학교에 가면 며칠 안에 꼭 엄마가 동복을 찾아오마 약속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데 아이가 학교에 가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 도저히 하복 입고는 학교에 못 가겠다고 다시 또 울길래 그래 차라리 교복 살 때까지 학교에 가지마라 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이유라면 때려서라도 당연히 학교에 보내야겠지만 부족한 엄마 만나 하복을 입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의 놀림을 이겨 내라고는 못 하겠었습니다.
솔직히, 내 아이가 강해 아이들의 놀림도 이겨내고 엄마 전 하복 입고 다녀도 엄마 만 있으면 괜찮아요. 하면 좋겠지만 그건 소설이나 만화책에나 나옴직한 얘기들이고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왕따를 시키고 배척 하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이기에 선생님과 통화하며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는데 선생님께서 교복을 업체에서 찾아 집으로 오신겁니다.
아이도 모르게 하고 고맙다는 말도 하지 말라시던 선생님...
세상이 나와 내 아이들에게 주는 편견에 지나치게 민감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잊고 하나 남은 자존심이라고 어렵다는 걸 말하지 않기,받는것에 익숙해지지 말기.했지만 너무 힘들어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싶을 때에 선생님께서 받는 것이 창피하다 생각 하지 마시고 아이들과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에 집중 하라는 말씀...
깊이 마음 속에 새기면서 차마 고맙습니다 라는 말로만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이 마음...
이러한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으로도 아직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밝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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