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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토별가)

작성자손님|작성시간06.05.22|조회수94 목록 댓글 0
수궁가(토별가)

영조 30년(1754) 이전의 판소리이다. 그 내용은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고치고자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간다는 것으로, 충이 일종의 테마인 듯하면서도 문무의 상쟁 속에 암매(暗昧)한 지도자를 풍자한 작품이다. 대표적 창본으로는 완판본,신재효본,이선유본 등이 있다.

수궁가는 서민의 애환과 풍자가 넘치는 작품으로서 조선후기의 사회상을 예리하게 해부, 고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피상적인 주제는 관념적인 충(忠)이다.

유교의 질곡하에서 빚어지는 무능, 부패 속에서도 권력에 혈안인 상층계급에 대하여,고발, 풍자, 저항하는 서민상을 부각한 것이 이 작품의 표면적인 주제다. 이러한 각양의 내용을 가진 대개의 사설은 조잡한 모자이크성을 면하지 못하였으나, 신재효의 손에 의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 형상되어 완판으로 출간됨에 이르렀다. 특히 여기에서 주목되는 점은, 작품의 중심소재문제다.

분명치 못한 작품의 중심을 주부의 충과 토끼의 지락으로 양분해 놓고 이것을 취옹정모족희의에 있어서의 권력의정립, 쟁투상은 조선 후기의 수령, 아전, 왈패들의 가혹성과 서민들의 유일한 염원인 굶지 않으려는 발버둥, 생존에의 집념 등이 엇갈리는 그 사회상의 일단면을 해부고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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