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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당악’이란 당나라의 음악이란 뜻이 아니라,

작성자손님|작성시간06.05.17|조회수76 목록 댓글 0

고려시대의 ‘당악’이란 당나라의 음악이란 뜻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중국 음악을 가리키는 말이다. 특히 당악은 중국 송나라의 궁중음악 중에서 아악이 아닌 속악, 즉 연향음악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4대 광종 때 송나라의 악기가 들어오고, 음악인이 귀화하여 고려 궁중의 음악기관에서 당악을 관리하였다. 이들은 고려 후기까지 대를 이어가며 음악활동을 하였다. 고려의 당악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중국 궁중의 춤인 당악정재(唐樂呈才)까지 포함되어 전래되었다. 그 종목에는 송나라 정재인 포구락, 왕모대가무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포구락은 오늘날에도 전승되고 있다.

고려 때 성행한 당악은 사악(詞樂)이 주류를 이룬다. 《고려사》 악지에 전하는 악곡만 보아도 모두 48곡이 전하는데, 그 중에서 <낙양춘(洛陽春)은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또한 송나라 교방악(궁중 연례악)과 함께 전해진 것으로 보이는 정재반주음악 <보허자(步虛子)도 현재까지 전승된다.

송나라의 당악은 예종 9년(1114년)에도 사신을 통하여 악기·악보 등이 들어온 기록이 남아있다. 고려 때 당악에 사용된 악기는 방향, 퉁소, 당적, 당피리, 당비파, 아쟁, 대쟁, 장고, 교방고, 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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