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향토방위용사 추념제 20주년… 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겨
-6·25전쟁 당시 지역 지킨 향토방위용사 희생정신 계승
-유족·주민 한자리에 모여 호국영령 넋 추모
6·25전쟁 당시 고향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향토방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념제가 20주년을 맞아 열렸다.
유족들은 선열들의 헌신을 되새기며 지역 발전과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괴산군 향토방위용사유족회는 최근 열린 제20주년 향토방위용사 추념제에서 나라를 위해 산화한 향토방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념사에 나선 김병준 향토방위용사유족회장은 “76년 전 고향의 산천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세월이 흘렀지만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괴산과 청천, 송면, 쌍곡, 조령, 관평, 증평 등 지역 곳곳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향토방위용사들을 언급하며 “고향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전장에 나섰던 선열들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 시절에는 전쟁으로 가족 곁을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랑하는 괴산이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과 번영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영령들께서 조국의 수호신이 되어 평화로운 나라를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향토방위용사 유자녀들이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고, 하루빨리 통일이 이뤄져 후손들이 함께 평화를 누리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족들과 주민들은 묵념과 헌화 등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향토방위용사들의 넋을 기렸으며, 지역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후세에 계승해야 한다는 뜻을 함께 나눴다.
김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