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올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임끝에 올려봅니다
그래도 잘 이해할걸로 압니다
처형과 깊은 관계
김혜윤. 그녀는 나의 처형이다. 동서는 엘리트로서 은행의 잘 나가는 간부였다. 그리고 동서의 가정과 우리의 가정은 언제나 대화도 잘 통하고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아 매우 절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휴일이 되면 두 가족이 함께 어울려 놀이공원이나 근교의 한적한 곳에 다녀오기도 하였고 때때로 휴가 때에는 콘도를 빌려 휴가를 즐기기도 하였다. 나이 차이도 별로 없었다.
동서는 나보다 두 살이 위였고 처형은 나보다 두 살이 아래였다. 내 아내와 나는 세 살 차이인데 연년생으로 자매지간이었다. 더군다나 아내의 집안에는 딱 자매밖에 없어 서로 외로운 터에 의지하고 지내는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날 비보가 날아들었다. 동서는 승용차보다는 언제나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는 했는데 고객을 만나 평소에 즐기지도 않던 술 한 잔을 하고는 오토바이로 집에 오다가 도로의 난간 밑으로 곤두박질하여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소식이었다.
나는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내 아내 역시 며칠 동안을 눈물로 지냈다. 게다가 처형은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멍하니 한달 여를 지냈다.
우리 부부는 자주 그 집에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그러자 처형은 차차 기력을 회복하더니 이제는 다부지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일, 저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여러 보험에 들어두었던 것이 있었고 은행에서 나온 퇴직금과 고객을 만나고 오다 사고를 당한 것이 참작이 되어 거액의 위로금까지 나와 처형은 평생을 경제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었다. 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잘 키워 나가면 될 것이었다.
처형은 30대 후반이었다. 처형도 역시 처녀 시절부터 은행원으로 일했었는데 그 은행의 광고 모델로 뽑힐 정도로 미모가 뛰어났고 몸매가 늘씬했다. 그리고 꾸준히 수영 등의 운동을 통해 몸을 가꾸어 왔기에 아직도 처녀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동서가 사고를 당하고 일 년이 지났는데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자주 처형의 집에 방문하여 함께 지내다 오곤 하였다. 처형은 우리가 방문하는 것을 너무 반겼고 우리가 떠나올 때면 어두움의 그림자가 엿보였다.
가끔은 우리 아이들을 그 집에 맡기기도 하였고 내 아내가 직장 일로 며칠씩 출장을 가면(내 아내는 영어 실력이 탁월하여 대기업의 통역원으로 일하고 있다) 나와 우리 아이들은 처형집에 가서 며칠씩 지내곤 했다.
어느 날 아내는 부산에 출장을 내려가야 한다며 "당신과 아이들 저녁은 언니네 집에서 해놓기로 했으니 좀 가 있으세요"라고 말하였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면 왠지 좋았다. 아내보다 처형은 더 활달하고 대화를 나누어도 재미있었기에 처형과 지내는 것이 내심 좋았다.
게다가 그 미모와 집에서 있을 때 입는 헐렁한 반바지와 나시티를 입고 있을 때면 보드랍고 매끈한 살결이 언제나 가슴을 턱 막히게 하였다. 주방에서 설거지를 할 때에 뒤에서 보면 앙증맞은 엉덩이와 허리의 곡선이 매우 자극적이었다. 그렇지만 처형은 나를 마치 남이 아닌 것처럼 언제나 자연스럽게 대해 주었다.
그날은 마침 회사의 일로 거래처를 들렀다가 조금 일찍 퇴근하는 날이어서 일찍 처형 집으로 향하였다. 손에는 피자 한판을 사들고...
아파트 8층의 현관 앞에 서니 문이 약간 열려있는 듯 싶었다. 그래서 그냥 살짝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은 없었고 신발을 보니 처형은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주방에도 없었고 거실에도 없었다.
안방의 문이 조끔 열려있었기에 살짝 들여다보았다. 순간적으로 숨이 막힐것 같았다.
처형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자고 있었는데 ,,, 스커트가 밀려 올라가 속이 보였는데 놀랍게도 노팬티였다.
나는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러다가 다시 현관 있는 데로 가서 인기척을 크게 냈다.
"처형 계세요?"
그러자 안방에서 움직임의 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후에 처형이 나왔다. 발그레한 볼에 흐트러진 몸매무새였고 얼핏 보니 노부라 상태였다. 젖꼭지 부분이 옷 밖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톡 튀어나와 있었다.
"왠일이예요? 벌써 퇴근하신거예요, 이모부?"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이 나를 부르듯 나를 항상 이모부라고 불렀다.
"예, 거래처 들렀다가 곧바로 퇴근했어요. 아이들은요?"
"아, 요 앞에 새로 들어온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인형극을 보러 간다더니 내가 샤워하고 잠든 사이가 간 모양이예요..."
"아, 그래요…"
괜히 어색한 느낌이 돌았다.
"샤워하세요. 덮죠?"
"아, 예…"
"많이… 외로우시죠?"
"…"
"도와드릴 일도 없고…"
"그래도 이모부가 있잖아요."
"…?"
"이모부랑 애들 아빠랑은 아주 친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애들도 이모부를 아빠처럼 여기고 있는데요 뭐. 저도 이모부가 남 같지는 않아요."
나는 처형의 어깨를 살짝 끌어안았다. 미세한 떨림이 느껴왔다. 왜 그랬을까? 난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었다.
처형은 아무런 저항 없이....
한손으로는 등을 어루만지는데 역시 노부라였다. 혀에서는 침이 솟구치고 혀는 뒤엉켜 마치 자석처럼 엉겨 붙었다.
처형은 거의 실신할 것처럼 내게 매달려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거실에 우리는 나둥그러졌다.
처형의 눈은 흰자위가 보일 정도로 까무러치며 몸부림을 쳤다.
우리는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며 잠시 동안 그렇게 있었다. 이미 우리의 옷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이모…부"
"…예?"
"…"
"죄송해요. 이럴려고 그런 것은 아닌데…"
"…괜찮아요. …사실은 애들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에도…가끔은 이모부가 남같지 않았어요. 애들 아빠나 이모부나 이상하게 똑같이 남편같은 친밀함이 있었거든요. 언젠가는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사실은 처형과의 사랑을 생각한 적이 있어요. 예전에 처형이 옷 갈아 입는데 내가 불쑥 방에 들어간 적이 있었지요?"
"…?"
"그때 추석엔가 처갓집에 갔을 때요…"
"…!"
"그때 저는 숨이 막히는 듯 싶었어요. …아내와는 다른 감흥이…"
"이제 어쩌죠?" 처형이 물었다.
"…글쎄요…"
그리고는 난 손으로 널부러진 셔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한 대를 피워 물었다. 섹스 후의 담배 한 대가 이렇게 기가 막힌 맛인 줄은 처음 알았다.
"우리 그냥 편하게 지내요. 동생 혜진이에게는 비밀로 하구요, 가끔 혹시 서로가 필요하면 그때만 한 번씩…. 물론 제가 더 필요를 많이 느끼겠지만요…."
"…그래요. 어쩌면 제가 더 처형을 원할 것 같아요."
"어머, 시간이 다 됐어요. 조금 있으면 아이들 올 시간이예요."
처형은 서둘러 일어나서는 옷을 주워들고 욕실로 들어갔고 곧 이어 샤워 물줄기 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려왔다.
'이제 우린 어떤 관계가 되는 걸까?'
기대감과 두려움이 교차하며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주변을 대충 닦아내고 나니 처형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 나왔고 문이 열리며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날밤 밤 늦게야 아내는 돌아왔다. 밤이 늦어 처형집에서 자기로 했다.그리고 우리는 씻고 자리에 누웠다. 처형은 거실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고 나는 아내와 방안에 누웠다. 그런데 아내가 집요하게 요구했다.
"자기, 나 보고 싶어 기다렸지?"
나는 그 순간에 처형과 아까 서재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어머, 자기 정말 많이 하고 싶었나 보네? 벌써 이렇게 흥분했네…"
"…그, 그럼, 근데 밖에 처형이 있잖아."
"괜찮아. TV소리 땜에 괜찮을거야."
아내도 상당히 흥분이 되었는지 끈적이며 달라붙었다.
그런데 문밖에 기척이 있나싶더니 문이 아주 조심스럽게 열렸다. 아내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나만 그것을 보았는데 처형이 엿보고 있는 것이다. 나와 순간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그것이 자극이 된 것이다.
"여보…. 오늘 너무 좋다. 당신 것이 "하고 아내가 말했다.
나는 자주 문틈을 보았다. 나는 우리의 머리가 문쪽으로 가게 하여 처형을 자유롭게 볼 수 있었다. 아내는 누워 있으니 전혀 눈치를 못챘다.
처형은 매우 흥분한 것 같았다. 그러면서 그 눈은 아쉬움으로 가득찬 것 같았다. 그런데 어찌하랴?
그렇게 그날밤을 보낸 후 아침 식사를 하면서 처형은 말이 없었다. 아내는 종알거리면서 매우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언니, 왜 그래, 무슨 안좋은 일
있었어?"
처형은 고개를 흔들며 "아니∼, 안 좋은 일은 무슨… 그냥 어제밤에 잠을 설쳤더니 조금 피곤해서…"하면서 나를 얼핏 쳐다보았다.
아내는 나에게 "여보, 오늘은 내가 아이들 데리고 집으로 갈테니 당신은 퇴근 후에 곧바로 집으로 오세요. 오늘은 일이 일찍 마칠 것 같아"라고 말했다.
나는 "그러지, 뭐"하며 식사 후에 출근을 했다. 출근하여 바쁜 일에 쫓기다가 점심식사 후에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이 메일이 들어와 있었다.
처형에게서 온...
"이모부, 어젯밤에는 황홀했겠어요. 혜진이 기집애는 너무 좋겠어요. 어젯밤 이모부와 동생 혜진이와... 나도 무척 흥분했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얼마나 허전하고 허무했는지… 괜히 자꾸 돌아간 아이들 아빠 생각이 나서 한숨도 못잤어요…"
이 메일을 읽으면서 누가 볼까봐 얼른 읽고 닫았다. 그런데 왠지 마음 속에 처형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위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형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처형이세요? … 저 메일 잘 받았어요. 오늘 저녁에 내가 근사하게 식사를 살테니까 아이들 누구한테 맡기고 나오세요. 집 앞 로터리에 나오면 제가 차로 나갈께요."
이렇게 우리의 외도는 계속되었다. 아내에게는 회사에 급한 일로 늦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
퇴근 후에 나는 약속 장소로 나갔다. 처형은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 다닐 때 입었던 것 같은 단정한 정장 차림이었다. 처형은 조수석에 탔다.
아마 처형이 내가 운전하는 차량의 내 옆자리에 앉은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느낌이 묘했다. 흘깃 보니 정장이지만 스타킹은 신지 않은 채 맨살이었고 스커트가 약간 말려 올라가 하얀 맨살이 매끄러운 느낌과 보드라운 느낌을 강하게 주었다.
"어디로 갈까요?"
"…글쎄요… 이모부가 맘대로 하세요."
난 그전에 한번 봐 두었던 광릉수목원 근처의 카페촌으로 가기로 했다. 다행히 차량이 많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마치 연인처럼 그럴듯하게 꾸며진 통나무집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아마 누가 봐도 우리는 부부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처형은 아주 명랑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다. 오랜만에 보는 밝은 얼굴이었다. 동서가 죽은 후 처음 보는 밝은 모습….
"너무 맛있어요, 이모부."
"그래요? 다행이네요."
"이모부. 우리가 마치 부부 같지요? 아니 연인이 더 근사하려나?"
"…"
"우리 나가서 잠깐 걸어요."
우리는 밖으로 나가서 어둑해지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걷다보니 처형은 내 팔짱을 끼고는 달라붙었다. 처형의 봉긋한 가슴이 팔에 느껴져 왔다. 나도 처형의 어깨에 내 팔을 둘렀다.
"사실… 나도 가끔은 처형을 꿈의 상상속에 그리며 처형이 내 부인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요? 그럼 우리 이제부터 부부해요."
"…?"
"그냥, 이모부하고 처형 사이지만 부부처럼 지내요. 물론 혜진이가 우선이겠지만…. 그래도 난 이모부라도 내 남편처럼 의지할 수 있고 또 그렇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
난 처형을 세웠다. 우리는 어느덧 사람이 없는 한적한 길로 나와 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멀리 국도로 지나가는 차량이 가끔씩 있을 뿐이었고 어둑해져서 눈에 띌 염려는 없었다. 처형의 입술에....
"우리 다른 데로 가죠." 나는 끓어오르는 욕망을 자제하며 처형에게 말했다. 우리는 종종 걸음으로 가까운 모텔로 들어서고 있었다.
처형은 기다렸다는듯이 공격적이었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이럴까하고 측은한 생각도 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격렬한 정사에 힘이 모두 빠져버렸다는 처형을 안고 욕실로 데려가 전신을 닦아줬다.
"이모부, 너무 고마워요. 이젠 정말 힘내고 살께요..."
"처형도 아내와 똑같이 생각할께..." 하며 비누칠한 처형을 꼭 안아줬다.
처형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나는 이제 자매를 책임져야하고 아이들 넷을 책임져야하고 아들없는 처가의 장인장모님도 책임져야할 막중한 자리에 서게되었다. 다행히 부모님은 형님이 모시고 계시니...., 암튼 불쌍한 처형을 봐서라도 최선을 다해야지 하고 속으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