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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I-무심회

채근담 - 첫째 달 - 넓은 마음으로 살으리

작성자한창희|작성시간18.01.16|조회수568 목록 댓글 0

채근담 菜根譚


첫째 달: 넓은 마음으로 살으리


01

도덕을 지키며 사는 사람

그 마음 쓸쓸함이야 한 때뿐

권세에 빌붙어 아부하는 사람

그 신세 영원토록 처량도 하다.

 

깨친이

사물 밖 진실을 헤아리고

육체 뒤 생명을 생각하니

마음이야 한 때 쓸쓸해도

영원토록 처량한 길 어찌 갈거나.

 

樓守道德者 寂寞一時,  루수도덕자 적막일시,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 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 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언덕, 아첨할 아), (, 없을, 아닐 무, ~을 하지 마라 무)

達人(달인: 깨친이), (편안할, 차라리, 어찌, 문안할 녕)

 

02.

소박한 세상살이

때 또한 적게 묻고

찌들은 세상살이

잔꾀 또한 깊어진다.

 

그러므로 된사람

능란하기보다 우둔하며

치밀하기보다 소탈하다.

 

涉世淺點染亦淺, 歷事深機械亦深 섭세천점염역천, 역사심기계역심.

故君子 與其練達 不若朴魯,  고군자 여기연달 불약박로,

與其曲謹 不若疎狂.  여기곡근 불약소광.

 

(건널 섭), (얕을 천), (둔할, 어리석을 로),

(삼갈, 조심할 근), (성길, 거칠 소).

(연고, 까닭, 오래될, 죽을, 짐짓, 사고 고), 君子(군자: 된사람)


 


03.

된사람의 마음

푸른 하늘 밝은 태양인 양

모두가 알게 하라.

뛰어난 재주와 지혜

바위 속에 숨은 보석 구슬인 양

모두가 모르게 하라.

 

君子之心事 天靑日白 不可使人不知군자지심사 천청일백 불가사인부지,

君子之才華 玉韞珠藏 不可使人易知 군자지재화 옥온주장 불가사인역지

 

(바위 온), (감출 장)


 


04.

권세와 명리 사치와 부귀 가까이 않으면

깨끗한 사람.

가까이 하는데도 물들지 않으면

더욱 깨끗한 사람.

 

재주와 잔꾀 알지 못하면

고상한 사람.

알면서도 쓰지 않는다면

더욱 고상한 사람.

 

勢利紛華不近者爲潔, 近之而不染者爲尤潔세리분화불근자위결, 근지이불염자위우결.

知械機巧不知者爲高, 知之而不用者爲尤高지계기교부지자위고, 지지이불용자위우고.


(깨끗할 결), (물들 염), (더욱 우).

 


05.

말마다 귀에 거슬리고

일마다 마음에 거리낀다면

이게 바로

덕과 행실 갈고 닦는 숫돌이리라.

 

말마다 귀 기쁘고

일마다 마음 흡족하다면

그게 바로

자기 몸 묶어 맹독 속에 파묻는 것이리라.

 

耳中常聞逆耳之言 心中常有拂心之事이중상문역이지언 심중상유불심지사,

纔是進德修行的砥石. 재시진덕수행적지석.

若言言悅耳 事事快心,  약언언열이 사사쾌심,

便把此生理在鴆毒中矣.  편파차생리재짐독중의.

 

(겨우, 비로소 재), (숫돌 지), (기쁠 열), (쾌할, 시원할 쾌),

(짐새 짐), 鴆毒(짐새의 털을 술에 담가서 만든 독)

 


06.

거센 바람 성난 비

새들조차 근심하고

갠 날씨 따스한 바람

나무들도 기뻐한다.

이제야 알겠도다

잠시라도 따사로운 기운

세상 떠나선 아니됨을

하루라도 기쁜 마음

사람 떠나선 아니됨을.

 

疾風怒雨 禽鳥寂寂, 霽日光風 草木欣欣질풍노우 금조적적, 제일광풍 초목흔흔

可見天地不可一日無和氣가견천지불가일일무화기,

人心不可一日無喜神 인심불가일일무희신


(짐승 금), (비 갤 재), (기뻐할 흔).




 


07.

진한 술에 살진 고기

매운 맛에 단 음식

이건 참맛 아니다

참맛은 오직 담백할 뿐.

 

신기한 재주

뛰어난 행동

이건 인격자 아니다

인격자는 다만 평범할 뿐.

 

醲肥辛甘非眞味 眞味只是淡농비신감비진미 진미지시담.

神奇卓異非至人 至人只是常. 신기탁이비지인 지인지시상.

 

(진할 농), (다만 지), (높을, 뛰어날 탁).


 


08.

하늘과 땅 고요하여 미동조차 않건만

그 작용 잠시라도 쉬엄이 없고

해와 달 분주히 밤낮으로 달리건만

그 밝음 영원토록 변함이 없다.

된사람

한가로울 땐 다급한 마음 있고

바쁠 땐 한가로운 풍취 있으리.

 

天地寂然不動而氣機無息少停천지적연부동이기기무식소정,

日月晝夜奔馳而貞明萬古不易일월주야분치이정명만고불역,

故君子 閒時要有喫緊的心思, 고군자 한시요유끽긴적심사,

忙處要有悠閒的趣味. 망처요유유한적취미.

 

(고요 적), (멈출 정), (바쁠 분), (달릴 치), (바뀔 역),

君子(된사람), (마실, 겪을 끽), (긴요할, 급한 긴), (멀 유).

 


09. 

사람들 잠들어 고요히 깊은 밤

혼자 앉아 마음을 살펴보면

비로소 깨달을 테지

사라지는 망상 뒤

문득 참 마음 나타남을.

바로 이런 가운데서

크나큰 진리를 맛본다.

 

느끼기는 할 테지

드러나는 참 마음 앞

여태 망상이 머무름을.

바로 이런 가운데서

크나큰 부끄럼을 느낀다.

 

夜深人靜獨坐觀心 야심인정독좌관심

始覺妄窮而眞獨露, 每於此中得大機趣. 시각망궁이진독로, 매어차중득대기취

旣覺眞現而妄難逃, 又於此中得大慚뉵각진현이망난도, 우어차중득대참뉵.

 

(달아날 도), (, 거듭 우), (부끄러워할 참), (부끄러워할 뉵)


 


10.

순조롭다 여길 때면

머리 돌려 사방을 둘러보라

은혜 속에서 재앙이 싹트나니.

 

잘 안 된다 여길 때도

바로 포기하지 말라

실패 뒤에도 성공은 찾아오나니.

 

恩裡由來生害, 故快意時須早回頭은리유래생해, 고쾌의시수조회두,

敗後或反成功, 故拂心處莫便放手. 패후혹반성공, 고불심처막편방수.

 

(, 안 리), (모름지기, 반드시 수)


 


11.

풀뿌리로 국 끓여 입을 달래고

산나물 질겅 씹어 창자 채우는 사람들

이들 속에 많다지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은.

 

비단으로 옷 만들어 몸매 가꾸고

기름진 먹거리로 배 채우는 사람들

이들은 달게 여긴다지

굽실거리는 종노릇까지도.

 

지조란

청렴결백 가운데서 뚜렷해지고

절개란

부귀를 탐내는 가운데서 잃게 되는 법.

 

藜口腸者 多氷淸玉潔, 袞衣玉食者 려구현장자 다빙청옥결, 곤의옥식자

甘婢膝奴顔. 蓋志以澹泊明 而節從肥甘喪也.감비슬노안. 개지이담박명 이절종비감상야.

 

(명아주 려), (비름 현), (창자 장), (곤룡포 곤),

(무릎 슬), (배 댈 박, 조촐할 박)


 


12.

숨 붙은 사람의 마음

활짝 열린 듯 너그러워

남들의 불평 탄식 없도록 하라.

 

죽은 뒤의 은혜

오래 가도록

남들이 만족할 그런 일을 하라.

 

面前的田地要放得寬, 使人無不平之歎. 면전적전지요방득관, 사인무불평지탄

身後的惠澤要流得久, 使人有不匱之思신후적혜택요류득구, 사인유불괴지사.

 

(탄식할 탄), (오랠 구), (갑 궤, 다할 궤)

 


13.

작은 일 좁은 곳

한 걸음 멈추어 남들 먼저 지나게 하고

맛깔 나는 좋은 음식

조금 덜어 남들 함께 맛보게 하라.

 

편안한 세상살이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이리니.

 

徑路窄處留一步與人行, 경로착처유일보여인행,

滋味濃的減三分讓人嗜,  자미농적감삼분양인기,

此是涉世一極安樂法.  차시섭세일극안락법.

 

(좁을 착), (즐길, 좋아할 기)

 


14.

사람으로 태어나

유별나게 뛰어난 일 하진 못해도

세간의 욕정만 벗어난다면

이름 날리긴 충분하리.

공부를 하면서

유달리 많은 건 배우지 못해도

물욕에 얽매임만 덜어낸다면

성인의 경지라도 넘나들긴 충분하리.

 

作人無甚高遠事業 擺脫得俗情便入名流작인무심고원사업 파탈득속정편입명류,

爲學無甚增益工夫 減除得物累便超聖境. 위학무심증익공부 감제득물누편초성경.

 

(심할, 매우 심), (헤칠, 털어버릴 파), (여러, 폐 끼칠 루)

 


15.

벗을 사귀려면

그만한 의협심 있어야 하고

사람 노릇 하려면

한 점 순결한 마음 있어야 한다.

 

交友須帶三分俠氣, 교우수대삼분협기,

作人要存一點素心. 작인요존일점소심.

 

(띠 대), (호협할 협), (힐 소, 질박할 소, 바탕 소)

 


16.

총애와 이익을 찾는 일이라면

남보다 앞서지 말고

덕행과 공익을 찾는 일이라면

남보다 뒤지지 말라.

 

분수를 넘어선 것이라면

즐겨 받지 말고

분수 밖의 자잘한 행실이라면

만족하지 말라.

 

寵利毋居人前, 德業毋落人後총리무거인전, 덕업무락인후.

受享毋踰分外, 修爲毋減分中수향무유분외, 수위무감분중.

 

(말 무, 아닐 무, 없을 무), (누릴 향), (넘을 유, 지나칠 유).


 


17.

세상살이 가운데 한 발짝 양보

그건 한 걸음 앞서가는 받침돌

그래서 고귀하다 여긴다.

 

사람을 대접할 때 약간의 관대함

그건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디딤돌

그래서 복되다고 여긴다.

 

處世讓一步爲高, 退步卽進步的張本.처세양일보위고, 퇴보즉진보적장본.

待人寬一分是福, 利人實利己的根基.대인관일분시복, 이인실이기적근기

 

(베풀, 뽐낼 장), (너그러울, 넓을 관)

 


18.

세상을 뒤덮을 큰 공로

한 글자 ’(긍 자부심)을 당치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찰 큰 죄

한 글자 ’(, 뉘우침)를 당치 못한다.

 

蓋世功勞當不得一箇矜字개세공로당부득일개긍자,

彌天罪過當不得一箇悔字미천죄과당부득일개회자.

 

(덮을 개), (낱 개), (자랑할 긍), (두루, 널리, 더욱 미), (뉘우칠 회)

 


19.

좋은 이름 아름다운 지조

혼자서만 차지할 수야.

조금 나눠 남에게도 준다면

해로움도 쫓아내고

몸뚱이도 온전하리.

 

욕된 행실 더러운 이름

남에게만 미룰 수야,

조금은 끌어 나에게도 돌린다면

지혜도 쌓이고

참마음도 기르리.

 

完名美節不宜獨任완명미절불의독임,

分些與人可以遠害全身. 분사여인가이원해전신.

辱行汚名不宜全推 욕행오명불의전추,

引些歸己可以韜光養德. 인사귀기가이도광양덕

 

(마땅할 의), (적을, 조금 사), (욕될 욕), (끌 인), (감출 도, 병법 도)


 


20.

일마다 조금씩 여유를 두고

그럭저럭 여지를 남겨둔다면

조물준들 어찌 나를 꺼리고

귀신인들 어찌 나를 해치랴.

 

일마다 이뤄지길 바라고

성과마다 최고를 바란다면

안에선들 어찌 탈이 없고

밖에선들 어찌 걱정 없으랴.

 

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사사유개유여부진적의사

便造物不能忌我, 鬼神不能損我, 편조물불능기아, 귀신불능손아,

若業必求滿 약업필구만

功必求盈者不生內變必召外憂. 공필구영자불생내변필소외우.

 

(다할 진), (싫어할 기), (, 잃을 손), (찰 영), (부를, 초래할 소), (근심 우)


 


21.

가정 안에 있는 참 부처 하나

일상 속에 있는 진짜 도道 하나

참으로

성실한 마음 온화한 기운

유쾌한 얼굴빛 유순한 말씨로

부모 형제 한 몸 되어

마음과 뜻 서로 통한다면,

부처 앞에 좌선하여 숨 고르고 마음 관조하는 것보다

만 배는 나으리라.

 

家庭有個眞佛, 日用有種眞道. 가정유개진불, 일용유종진도.

人能誠心和氣愉色婉言 인능성심화기유색완언

使父母兄弟間 形骸兩釋 사부모형제간 형해양석

意氣交流, 勝於調息觀心萬倍矣.의기교류, 승어조식관심만배의.

 

(즐거울 유), (예쁠 완), (, 해골 해), (, 설명할 석),


 


22.

분주함을 즐기는 사람

구름 뚫고 번쩍이는 번개와 같고

바람 앞에 일렁이는 등불과 같다.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

불씨마저 꺼져버린 잿더미 같고

물기 말라 비틀어진 나무토막 같다.

 

모름지기

구름 머무는 가운데 솔개가 날고

물 고인 가운데 고기가 뛰어오르는

그런 기상 갖춰야 하리.

그게 바로 깨친이의 마음이리니.

 

好動者 雲電風燈, 嗜寂者 死灰枯木호동자 운전풍등, 기적자 사회고목.

須定雲之水中 有鳶飛魚躍氣象,  수정운지수중 유연비어약기상,

纔是有道的心體. 재시유도적심체.

 

(좋아할 기), (솔개 연), (뛸 약), (겨우, 비로소 재)

 


23.

남의 잘못 꾸짖을 때

너무 엄격하게 굴지 말고

그 사람 견딜만한지 생각해보라.

 

남의 행실 가르칠 때

너무 고고하게 굴지 말고

그 사람 따를만한지 헤아려보라.

 

功人之惡毋太嚴, 要思其堪受. 공인지악무태엄, 요사기감수.

敎人以善毋過高, 當使其可從. 교인이선무과고, 당사기가종.

 

(말 무, 아닐 무, 없을 무), (견딜 감)


 


24.

더러운 굼벵이 매미가 되면

가을 바람에 맑은 이슬 마시고

빛 없는 썩은 풀 반딧불 되면

여름 달밤에 밝은 광채 내뿜는다.

참으로 알겠도다.

깨끗함이란 더러움에서 생겨나고

밝음이란 어둠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糞蟲至穢 變爲蟬而飮露於秋風, 분충지예 변위선이음로어추풍,

腐草無光 化爲螢而耀采於夏月. 부초무광 화위형이요채어하월.

固知潔常自汚出, 明每從晦生也. 고지결상자오출, 명매종회생야.

 

(똥 분, 더러울 분), (더러울 예), (매미 선), 耀(빛날 요), (개똥벌레 형, 반디 형),

(깨끗할, 청렴할 결), (, 풀채 채), (더러울 오), (그믐, 어두울 회)

 


25.

뽐냄과 오만

이건 모두 부질없는 기운

이걸 항복 받아 물리친다면

참된 기운 저절로 자라나리.

 

욕망과 주관

이건 모두 부질없는 마음

이걸 내팽개쳐 없앤 뒤라면

참된 마음 저절로 드러나리.

 

矜高倨倣無非客氣, 긍고거방무비객기,

降伏得客氣下而後正氣伸. 항복득객기하이후정기신.

情欲意識盡屬妄心, 정욕의식진속망심,

消殺得妄心盡而後眞心現. 소살득망심진이후진심현.

 

(자랑할 긍), (거만할 거), (본받을, 흉내 낼 방), (, 늘릴 신),

(다할 진), (무리, 부탁할 속), (망령될, 실없을 망).

 


26.

배부른 뒤 맛을 생각하면

맛있다 맛없다 구별조차 사라지고

성행위 뒤 욕정을 떠올리면

남자니 여자니 관념조차 끊어진다.

 

이렇듯 항상

일 마친 뒤의 후회를 헤아려

일 시작할 적의 어리석음을 깨뜨린다면

성품만 고요해지랴

어긋나는 행실 또한 없어지리라.

 

飽後思味則濃淡之境都消, 포후사미칙농담지경도소,

色後思則男女之見盡絶. 색후사칙남녀지견진절.

故人常以事後之悔悟 고인상이사후지회오

破臨事之癡迷 則性定而動無不正. 파림사지치미 칙성정이동무부정.

 

(배부를 포), (음란할 음), (후회할 회), (깨달을 오),

(임할 림), (어리석을 치), (미혹할 미).

 


27.

높은 자리 높은 벼슬 뽐내고 살지라도

산림에 묻혀 사는 그 풍취는 있어야지.

깊은 숲 속 맑은 계곡 묻혀서 살지라도

나랏일 풀어가는 그 경륜은 품어야지.

 

居軒冕之中 不可無山林的氣味,거헌면지중 불가무산림적기미,

處林泉之下 須要懷廊廟之經綸.처임천지하 수요회랑묘지경륜.

 

(추녀, 높이 오를, 난간 헌), (면류관, 갓 면), (품을, 달랠 회),

(행랑, 복도 랑), (사당, 조정 묘)

 


28.

세상살이

성공만을 바라진 말라.

허물 없는 것

그게 바로 성공이리니.

 

남에게 나눠주고

감사를 바라진 말라.

원망 없는 것

그게 또한 은덕이리니.

 

處世不必邀功, 無過便是功. 처세불필요공, 무과편시공.

與人不求感德, 無怨便是德. 여인불구감덕, 무원편시덕.

 

(맞을, 초대할 요), 便(편할, 아첨할, 소식, 쪽 편, 오줌 변), (원망할, 원한, 원수 원)

 


29.

부지런한 몸과 마음

미덕이긴 하겠지만

너무 다그치면 성품에 어긋날 터

마음 어찌 즐거우랴.

 

청렴과 결백

높은 기개이긴 하겠지만

너무 말쑥하면 사람을 못 건질 터

일을 어찌 풀어가랴.

 

憂勤是美德, 太古則無以適性怡情. 우근시미덕, 태고칙무이적성이정.

澹泊是高風, 太古則無以濟人利物. 담박시고풍, 태고칙무이제인이물.

 

(부지런할, 임무, 직책 근), (기쁠, 기뻐할 이), (담박할, 고요할 담),

(산뜻할, 떠돌아다닐, 배 댈 박), (바람, 풍속, 경치, 모습, 병 이름 풍)

 


30.

일이 꼬여 궁지에 빠진 사람

시작할 때 그 마음을 되돌아보라.

공을 이뤄 뿌듯함에 취한 사람

끝낼 때 그 마음을 반드시 내다보라.

 

事窮勢蹙之人當原其初心사궁세축지인당원기초심,

功成行滿之士要觀其末路. 공성행만지사요관기말로.

 

(궁할, 궁리할 궁), (찌푸릴, 찡그릴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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