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시풍속>
(1)오쇼가쓰(お正月)
일본에서도 설(お正月)은 일 년 가운데 가장 뜻있고 중요한 명절이다. 일본사람들은 설을 '쌀을 관장하는 신'이 오시는 때로 생각하였다. 즉 설님이 와서 일 년 동안의 풍작을 맞이하는 풍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오늘날은 대그믐날이 되면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앉아 도시코시소바를 먹는다. 그리고 재미있는 TV프로를 보면서 일 년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다. 일본에서는 제야의 종을 108번 친다. 이것은 108개의 번뇌를 하나하나 깨뜨린다는 의미이다. 번뇌는 중생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得道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이 신을 모시는 날이라는 것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즉 중국에서도 설날 초하룻날 새벽에 마당에 탁자를 내어제단으로 삼고 그 앞에서 무릎을 끓어 삼궤구고(三 九叩)의 예로서 신을 맞이하였다. 일본에서는 오늘날 이러한 행사는 하지 않지만 섣달 13일경부터 스스하라이라고 해서 집안을 대청소하는 습관이 에도(江戶)시대부터 행하여지고 있다. 설날의 신은 더러운 곳에는 오지 않는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설 명절에는 다음과 같은 풍습을 볼 수가 있다.
①오세치(お節)요리와 오조니
세밑이 가까워지면 집집마다 설요리를 준비한다. 이것을 '오세치(お節)'라고 하는 것은 계절음식으로서 신전에 차리고 가족 모두 함께 먹기 때문이다. 오세치라는 어원은 오셋쿠에서 유래한 것이다. 본래는 오셋쿠 대의 축의요리였으나 현재는 찬합에 넣은 설날요리를 의미하게 되었다. 오세치 요리에는 말린 멸치, 토란·고구마·검정콩·청어알·다시마말이·야채조림 등이 들어간다. 오조니의 재료는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야채나 생선을 넣어서 만든 장국이나 된장국에 절편떡을 넣어서 먹는다. 이를테면 일본식 떡국으로 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가도마쓰(門松)
일본의 설 풍경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가도마쓰이다. 이것을 설치하지 않으면 설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다. 이 가도마쓰란 글자 그대로 집의 대문이나 현관에 소나무 가지를 세우는 것이다. 소나무를 마쓰라고 하는데, 이것은 동음어인 마쓰(기다리다)라는 의미를 내포하여 '신을 기다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에 다라서 소나무 대신에 상록수인 비쭈기나므나 붓순나무의 가지를 세우는 곳도 있다. 이러한 습관은 이들 나무를 타고 신이 내려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생겼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주택조건의 변화도 있고 해서 가도마쓰를 세우는 가정도 매우 적어졌다.
하쓰모데
설날이 밝으면서 1년 동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신사나 신궁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어떤 사람들은 학업성취를 위해서 학문의 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스가와라미치자네(845-903)를 모신 각처의 덴만구를 참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교통안전과 각종의 재화로부터 벗어나기를 기원해서 후도손을 찾기도 한다. 이러한 하쓰모데는 정월7일까지 전국의 신사불각은 이때가 가장 붐비는 시기이며 또한 사이센 수입을 톡톡히 보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의 하쓰모데는 종교적인 행사라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2)세쓰분〔節分〕
세쓰분이란 24절기의 하나로서 춘·하·추·동의 계절이 시작되는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세쓰분은 일 년에 네 번 있었던 것인데, 입춘(立春)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날이므로 이 날만 남아서 세쓰분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세쓰분 행사로서는 마메마키· 야키카가시 ·도시우라나이 ·야쿠오토시이 등이 있다.
마메마키란 볶은 콩을 되에 담아서 "福は內,鬼は外(복은 안으로 들어오고, 악귀는 밖으로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며 집 안 여기저기에 뿌리는 것이다. 이것은 곡물이 가지고 있는 신비스러운 힘으로 악귀를 물리치려는 행사이다. 콩을 뿌리고 난 뒤에는 가족 모두가 자기 나이만큼의 콩을 먹기도 한다.
야키카가시란 정어리의 머리를 구워 호랑가시 나뭇잎을 붙어서 방의 입구마다 꽂아 두는 것으로 그 냄새와 뽀족한 잎으로 악귀를 퇴치하려는 행사이다.
(3)히간〔彼岸〕
춘분과 추분을 중심으로 하는 기간을 히간에라고 해서 여러가지 불교행사가 거행된다. 이것은 불교적인 해석으로 "방황의 시간으로부터 깨달음의 히간에 이른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3월21일경을 중심으로 하는 7일간을 '봄의히강'이라 말해서 사람들은 선조들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도 사원이나 자택에 스님을 모시고 법요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사람들은 흔히 "더위도 추위도 히간까지"라는 말을 한다. 즉 이때는 이른바 환절기로서 '아무리 더워도 추분까지 참으면 되고, 아무리 추워도 춘분까지만 참으면 된다'고 하는 희망어린 속담인 것이다.
(4)오본〔お盆〕
오쇼가쓰와 오본은 일본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원래 이 오본이란 말은 우란분경이라는 불교의 경전에서 유래한다. 즉 현재의 부모 및 과거 7세대의 조상을 위해서 매년 7월 15일에 백미의 맛있는 음식을 차려서 백승에게 공양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의 오본행사는 일본특유의 것으로 불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한다.
오본행사는 다나바타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다나바타에 대해서는 다음 항에서 설명하겠으나, 무엇보다도 본오도리는 빼놓을 수가 없다. 마을이나 도시의 공지에 야구라(나무를 짜서 높게 만든 망루)를 세우고 거기에서 치는 북소리와 피리소리에 맞추어 산듯한 유카타를 입은 남녀가 원을 이루어 즐겁게 춤을 춘다.
그러나 이 오본을 전후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일제히 고향에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추석 때처럼 일본에도 일대 교통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5)다나바타〔七夕〕
7월 7일날 저녁 은하수를 사이에 끼고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다나바타, 이것은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것이라 우리나라의 칠월칠석과 똑같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거기에 일본 고래의 조령제의 풍습이 섞여 일본식으로 변화하여, 민중들이 스스로 마음을 달래는 정도의 소박한 행사였다. 그러나 다나바타 마쓰리는 오늘날 그 화려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행사가 되고 있다. 즉 8월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에 3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축제에 참가하여 이 행사를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단자쿠라고 해서 조붓한 종이에 자기가 원하는 바를 써서 오색찬란한 색종이 등과 함께 대나무 가지에 매달아 상점이나 거리에 장식을 한다.
(1)오쇼가쓰(お正月)
일본에서도 설(お正月)은 일 년 가운데 가장 뜻있고 중요한 명절이다. 일본사람들은 설을 '쌀을 관장하는 신'이 오시는 때로 생각하였다. 즉 설님이 와서 일 년 동안의 풍작을 맞이하는 풍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오늘날은 대그믐날이 되면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앉아 도시코시소바를 먹는다. 그리고 재미있는 TV프로를 보면서 일 년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다. 일본에서는 제야의 종을 108번 친다. 이것은 108개의 번뇌를 하나하나 깨뜨린다는 의미이다. 번뇌는 중생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得道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이 신을 모시는 날이라는 것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즉 중국에서도 설날 초하룻날 새벽에 마당에 탁자를 내어제단으로 삼고 그 앞에서 무릎을 끓어 삼궤구고(三 九叩)의 예로서 신을 맞이하였다. 일본에서는 오늘날 이러한 행사는 하지 않지만 섣달 13일경부터 스스하라이라고 해서 집안을 대청소하는 습관이 에도(江戶)시대부터 행하여지고 있다. 설날의 신은 더러운 곳에는 오지 않는 것으로 믿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설 명절에는 다음과 같은 풍습을 볼 수가 있다.
①오세치(お節)요리와 오조니
세밑이 가까워지면 집집마다 설요리를 준비한다. 이것을 '오세치(お節)'라고 하는 것은 계절음식으로서 신전에 차리고 가족 모두 함께 먹기 때문이다. 오세치라는 어원은 오셋쿠에서 유래한 것이다. 본래는 오셋쿠 대의 축의요리였으나 현재는 찬합에 넣은 설날요리를 의미하게 되었다. 오세치 요리에는 말린 멸치, 토란·고구마·검정콩·청어알·다시마말이·야채조림 등이 들어간다. 오조니의 재료는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야채나 생선을 넣어서 만든 장국이나 된장국에 절편떡을 넣어서 먹는다. 이를테면 일본식 떡국으로 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가도마쓰(門松)
일본의 설 풍경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가도마쓰이다. 이것을 설치하지 않으면 설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다. 이 가도마쓰란 글자 그대로 집의 대문이나 현관에 소나무 가지를 세우는 것이다. 소나무를 마쓰라고 하는데, 이것은 동음어인 마쓰(기다리다)라는 의미를 내포하여 '신을 기다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에 다라서 소나무 대신에 상록수인 비쭈기나므나 붓순나무의 가지를 세우는 곳도 있다. 이러한 습관은 이들 나무를 타고 신이 내려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생겼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주택조건의 변화도 있고 해서 가도마쓰를 세우는 가정도 매우 적어졌다.
하쓰모데
설날이 밝으면서 1년 동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신사나 신궁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어떤 사람들은 학업성취를 위해서 학문의 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스가와라미치자네(845-903)를 모신 각처의 덴만구를 참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교통안전과 각종의 재화로부터 벗어나기를 기원해서 후도손을 찾기도 한다. 이러한 하쓰모데는 정월7일까지 전국의 신사불각은 이때가 가장 붐비는 시기이며 또한 사이센 수입을 톡톡히 보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의 하쓰모데는 종교적인 행사라기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2)세쓰분〔節分〕
세쓰분이란 24절기의 하나로서 춘·하·추·동의 계절이 시작되는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세쓰분은 일 년에 네 번 있었던 것인데, 입춘(立春)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날이므로 이 날만 남아서 세쓰분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세쓰분 행사로서는 마메마키· 야키카가시 ·도시우라나이 ·야쿠오토시이 등이 있다.
마메마키란 볶은 콩을 되에 담아서 "福は內,鬼は外(복은 안으로 들어오고, 악귀는 밖으로 나가라"고 고함을 지르며 집 안 여기저기에 뿌리는 것이다. 이것은 곡물이 가지고 있는 신비스러운 힘으로 악귀를 물리치려는 행사이다. 콩을 뿌리고 난 뒤에는 가족 모두가 자기 나이만큼의 콩을 먹기도 한다.
야키카가시란 정어리의 머리를 구워 호랑가시 나뭇잎을 붙어서 방의 입구마다 꽂아 두는 것으로 그 냄새와 뽀족한 잎으로 악귀를 퇴치하려는 행사이다.
(3)히간〔彼岸〕
춘분과 추분을 중심으로 하는 기간을 히간에라고 해서 여러가지 불교행사가 거행된다. 이것은 불교적인 해석으로 "방황의 시간으로부터 깨달음의 히간에 이른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3월21일경을 중심으로 하는 7일간을 '봄의히강'이라 말해서 사람들은 선조들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도 사원이나 자택에 스님을 모시고 법요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사람들은 흔히 "더위도 추위도 히간까지"라는 말을 한다. 즉 이때는 이른바 환절기로서 '아무리 더워도 추분까지 참으면 되고, 아무리 추워도 춘분까지만 참으면 된다'고 하는 희망어린 속담인 것이다.
(4)오본〔お盆〕
오쇼가쓰와 오본은 일본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원래 이 오본이란 말은 우란분경이라는 불교의 경전에서 유래한다. 즉 현재의 부모 및 과거 7세대의 조상을 위해서 매년 7월 15일에 백미의 맛있는 음식을 차려서 백승에게 공양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의 오본행사는 일본특유의 것으로 불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한다.
오본행사는 다나바타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다나바타에 대해서는 다음 항에서 설명하겠으나, 무엇보다도 본오도리는 빼놓을 수가 없다. 마을이나 도시의 공지에 야구라(나무를 짜서 높게 만든 망루)를 세우고 거기에서 치는 북소리와 피리소리에 맞추어 산듯한 유카타를 입은 남녀가 원을 이루어 즐겁게 춤을 춘다.
그러나 이 오본을 전후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일제히 고향에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추석 때처럼 일본에도 일대 교통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5)다나바타〔七夕〕
7월 7일날 저녁 은하수를 사이에 끼고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다나바타, 이것은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것이라 우리나라의 칠월칠석과 똑같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거기에 일본 고래의 조령제의 풍습이 섞여 일본식으로 변화하여, 민중들이 스스로 마음을 달래는 정도의 소박한 행사였다. 그러나 다나바타 마쓰리는 오늘날 그 화려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행사가 되고 있다. 즉 8월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에 3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축제에 참가하여 이 행사를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단자쿠라고 해서 조붓한 종이에 자기가 원하는 바를 써서 오색찬란한 색종이 등과 함께 대나무 가지에 매달아 상점이나 거리에 장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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