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하나님의 나라
본 문 : 마가복음 4장 26~34
할렐루야, 샬롬!
오늘도 거룩한 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땅의 기름진 복이 넘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령의 뜨거운 임재를 체험하고도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때가있습니다. 때로는 성령 충만을 경험하고도 우리의 현실이 금방 변하지 않아 답답하거나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기도하는데 왜 내 가정은, 내 일터는, 내 건강, 내 믿음은 그대로일까?" 하는 조급함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낙심하기 쉬운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씨앗의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십니다. 이 시간 주님의 비유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몇 가지로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만한 곡식이라" (막 4:28)
농부가 땅에 씨를 뿌린 후,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사이에 싹이 나서 자라지만 농부는 그것이 어떻게 그리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농부가 하는 일은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것뿐, 그 씨앗에 생명을 주어 싹을 틔우고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믿음의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심은 눈물의 기도, 소중한 헌신, 우리가 베푼 작은 사랑이 당장 눈앞에 열매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는 가장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지만,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냅니다.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막 4:32)
세상은 크고, 화려하고, 즉각적인 성과에 열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다릅니다.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의 순종, 작은 예배, 소외된 이웃을 향한 작은 손길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십니다. 지금 나의 믿음과 헌신이 겨자씨처럼 작아 보인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십시오. 그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다면 반드시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믿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농부가 가을의 추수를 바라보며 기다리듯, 내 삶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우리의 책임은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 순종의 씨앗, 헌신의 씨앗, 사랑의 씨앗, 복음의 씨앗을 신실하게 심는 것입니다.
결국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되었을 때, 그곳에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이며 쉼을 얻듯이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심으신 은혜의 씨앗이 자라나, 나만 잘 사는 인생이 아니라 상처받고 지친 영혼들이 찾아와 쉴 수 있는 '거룩한 그늘'을 만들어내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