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여자 흉보는 글 쓰지만 명절이라 여자입장에서 써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집안일에 충실히 하는 아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집안일이란게 티가 안나면 잘한다고 볼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금방 티납니다 ㅜ
60세가 되면 오래산다고 환갑잔치하던 시대엔 남자일 여자일 뚜렷히 구분되었고 남자들은 집안일을 안했습니다
그 시대엔 여자들에겐 어떤말이 있었냐면 영감나이 50되어 디지면 오복에 든다는 말이 있었다고 해요
그만큼 남자들이 손도 까딱 안한다는 이야기죠 ㅋ
젊어 돈 버는 일이 중요할땐 남자의 역할이 크지만 늙어 돌봄이 중요할땐 여자의 역할이 더 큽니다
현대는 유병장수 시절로 올해 병원 여기저기 드나들일이 있어서 가봤는데 진료과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정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60이상 되어보이는 분들입니다
남편이 퇴직하고 나서 집에만 있고 손도 까딱안한다면 아내의 집안일은 더 많아지게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우울증이 걸린다고 해요
간혹가다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동안 돈벌어다줬으니 아내가 당연히 해야한다는... 이런 마인드인데... 돈 떨어지면 버림받아도 할 말 없다는건데요
만약 사고나 병으로 정기적으로 병원비로 몇백씩 나가게 된다면 돈 나가는거 순식간이고 어지간한 금수저가 아닌이상 모아놓은 재산 바닥나는거 시간문제입니다
마눌은 만만하게 부려먹어도 자식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ㅜ
이런 사례가 있어요
아내가 치매에 걸려 제 역할을 못할때 남편은 반찬만들줄 모르고 해서 딸-사위 집에 들어갔는데요
문제는 치매걸린 아내가 성격이 변해 사위에게 자꾸 잔소리를 해요
사위는 스트레스받고 딸하고 사이가 안좋아지고 하면 아무래도 눈치보입니다
어느날 아내가 사고나서 병원신세를 지는데 그 사이 사위가 딸에게 장인장모님 다른곳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을 했답니다
딸이 예상은 했지만 서운했다고 하는데 그 뒷이야기는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아내가 제역할을 못하고 모든것이 막막해지는 상황이 될때 남편이 후회해봐야 이미 늦었고 주접떠는거 밖에 안됩니다
괜찮은 아내는 어지간하면 남편에게 맞춰줍니다
남편에게 필요이상 잔소리하고 징징거리고 빽빽거리고 그러다가 바깥일에 지장을 줘서 엎어지면 본인만 손해본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이런 아내라면 복 받은건데 수십년간 젖어살면 익숙해져서 잘 모릅니다
젊어서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인내하고 받아줘도 늙고 약해지면 젊을때 참아왔던 감정들이 터져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 한번씩이라도 챙겨주고 나이들어 집에 있을때 집안일에도 알아서 한다면 부부사이도 좋고 자식들 보기에도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