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를 다녀온 지 벌써 6개월이 접어듭니다.
5월에 있었던 두 번째 인도 여행에서
많은 소중한 경험을 했는데
바로 나를 안내한 가이드 때문입니다.
나는 그들을 '용감한 형제'라고 부릅니다.
위 사진의 주인공은 형인 Debashis Maity입니다.
이곳은 인도 YSS 내부입니다.
주일 행사가 끝난 뒤 잠깐 포즈를 취했죠.
사진은 이래도 나보다 10살 쯤 아래입니다.
나는 캘거타로 떠나기 전에 YSS에 메일을 보내
좋은 가이드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형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왔습니다.
그는 늘 친절하고 똑똑하고 유능합니다.
그래서 YSS에서는 모두들 그에게 다가와 이런저런 상담을 하거나
말 붙이기를 좋아합니다.
덕분에 YSS에서도 내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늘 어디를 가든 두꺼운 요가난다 자서전을 가슴에 꼭 안고 다닙니다.
그와 찍은 사진에는 모두 요가난다 자서전 책이 손에 들려져 있습니다.
그는 동생의 소개로 YSS를 만났고
구원을 얻었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그는 자서전에 나와 있지 않은 많은 구루지와 관련 장소를 알고 있습니다.
또 그는 명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명상하는 동안 같이 옆에서 명상합니다.
가끔 내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긴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그는 존경의 눈으로 나를 지켜보다 얼른 얼굴을 돌립니다. ^^;;
이 친구는 동생입니다.
뒤에 보이는 곳은 세람포어 아쉬람입니다.
그는 이 아쉬람에서 근무합니다.
가끔 중요한 고객이 오면 가이드를 하기도 합니다.
사진이 이래도
그는 나보다 25년쯤 나이가 어립니다.
그는 아직 총각입니다.
나이가 어려도 아주 진지하고
열심입니다.
하도 안내를 잘 해주어
한국에 오면 카페에 꼭 소개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인도 여행기와 함께 이들 용감한 형제를 소개할까 했는데
이것저것 바쁘게 살다보니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시간만 가버려
지금에야 이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