贸 [mào] 무역할-무 (부수: 贝 ,총획수: 9) - 중국중방방송텔레비젼 교재
상하이에 살다 보면 간판에 무역 貿 바꿀 易이 쓰인 간판을 많이 접하게 되고 무역을 하는 사람들도 중국에서 말하는 무와 역의 본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cctv의 교재에 나온 뜻 풀이 글을 인용한다.
形声字(형성자)로서 说文解字(설문해자)의 해석에 따르면 "贸,易财也“라고 되어 있는데, 그 뜻은 "재화와 물자를 교환한다"는 뜻이다.
贸와 易가 교환을 의미할 때에는 동의어로 쓰이는데, 吕氏春秋(여씨춘추)에 "丈夫不织而衣,妇人不耕而食, 男女贸功以长生“ 즉, "남자는 베를 짜지 않고서도 의복을 입을 수가 있고, 여자는 밭을 갈지 않아도 양식을 먹을 수있으며, 남자와 여자가 노동의 결과물을 교환하여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는 뜻이다.
贸는 비록 易와 어느 정도 동의어적 관계에 있지만, 두 글자 사이에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으며, 서로 완전하게 대체해서 사용할 수 없다.
현대 중국어에서 상용하는 '农贸市场' 즉 '농산물 시장'에서 贸는 易로 대체할 수가 없으며, '股票交易所(주식거래소)'에서 易는 贸로 대체할 수 없다.
그 이유는 易가 交换(교환)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반드시 '일대일'의 교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며, 종종 상호 교환의 성질을 갖고 있으며, 쌍방교환 관계에 속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贸는 교환의 의미를 나타낼 때 '일대일'의 관계는 물론 '일대다수, 다수대일"의 다변화 된 교환 방식을 포함하며, 그 속에는 '乱' 또는 '混杂' 즉 혼란스럽거나 뒤섞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交易(교역,장사하다)‘는 통상적으로 매매 쌍방간의 일대일 관계에 국한되며, 따라서 交贸라고 할 수 없다. 또한 贸易가 붙여져서 사용될 때에는, 간단한 동의어의 복합사가 아니라, 각각의 글자가 각각의 거래방식을 표현하여 모든 교환 거래의 관계를 포괄하고있다.
‘农贸市场'은 '农产品贸易市场'의 축약형 명칭인데, 이 시장 안에는 각양각색의 교환 거래 관계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명칭이 '农贸‘가 된 후에는, 그 의미가 시장의 乱하고 混杂한 특징을 정확하게 표현해낸다.
易는 몇가지 형용사의 용법을 갖고 있지만 贸도 역시 하나의 형용사적 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첩하여 '贸贸‘ 또는 어미에 然을 첨가하여 '贸然'의 형태로 쓰여지는데 '冒失(경솔하거나 무턱대고 일을 진행하는)'한 모습을 형용하는 것이다.
礼记(예기)에 기록되기를 "有饿者蒙袂辑屡, 贸贸然来"라는 문장이 있는데, 여기에서 贸贸然은 '한 굶주린 사람의 두 눈이 어두침침하고 흐릿하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표현한다.
후대에 이르러 사람들은 贸贸를 冒失한 모습이나, 盲目(맹목)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위의 뜻 상에서 볼때 贸贸는 轻率(경솔하다)는 뜻도 가진 易의 용법과 유사하지만, 贸 한 글자 단독으로 써서는 그 뜻을 나타낼 수 없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이러한 贸贸, 贸然의 용법이 변화 발전되어 다음과 같은 말들이 생겨난 것이다.
贸然投资 : 우둔하게, 무모하게, 경솔하게 투자하다.
贸然进攻 : 무모하게 진격하다.
贸然决定 : 경솔하게 결정을 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