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널 사랑하겠어

작성자시골버스|작성시간09.01.27|조회수536 목록 댓글 6

저에게는 나쁜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고질적인지라 고치려고 수십년 노력했으나

도무지 고쳐지지가 않아 포기하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다른사람을 잘 안는 습성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젊은이든, 나이든 분이든...

아줌마들도 잘 안습니다.

남편들한테 안맞아 죽은게 신통합니다.

제가 잘아는 외국인들에게는 무척 자연스러운 일인데

한국인들에겐 안는 일이 무척이나 어색한 모양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이나 여학생들에게 그랬다가는

뼈도 못추릴 만큼 맞아죽을 것 같아 차마~~

게다가 유부녀들을 그랬다간 남편들에게 몰매를 맞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네살 때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1961년 5.16혁명이 일어나던 날

돌아가신 아버님이 신문을 보시고는 

"군인들이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탄식을 하던 일입니다.

 

그때가 정확하게 5살 때입니다. 

 

대충, 그이전인 것으로 기억해서 네살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날 잘아는 누님이 저와 바로위 형, 그리고 누님더러

교회에 가자고 해서 따라간 기억이 납니다.

 

주일학교는 아니고 비스무리한 것이었는데

목사인지 전도사인지 굵은 뿔테안경을 쓴 분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인류를 사랑하여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불쌍한 우리인류를 사랑하셨고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라고...

 

그목소리가 하도 간절하고 절절해서

살아오면서 종종 그분의 얼굴도 떠오르고 목소리도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인류를 사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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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다운 말이 있을까요?

 

전에 대학원에서 생리학을 공부하는데 교수님이 이런말을 하십니다.

아이들은 부모나 어른들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안기면 안전감과 편안함을 느낀다고요.

 

특히 뇌성마비아이들을 안아주면 아이들이 그렇게 좋합니다.

뇌성마비아이들이 누군가에게 안겨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

뇌에서 치료물질이 분비됩니다.

 

자기가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사람들의 좌우뇌 옆을 지나가는 송과선이란 곳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됩니다.

 

송과선(松果腺, pineal gland)은 는 뇌 속의 작은 기관으로서 

 송과선은 대뇌 밑, 간뇌의 시상 상부에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작은 솔방울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암세포를 죽이는 멜라토닌을 분비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의사인  "하루야마 시게오"박사(재일교포이나 일본인으로 귀화함)가

쓴 "뇌내혁명"이란 책에서는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만병을 치료하는

물질이라고 하였고 이것만 잘 활용하면 못고치는 병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송과선을 육체와 정신이 만나는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친척들을 고향에 두고온,

그래서 외국에서 지내는 외로운 분들에게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덧: 저는 이 마을에 계신 모든 여성분들을 사랑합니다.

그분들을 만나면 갈빗대가 으스러지도록 안아드릴께요.

송과선에서 멜라토닌이 넘치게 흐르도록...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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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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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시골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1.28 그렇군요. 힘내세요~ 항상 웃으며 좋은말만듣고 좋은 말만 하면서 사시기 바랍니다. 말은 "무엇이든 되게하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꿈이맘 | 작성시간 09.01.28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시골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1.28 몸이 완쾌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잘되기를 바랍니다. *^^*!
  • 작성자얘들아 사랑해~~ | 작성시간 09.01.28 저도 친정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저희 남편의 회사 선배분께서 저를 안아주시더군요. 5~6년 해외 나와 있는동안 연락도 못하며 지내던 사람들을 뜬금없이 부르기 뭐해서 아주 가까운 그리고 갑작스러운 연락을 이해해 줄 만한 사람만 몇명에게만 알렸기 때문에 제 손님은 거의 없었지요. 그런데 상해에서 알고 지냈던 분인데 저를 아무말 없이 안아주시는데 참 좋더군요. 그래서 그 분 가시고 남편께 당신도 상가집에 가거든 상주를 꼭 안아주고 오라고 이야기 해 주었어요. 연애할 때의 뜨거운 그 느낌과는 다른 정말.......따뜻하고 위로가 느껴지는 감사한 마음이 드는 느낌이었어요.
  • 작성자맘씨좋은아줌마 | 작성시간 09.01.28 꿈이맘!!! 힘 내세요, 길이 있을 거예요, 기도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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