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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만해 한용운

작성자현기욱|작성시간26.06.08|조회수19 목록 댓글 0

 

 

 

 

만해 한용운

 

 

 

 

 

 

 

오소서 님이여!

이 땅에 어둠 몰아쳤을 때 분연히 일어나 

조국 땅에 새 하늘 세우고자 천지간에 천둥소리 울린 사람

 

내 한 몸 기름불로 사루어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도록

그 열정의 시작도 끝도 조국 광복이어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으로 '독립선언서'를 세계만방에 고한 사람

그 힘으로 백성들 함께 뛰쳐나와 기미년 만세운동으로

겨레여 자유여 독립이여 외쳤어라

 

조국독립을 눈앞에 두고 북향집 차디 찬 냉골에서 끝내 순절하고 만 사람

일제 식민 지배가 시작되자 세속의 영화 뒤로하고 백담사로 출가하여

불교개혁에 앞장서서 '불교유신론'을 완성하고 '불교대전'을 간행하였으며 

불교잡지 '유심'을 발간하여 글로써 민족의식을 지키고자 한 사람

저항시집 '님의 침묵'을 써내어 민족 시인으로 남은 사람

 

가늘게 흐르던 작은 시냇물 끝끝내 바다에 이르러 일만 파도 일으켜 세우듯

겨례의 정신 바로 세워 그 이름 면면이 지켜 온 지금

'만해 한용운', 그가 가신지 여든 한 해

설악의 앞마당에서, 동해의 일만 파도 앞에서 우리는 또 다시 일어서야 한다

세계가 놀랄 정도로 코리아를 저 높은 곳에  올려놓아야 한다.

 

오소서 님이여!

어둠을 헤치고 끝내 꺼지지 않는 등불로 어서 오소서!

 

 

 

 

 

- 김지헌 - 

 

 

 

 

 

 

 

 

 

 

 

 

 

 

 

 

 

 

 

 

 

 

 

 

 

 

'설악산 국립공원'

용대리 '백담사 입구'와

남교리 '십이선녀탕' 사이에

유리알 같이 맑고 깨긋한 북천이 흐르고 있다.

소양강의 최상류다.

 

그 북천 자락에

'동국대학교'에서 세우고 운영하는

'만해마을'과 '만해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DMZ 평화의 길'을 따라 걷다가

'만해마을'에서 한참 동안 축복의 시간을 보냈다.

 

'만해문학박물관' 건물 외벽에

'김지헌 님'의 축시, '만해 한용운'이란 작품의

대형 '걸개그림과 시'가 걸려 있었다.

 

'만해마을'에서

마음 속으로 계속 기도했고 축원했다.

짙고 푸른 설악의 대자연 만큼이나

깊은 감동과 울림이 내 영혼을 파고 들었다.

 

텅 빈 충만과 끝없는 감사를 진하게 경험했던

귀한 시간이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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