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사랑의 다리가 되어라
천년의 질곡한 삶을 품고 살아온 거금도
적대봉과 용두봉에 우뚝 걸터앉은 듯
선과 선을 잇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오천 명 새로운 생명줄의 터전이 될 열번째 섬을
뭍으로 잇는 새천년 금빛 거금대교가 열렸다.
하늘로 치솟는 연줄 높이 꿈이 벙그는
광활한 우주세계를 펼치는 고흥(高興)에
거센 파도와 폭풍우 속에서도 우뚝 선 섬들을 잇는
현대건설의 기술로 수놓아
한반도를 거침없이 솟아오르는 바다의 진군
가슴에 품은 생명의 숲
청정 바다가 붉은 노을 펼쳐진 거금대교 위를 달린다.
이천년 과거와 미래를 잇기 위하여
이천미터의 긴 섬 다리를 놓아
흰옷 입은 사람과 느림으로 걸어가는 자전거,
시간을 헤쳐가는 차 길이 한데 놓여
현대의 땀과 눈물로 짓이겨진 상징
다이아몬드 주탑 케이블 위에
한결같은 풍요 거금의 꿈이 영근다.
-- 장윤호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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