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통적으로 음력으로 계절을 셈하고 구분하며 나눴습니다.
한여름을 뜻하는 '오뉴월'은 양력으로 계산하면 맞지 않습니다.
양력으로는 신록과 담록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한여름은 아니지요.
그러므로 '오뉴월의 긴긴 해', '오뉴월 뙤약볕' 등은 음력으로 셈하여(7-8월에 해당함) 한여름날의 뜨거움과 열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한겨울을 일컫는 말로 '동지섣달'이 있습니다.
음력에서 동짓달은 11월이고, 섣달은 12월입니다.
한겨울이지요.
양력으로 따지면 11월을 겨울로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온난화 영향도 있긴하지만 기실 11월은 따스한 햇볕을 받아가며 월동준비를 하는 때입니다.
'동지섣달 긴긴 밤', '동지섣달의 살을 에는 혹한' 등으로 쓰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전통적으로 계절과 때를 가리키는 말들은 대부분 음력이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태풍 카눈이 수도권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말 드대로 '오뉴월 태풍'이자 '오뉴월 장마'입니다.
모든 분들의 안전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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