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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픈 날 의 일기” / 박종수 글

작성자Park-jong830|작성시간26.06.15|조회수11 목록 댓글 0

아 픈 날 의 일기

 

이제는

아프지 않은데가 없고

아픈 곳이 더 많아요

 

누군가에게

무심히 듣던 말을

내가 먼저 하고 있네요.

 

몸에는 아픈 곳이 많아

때론 콕 짚어

어디가 아픈지 물어도~

 

나는 대답을 못하는

바보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다 한번 씩은

현실(現實)과 비현실(比現實)이

순간적으로 혼미해지는

일종의 섬망(譫妄) 증세도 옵니다.

 

요즘은

살아 있는 이들 보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합니다.

 

때로는 마음속으로

먼저 간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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