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픈 날 의 일기”
이제는
아프지 않은데가 없고
아픈 곳이 더 많아요
누군가에게
무심히 듣던 말을
내가 먼저 하고 있네요.
몸에는 아픈 곳이 많아
때론 콕 짚어
어디가 아픈지 물어도~
나는 대답을 못하는
바보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다 한번 씩은
현실(現實)과 비현실(比現實)이
순간적으로 혼미해지는
일종의 섬망(譫妄) 증세도 옵니다.
요즘은
살아 있는 이들 보다
먼저 죽은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합니다.
때로는 마음속으로
먼저 간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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