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가는 줄도 모르고
내일이 석가탄신일인줄 알고
새벽부터 밭에 가서
12시반까지 일하고
스님하고 약속한 미숫가루
만들려고 나주 목사골장까지
원정가서 뻥 튀기는데
엄마가'오늘이 초파일이여야'
하시는거다 미챠~~
제분소가서 미숫가루 만들어 오니
4시 가 넘었어요
우유에 타서 맛을보니
꼬신네가 진동을 하네요
스님 드릴것만 담아서
절에 가서 불보는데
내꺼만 느긋하게
촛농하나 안흘리고 타네요
가족들거 다 탔는데
제건 반도 안타서
끝까지 못 기다리고
또 다른절에 스님뵈러 갔네요
가족들거 다 탔는데도
고고하게 흐트러짐도 없이
타고있는 나의 초
미숫가루만 드리고 올랬는데
스님께서 떡이야 과일이야
바리바리 싸놓으셨네요 미챠~~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절밥도 못 얻어먹은
희안한날 이였당께요 ㅎㅎ
집에와서 국수 삶아서
어제 만들어놓은 오이짠지랑
비벼먹었더니 개운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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