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복과 행복의 차이

작성자요셉행자심상원|작성시간26.06.22|조회수51 목록 댓글 0


복과 행복의 차이

우리는 흔히 복이 많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건강하기를 바라고, 돈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자녀가 잘되기를 기원한다. 명절이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나누고, 새해가 되면 만복이 깃들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복과 행복은 같은 말이 아니다.

복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행복은 안에서 피어나는 향기 짙은 꽃이기 때문이다.

복은 조건을 따라오지만, 행복은 마음을 따라 깃드는 귀한 친구 같은 것이다.

복은 주어지는 것이고, 행복은 느끼는 것이다.

세상에는 복이 많은 사람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넓은 집에 살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재산을 가졌지만 늘 불안과 욕심에 시달리는 사람을 우리는 많이들 본다. 반대로 가진 것은 가난한 지라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복과 행복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복은 소유의 문제이고, 행복은 가진 것의 만족할 때 깃들기 때문이다.

같은 비를 맞아도 농부는 풍년을 생각하며 웃고, 여행객은 길이 막힐까 걱정한다.

같은 상황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라진다.

옛사람들은 복을 오복이라 하여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꼽았다. 오래 살고, 재물이 있고, 건강하며, 덕을 좋아하고, 편안히 생을 마치는 것을 복이라 여겼다.

흥미로운 것은 오복의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물질보다 마음과 인격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다. 재물로는 완전한 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고 권력으로 얻을 수도 없다.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만족할 줄 아는 마음, 사랑할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불교에서는 "마음이 곧 만법의 근원이라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가는 것이라(一切有心造)고 말한다. 천국과 지옥도 결국 마음이 만든다는 뜻이다. 같은 세상에 살면서도 누구는 천국을 살고 누구는 지옥을 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행복은 구하여 얻는 것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것, 가족과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것,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것,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것.
이 일상의 순간들을 소중하게 여길 때 행복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복은 인생의 조건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행복은 인생의 조건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복이 행복의 재료가 될 수는 있어도 행복 그 자체는 아니다. 복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행복으로 복을 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복은 삶의 과정이지만 행복은 삶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복은 양(+)의 기운이고,
행복은 음(=)의 기운이기 때문에 공유하는 부분은 있어도 공존수는 없는 것이다.

복은 지식이 만든지만 행복은 지혜가 만든다. 복은 하늘이 줄 수도 있지만 행복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도 정성으로 가꾸지 않으면 결실이 부실하 듯, 아무리 큰 복을 받아도 감사하고 만족하지 않으면 행복은 깃들지 않는다.

복은 인생의 그릇을 넓혀 주는 것이고, 행복은 그 그릇을 채우는 청량수 같은 물과 같다.
그릇이 아무리 커도 비어 있으면 허전하고, 그릇이 조금 작아도 맑은 물이 가득하면 맑고 청량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보다는 복을 선호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복보다 더 귀한 것은 행복을 느끼메 살아가는 마음이다.

복은 남들과 비교가 되지만 행복은 자신이 느끼는 것이기에, 대통령이 복이 많은지 거지가 복이 많은지는 불문가지 이지만 대통령이 행복한지 거지가 행복한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복은 가진것이 많고 적음에 있지만 행복은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만큼 느끼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복을 얻으려고 고생한다고 내가 가진 행복을 누리며 산다.

행복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작은 복에도 큰 기쁨을 느끼지만,
복에집착하는 사람은 부자로 살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기기 때문이다.

행복하고 싶은가? 지금 함께 사는 사람을 예수님이나 부처님 보듯이 감사면 된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 깃드는 향기 짙은 꽃과 같은 것이다.

2026. 6. 22
해산 김승규 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