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에서 '전용 무기'는 2003년 추가된 '다크엘프'가 시작이다. 그 전만에는 요정의 '활'처럼 클래스에 특화된 무기가 있었을 뿐이다.
다크엘프만이 착용 가능하고, 화려한 이팩트와 함께 크리티컬이나 더블 데미지가 발동되는 '크로우'와 '이도류'는 시샘의 대상이었다.
5년만에 등장한 신규 캐릭터 '용기사'와 '환술사'도 다크엘프와 비슷한 경우다. 용기사의 '체인 소드'와 환술사의 '키링크'는 모두 '다크엘프'처럼 독특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중에서 환술사의 키링크 데미지와 INT의 관계는 이전 기사를 통해 다뤘으니, 용기사의 '체인 소드'에 대해 알아보자.

'체인 소드'는 양손검과 한손검 중간 즈음의 데미지로 한 칸 뒤에서 적을 공격하는 무기다. 일견 양손검과 창을 결합한 무기라 보아 무방하며, 이에 추가 데미지를 더하는 '약점 노출'이 특징이다.
체인 소드를 써야할까?
리니지에서 무기 선택 기준은 크게 '데미지'와 '공격 속도', '스킬 시전 용이성', '옵션'으로 나뉜다. 공격 속도와 옵션 때문에 '오리하루콘 단검'이 인기를 끌고, 스킬 시전 때문에 '양손검'을 찾는 것이 예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 체인 소드의 '공격 속도'를 살펴보자.
아래는 용기사 캐릭터로 '양손검', '한손검', '체인 소드'를 '일반 상태', '헤이스트 상태', '헤이스트+블러드 러스트 상태'에서 NPC '리키'를 각 1분간 공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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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명 |
일반 |
헤이스트 |
헤이+블러드러스트 |
|
체인 소드 |
59회 |
77회 |
103회 |
|
양손검 |
62회 |
82회 |
11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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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검 |
59회 |
78회 |
103회 |
< 1분당 공격수 >
양손검이 가장 빠르고, 한손검과 체인 소드는 같았다. 대개의 유저가 초반 캐릭터 육성에서 방어구보다는 검을 우선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위의 결과만으로는 '양손검'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약점 노출'을 고려하면 '체인 소드'..?
언급한 것처럼 '약점 노출'은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입히며, 용기사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체인 소드'를 착용했을 때만 자동 발동되는 약점 노출은 총 3단계로, 단계가 높아질 수록 데미지는 3씩 늘어난다. 유저는 화면 우측 상단에 아이콘으로 약점 노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약점 노출의 단계별 아이콘 >
약점 노출의 단계는 1단계가 유지(15초)되는 동안 추가적인 약점 노출이 있으면 2단계로, 2단계에서 3단계로 이어진다.

< 약점 노출 발동 확률 체크 장면 >
약점 노출 효과 얼마나 좋나?
약점 노출은 그 자체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다.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약점 노출 전용 용언 마법인 '포우 슬레이어', '썬더 그랩'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한다.
동일한 조건에서 무기와 약점 노출만 차이를 두고 '포우 슬레이어'를 시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STR 22의 55레벨 용기사에 '+9 파멸자의 체인소드'와 '+9 소멸자의 체인소드', '+9 용기사의 양손검'로 무기를 바꿔차면서 55레벨 AC -27인 요정 클래스를 공격해보았다.
※ 포우 슬레이어는 물리 공격을 빠르게 3회 시전하는 스킬로, 약점 노출인 상태에서 시전할 경우 3타 모두 약점 노출 효과가 적용된다.
실험에 시전한 마법 포우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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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실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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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명 |
공격방식 |
최소 |
최대 |
평균 |
|
+9 파멸자의 체인소드 (小19/大17) (STR +1, 공성 +2, 추타 +1) |
일반 |
23 |
41 |
32 |
| 포우 슬레이어 |
69 |
123 |
96 | |
| 포우 슬레이어+약점1 |
72 |
126 |
99 | |
| 포우 슬레이어+약점2 |
75 |
129 |
102 | |
| 포우 슬레이어+약점3 |
78 |
132 |
105 | |
|
+9 소멸자의 체인소드 (小16/大10) (공성 +2, 추타 +1, 교환 불가) |
일반 |
22 |
37 |
29.5 |
| 포우 슬레이어 |
66 |
111 |
88.5 | |
| 포우 슬레이어+약점1 |
69 |
114 |
91.5 | |
| 포우 슬레이어+약점2 |
72 |
117 |
94.5 | |
| 포우 슬레이어+약점3 |
75 |
120 |
97.5 | |
|
+9 용기사의 양손검 (小19/大17) (공성 +4, 추타 +2) |
일반 |
23 |
41 |
32 |
| 포우 슬레이어 |
69 |
123 |
96 |
실험 결과, 대미지는 같지만 옵션이 부족한 '파멸자의 체인소드'가 '용기사의 양손검'보다 우세했다. 또, 한 등급 이상 차이나는 '소멸자의 체인소드' 역시 약점 노출이 2단계 이상 발동될 경우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점 노출은 얼마나 자주 발동할까?
약점 노출로 추가 데미지가 있다해도, 드문 일이어서는 의미가 없다. 게임어바웃은 보통 유저들이 상대하는 몬스터가 12~15방 내외로 죽는다는 가정하에, 계산상의 편의를 고려 10회 공격으로 약점 노출이 몇 단계까지 발동하는지 1000회 실험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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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2단계 |
3단계 |
발동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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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회 |
259회 |
343회 |
101회 |
|
29.7% |
25.9% |
34.3% |
10.1% |
< 단계별 약점 노출 발동 빈도 >
실험 결과, 약점 노출은 90% 에 이르렀고, 이중 1단계가 약 30%, 2단계가 약 26%, 3단계가 약 35%를 차지, 빈도는 높음을 알수 있었다.
대미지 실험중 약점 노출의 연계 스킬로 알려진 '버닝 슬래쉬'가 약점 노출의 효과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관계자에 의하면 '버닝 슬래쉬' 스킬이 캐릭터에 버프를 걸고 사용하는 스킬인 탓에 처음부터 적용되는 스킬이 아닌, 발동 가능 스킬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약점 노출의 연계 스킬은 '포우 슬레이어'와 '썬더 그랩'이며, 조만간 홈페이지에도 내용이 수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포우 슬레이어'는 연계 스킬이면서, 경우에 따라 약점 노출을 발동 시키는 스킬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용기사의 체인 소드 공격 패턴은 '일반 공격→약점 노출→연계 스킬'보다 '발동 스킬→약점 노출→연계 스킬'이 보다 효과적일 듯 합니다.
체인소드는 어디서 얻나?
시즌3를 통해 업데이트된 체인 소드는 50레벨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멸자의 체인소드'와 제작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는 '파멸자의 체인소드' 2종이다.

< 용기사 마을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
'파멸자의 체인소드'는 베히모스(용기사 마을) 중앙을 기준으로 9시 방향에 위치한 '대장장이 퓨알'을 통해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소멸자의 체인소드'는 베히모스의 장로 '프로켈'과 대화해 50레벨 퀘스트를 진행해야 얻을 수 있다. 이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5, 30, 45 레벨 용기사 퀘스트를 마쳐야 한다.
체인소드 변신은 무엇으로?
'체인 소드'는 2칸 공격을 하는 탓에 '창' 변신을 해야한다. 현재 게임 내 구현된 창 변신은 '두다 마라 오크', '해골창병', '좀비 엘모어 병사', '수송 다크엘프', '다크엘프 가드(창병)', '흑기사'가 있으며, 51렙 이상부터는 오렌 마을 여관 아래에 위치한 샤르나를 통해 캐릭터 변신을 해야 한다.

< 변신별 공격 속도 측정 장면 >
아래는 각 변신별 레벨 제한과 공격 속도, 이동 속도를 확인한 결과다. 플레이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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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명 |
레벨제한 |
공격수(분당) |
이동속도 |
|
두다-마라 오크 |
10 |
68회 |
보통 |
|
해골 창병 |
10 |
65회 |
보통 |
|
좀비 엘모어 병사 |
40 |
65회 |
보통 |
|
수송 다크엘프 |
45 |
78회 |
보통 |
|
다크엘프 가드 |
50 |
71회 |
보통 |
|
흑기사 |
51 |
71회 |
빠름 |
< 체인 소드 변신 리스트 >
결과적으로 '체인 소드'는 '약점 노출'을 최대한 활용할 때 그 빛을 발하는 무기다. 특히, 대상에게 물리 공격 3연타를 시전하는 '포우 슬레이어'와 '체인 소드' 조합이야말로 용기사 최고의 콤비네이션이다.
물론, 제작 재료나 진행 퀘스트의 레벨 제한 때문에 초반부터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스피디한 사냥을 갈망하는 유저라면 50레벨 즈음부터 사용해 봄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