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널리 쓰이는 운영체제인 Windows XP 의 정품 종류를 한 번 살펴보자.
Windows XP Home Edition : 가정용에 적합하게 개발된 운영체제로, 쉽게 말해 Professional 에서 몇 가지 기능만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
Windows XP Professional : 업무용 뿐 아니라, Windows XP 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운영체제로, 쓰기에도 가장 무난하다. 나 역시 이 제품을 예전부터 정품으로 구입하여 잘 사용하고 있다.
Windows XP 64-Bit Edition : 워크스테이션 전문가에게 맞게 개발된 운영체제. 고사양 PC 게임을 비롯하여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64 bit 로 바뀌는 추세이므로, 이 버젼의 전망은 밝다.
Windows XP Media Center Edition : Pro 에서 리모컨 등등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특정 하드웨어가 없으면 추가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는 대략 Pro 와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Windows XP Tablet PC Edition : 노트북 PC 에 쓰이는 운영체제로, 이것 역시 Pro 를 기반 으로 하는데, 일반적으로 마우스나 키보드 대신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펜을 사용하는 작업이 가능하며, 그 외 몇 가지 기능도 추가 되어 있다. 일례로, 내 노트북 PC 에도 이것이 들어가 있다.
상기의 XP 제품들을 세부적으로 분류해보면,
Upgrade : 이전 운영체제에서 XP 로 업그레이드할 때 쓰는 것. (XP 독립 설치 불가능) 다만, 이전의 그 OS는 반드시 MS 제품이어야 하고, 또한 정품이어야 한다.
Install CD : 기본적인 설치만 가능한 것으로, CD-Key 는 없다. 가격은 약 2만원 정도.
Volume License :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량 구매 제품인데, 보통은 기업의 전산실이나 총무부에서 라이센스를 관리하므로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정품 인증 과정이 없다. 그런 연유로, 예전부터 와레즈에서 도는 복제판은 이런 볼륨 버젼이 가장 많다.
Retail : "처음 사용자용" 이란 이름의 개인용 소매판으로, 인증에 제한이 없는 순수한 정품. 인터넷에 돌고 있는 시디키들 중에는 간혹 리테일 버젼의 키가 유출된 것도 있다고 한다. 볼륨과 리테일, 둘 다 내용에는 아무 차이가 없고, 오직 시디키 일련번호에 의해서만 구분된다.
DSP (Delivery Service Pack) : 삼성, 주연 등의 조립용 PC 업체에만 대량 제공되는 저렴한 가격의 운영체제인데,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이라는 특성상, 해당 조립 제품만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그 PC와 수명을 같이 하게 되며, 따라서 MS 로부터의 기술지원이나 A/S 등은 받기 어렵다.
DSP 인증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DSP 버젼으로 맨 처음 윈도우를 설치하고 인증할 경우에는 CPUㆍVGA 및 메인보드 등 특정 하드웨어의 일렬번호가 MS 의 서버로 넘어가게 된다. 또한, 재인 증을 할 때마다 그 번호를 조회하게 되므로, 동일한 하드웨어라면 회수에 제한 없이 얼마든 인증이 되지만, 만일 CPU, 메인보드, VGA 등이 바뀌면 다른 번호로 인식하여 인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하드웨어가 바뀌었다고 해도, 개인 사용자의 경우에 한해 재인증이 가능하긴 하다. MS 에서는 시디키를 통해 구매자의 정보를 확인하여 본인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뭐 직원마다 틀리긴 하나, 인증해 달라고 좋은 말로 부탁하면 그냥 해주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불법판은 제외되며, 가정용 or 개인용 사용자에게만 국한됨.) MS 가 일반 소비자들에겐 어떻게 보일 지 몰라도, 적어도 내가 보기엔 "고객 만족" 이란 슬로건에 맞게 엄청 노력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 . . . . . .
올해 3월 이후로, MS 의 정품인증 체제가 더욱 강화되어, 불법판 사용자들이 윈도우즈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점점 까다로와진다고 하던데, (어째서 불법판도 '자동 업데이트' 는 가능하게 해놓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MS 측에서도 정품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불법 CD-Key 를 많이 모아다가 MS 측에 알려주면 정품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거나, 개인 사용자에 한해 OS 가격을 반값 비슷하게 공급하기도 한다. 뭐 불법 시디키들이 얼마나 되는 건지, 얼마나 모아야 공짜 정품을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령, 후자의 경우를 예로 들면, XP Pro 버젼을 부가세를 포함하여 약 \19,7000 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홈 에디션도 아니고, 프로가 그 정도 가격이면 꽤 괜찮은 조건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웹 쇼핑몰이나 용산 매장 등이 아닌, MS 자체에서 구입해야 더 싸게 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 구입 방법을 살펴보면,
1. 윈도우즈 업데이트 사이트로 들어간다.
2. WGA (Windows Genuine Advantage ; 윈도우즈 정품혜택 프로그램) 구성요소를 설치한다.
3. 정품 인증 과정을 거칠 때, MS 사이트 내부에서 그 해당 OS 가 정품인가를 확인한다. 여기서 정품 인식이 되면 바로 업데이트가 되는 것이고, 안 되면 정품을 구입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4. "정품구입" 을 클릭하면 신용카드, 혹은 무통장 입금을 통해 "처음 사용자용(WGA)" 을 구입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Windows Genuine Advantage Kit (온라인 할인 구매) 버젼으로 정품과 동일한 것이다. (다만, XP 순수정품과는 달리, 홀로그램 정품인증서만 부착되어 있지 않을 뿐이다.) 이 "처음 사용자용" 이라는 것은 개인용 소매판 (Retail) 버젼을 뜻하는데, 즉, 어느 PC 에나 설치가 가능하고 인증 회수도 무제한인 "순수 정품" 으로, 시중 가격은 약 33~40만원 정도 하고 있다. 비록 매장마다 가격이 틀리긴 하나, 그래도 40만원짜리를 19만원에 살 수 있다면 꽤 괜찮은 것 아닌가. CD : 179518.00 + 세금 : 17952.00 = 합계: 197470.00 (KRW ; \)
5. 구입 요청 칸에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을 꼼꼼하게 기입한다. 그리고, 결재 처리는 무통장 입금보다는 신용카드 결재가 빠르다.
6. 결재가 확인이 되면 CD-Key 는 곧바로 E-mail 로 제공받게 되는데, "제품키 업데이트" 를 하면 불법판이었던 것도 바로 정품으로 인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시스템을 확인해 보면, 불법판 시디키가 정품 시디키로 바뀌어 있다.
7. 윈도우즈를 설치할 수 있는 XP CD 는 약 2주 정도 할애되는 기간을 거쳐 배송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CD 에는 Service Pack 2 도 내장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XP Pro 가 19만원이라면, 그야말로 술 몇 번만 안 마시면 살 수 있는 돈 아니냐. 더구나 Home 버젼은 그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그러고 보면, 윈도우 가격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뭐 나야 이미 2002년도에 40만원 넘게 주고 샀기에, 19만원이라는 가격을 보면 다소 배가 아프지만, 그래도 19만원이라면 요즘에 다들 못 사서 안달하는 MP3, PMP, PSP 보다도 훨씬 싼 셈이 되므로,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할 수 있을 것이니, 따라서 매우 긍정적인 방향이라 생각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드웨어에는 잘도 돈을 처발르면서, 윈도우를 돈 내고 쓰는 것만은 아까운가? IT 발전이고 뭐고 간에, 먼저 각종 S/W 불법복제판에 대한 철저한 단속부터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마땅할 것이며, 또한,"불법복제의 천국" 이란 악명을 쓴, 그저 허울만 좋은 "IT 강국(?)" 한국에서도 이젠 떳떳하게 정품을 사용하는 양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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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정품 구입하기 - Windows XP 의 정품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