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네스프 전기 - 외전
성전(聖電) 예루살렘
어둠으로 가득찬 방안에서 두 남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언성이 높은 여자의 목소리와, 그것을 무시라도 하는듯 차분한 사내의 목소리......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전혀 그런표정을 짓지 못할것 같던 디아블로의 얼굴에 당혹감과 경악의 빛이 떠올랐다.그를 즐기는듯 바라보는 한조에게 놀림을 받는듯한 기분이 든 디아블로의 얼굴은 더욱 붉게 달아올랐다.
"특정인의 혈액을 마신다 해서, 그게 그 사람의 몸속에 흐른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야."
단언하듯 말하는 디아블로를 비꼬듯이 한조가 말했다.
"글쎄요...다만 제가 말한것들은 모두 그에게서 직접 들었던 것입니다.그가 거짓말을 했든 아니든 그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파직!'
디아블로가 손에 쥐고 있던 수정구가 미세한 소리를 내며 으스러져버렸다.한조는 그녀를 더이상 건드리는게 신상에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화제를 바꾸기로 했다.
"음, 꽤 비싸보이던데...아깝군요."
순간, 한조는 자신의 말재주가 형편없음을 통감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수밖에 없었다.디아블로의 주위로 마나가 급격히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아마도 7서클 이상의 화염계 주문으로 보이는 마나의 소용돌이는 서서히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동시에, 디아블로의 목소리가 한조의 귓전에 울렸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그런녀석을 만나고 살아남을수 있었던거지?"
"...재미...있었다더군요."
디아블로의 얼굴이 꼭 호기심많은 여자아이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러나 그녀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악귀같은 형상의 화염구를 바라보며 한조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아마...인간으로는 저와 다이스라는 사내, 이 둘뿐이며...드래곤으로도 한마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그리고 하이...아니, 하프엘프였던가? 하여간 어느 엘프가 한명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 역시 믿을수 있는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요."
"드래곤에...하프엘프...정말 이상한 녀석이로군."
오른손에 들고있던 화염구에는 이제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듯, 디아블로는 턱을 괴고 한조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약간은 귀여워보이는 이 여자가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며, 한조는 입을 열었다.
"역시...그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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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 드 라이드, 30여년전의 기억.
......
......
...푸른빛, 모든것이 푸르다.고요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하늘도, 자장가같은 노랫소리를 들려주는 숲도, 자신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저 바람도...단지 이것들과 어울리지 않는 존재는...눈앞에서 검기를 뿜어내며, 자신만만하게 자신을 바라보던 저 사내뿐.
"당신이 카엘 드 라이드인가?"
카엘 드 라이드...본래의 자기 이름은 사람들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자신을 노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했던건 극한의 무라는, 카엘 드 라이드라는 자신의 호칭뿐이었다.
"...내 이름은 다이스...몇분 후, 당신의 목을 베어버릴 사람이지."
거침없이 사방으로 뿜어져나가는 검기, 그가 그만큼의 자신감을 지니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어려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검을 쥔 그의 모습은 상당한 실력의 검사임을 보여주는듯 했다.
"흐음...오늘로서는 두번째 녀석이로군."
카엘은 기분좋은 듯, 특유의 냉소를 지으며 검을 뽑았다.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다이스역시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검을 고쳐잡았다.
"네녀석의 이름만은 기억해주지...카엘."
"미안하군...내 이름은 카엘이 아냐."
"그래?...그럼 본래 이름은 뭐지?"
"후...날 이기면 알려주지."
카엘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이스의 검기가 순간 더욱 증폭되었다.사방으로 미세한 파동이 생겨날 만큼 검기의 양은 엄청났다.다이스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카엘이 직감했을때 다이스의 몸이 일순 흐트러졌고, 그와 동시에 카엘의 뒷쪽에서 검기가 작렬해 들어왔다.
"그럼 어디 해볼까!"
카엘이 검을 피해내자, 다이스가 외쳤다.그의 외침과 동시에 카엘이 자신의 검을 사선으로 그으며, 왼손으로 마나를 모으며 외쳤다.
"파워 워드 킬...! (Power Word Kill)"
카엘의 검을 다이스가 막아냄과 동시에 용언과도 비슷한 속성의 마나가 다이스의 몸을 파고드는듯 했다.죽음을 선고하는 한마디...마스터급 이상의 마법사가 사용할 경우, 그 거의 모든 생명체를 일격에 죽음의 단잠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무속성계 최강 마법이 시전된 것이다.
그러나 간단히 상대를 죽일수 있을거란 카엘의 예상은 벗어났다.다이스가 지닌 이상한 검이 자신의 마나를 차단한 것이다.그와 동시에 다이스의 검이 카엘의 검을 박살내버렸다.
'콰직!'
부러진 검신이 날아가고 있을때, 이미 다이스는 신속하게 카엘의 목에 자신의 검을 들이내밀었다.
"최강의 사내도 별것아니군."
"쳇, 레인하트 녀석...저딴 똥자루같은 검을 주다니......"
자신의 목에 칼이 드리워져 있다는걸 모르는듯이 카엘이 태평스레 중얼거리자, 다이스는 자신의 검을 더욱 그의 목에 가까이 들이내밀었다.
"후우...좋은 검이군.이름이 뭔가?"
"새벽의 광풍이라 했던가...이름이 뭔상관이야?"
다이스가 짜증스럽게 대꾸하자, 카엘이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 검이 너의 목숨을 살려줬으니까."
"뭐?"
그러나, 다이스의 물음이 채 끝나기 전에, 카엘의 주먹이 다이스의 얼굴을 후려쳤다.갑작스런 공격에 잠시 비틀거린 다이스가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을때, 그의 눈에 보인것은 검처럼 변한 오른손으로 자신의 목을 겨누는 카엘이었다.
"크윽...이대로 간단히 당할것 같나!"
다이스는 있는 힘껏 외치며 자신의 최강의 기술을 시전시켰다.
"마광천폭무영격(魔狂天爆無影擊)!!!"
폭발하는듯한 불꽃에 휩쌓여 마치 화신의 형상을 한듯한 다이스의 몸이 환영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카엘을 향해 질주해왔다.말그대로 미친듯이 검광을 난무하는 다이스의 공격을 카엘은 피하지 않았다.
'콰과과과광!!'
다이스가 인생의 모든것을 걸어 터득한, 최강의 필살기를 온몸으로 들이받은 카엘의 몸이 화염에 휩쌓여 폭발하듯 찢겨나갔다.불꽃과 함께 작렬해온 쾌속의 검기는 카엘의 몸을 난도질 하기 시작했고,마치 폭죽이 터지듯, 불타는 핏덩어리 수십여개가 작렬하며 터져나감과 동시에 사방이 불바다가 되어버렸다.
"...헉...헉헉...이제 다 끝난건가?"
모든게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유독 다이스의 몸 근처에는 불이 타질 않고 있었다.대부분의 힘을 써버린듯, 다이스는 꿈쩍도 하지 못한채, 일어나질 않았다.이미 자신의 적은 죽어버렸으니까...
"후후...불꽃놀이는 재미있었나?"
"뭐?!"
깜짝놀란 다이스가 일어났을때, 눈앞에서 카엘이 특유의 냉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윽...분명히, 넌 그 기술을 정통으로 맞고..."
"후우...멍청한 녀석."
카엘은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의 허리춤에서 이상한 물질을 꺼냈다.마치 슬라임처럼 생긴 그 물질은 잠시 형태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형태를 바꿔나가기 시작했고, 몇초 지나지 않아 다이스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건...?!"
"도플겡어...미리 내 형태를 잡게 해두고는 몰래 바꿔치기 했지.이런 하급 몬스터의 정신을 지배하는것 정도야 별것 아니니까."
"크윽...하지만 분명히 내가 찔렀던 녀석은..."
"뭐, 멍청한 녀석을 환각에 빠지게 하는것 정도야......"
카엘의 말에 다이스의 얼굴이 일순 붉어졌다.하지만 다이스가 미처 반박을 하기도 전에 카엘의 주먹이 그의 복부를 후려갈겼다.충격을 받은 다이스가 엎어짐과 동시에 카엘이 그의 검을 낚아채버렸다.
"크윽......"
내장이 터져나가 입에서 피를 흘리는 다이스를 바라보며 카엘이 말했다.
"네녀석이 아마 나와 싸운 '인간'들 중에서 살아남은 첫번째 녀석이 될거다......뭐, 검을 다루는 솜씨는 쓸모있더군."
비릿하게 웃으며 돌아서는 카엘의 모습이 흐려지면서, 다이스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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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알리는 새소리에 다이스는 잠에서 깼다.그리고는 자신의 눈을 착각하며, 사방을 바라봤다.어젯밤 완전히 재로 변해버렸던 숲은 여느때와 같은 평화로운 모습만을 보이고 있었다.그리고 어제 일격에 파열됐던 장기는 언제 그랬냐는듯 말끔히 치유되어 있었다.
그리고...자신의 검 역시 머리맡에 다소곳이 놓여있었다.
다이스는 그저 허탈하게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한바탕 악몽을 꿔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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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미안허이 당근.-_-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이상하게 글이 나가버렸군.뭐, 그래도 카엘이 그냥 싸웠더라면 상당히 제대로 된 전투가 됐겠지만...아직은 다이스가 어릴때의 상황이므로.
다이스를 너무 약하게 쓴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이때는 어릴때니까...-_-; 그래도 어린녀석치고는 검술에서만은 카엘만큼의 실력을......
카엘의 30여년적 기억이니 다이스는 갓 스물을 넘은 상태이지...-_-; 그런데도 이정도면 대단한거라는...
도플겡어는...그냥 생각나서 써버린..-_-
아, 어쨌든...꽤나 길게 써버렸다는...쩝.
게, 게다가...광마천폭무영격은 원래 불꽃이 터지는 옵션은 없었지만...다이스 버젼에서만 특별히...-_-;
성전(聖電) 예루살렘
어둠으로 가득찬 방안에서 두 남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언성이 높은 여자의 목소리와, 그것을 무시라도 하는듯 차분한 사내의 목소리......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전혀 그런표정을 짓지 못할것 같던 디아블로의 얼굴에 당혹감과 경악의 빛이 떠올랐다.그를 즐기는듯 바라보는 한조에게 놀림을 받는듯한 기분이 든 디아블로의 얼굴은 더욱 붉게 달아올랐다.
"특정인의 혈액을 마신다 해서, 그게 그 사람의 몸속에 흐른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야."
단언하듯 말하는 디아블로를 비꼬듯이 한조가 말했다.
"글쎄요...다만 제가 말한것들은 모두 그에게서 직접 들었던 것입니다.그가 거짓말을 했든 아니든 그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요."
'파직!'
디아블로가 손에 쥐고 있던 수정구가 미세한 소리를 내며 으스러져버렸다.한조는 그녀를 더이상 건드리는게 신상에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하고 화제를 바꾸기로 했다.
"음, 꽤 비싸보이던데...아깝군요."
순간, 한조는 자신의 말재주가 형편없음을 통감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수밖에 없었다.디아블로의 주위로 마나가 급격히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아마도 7서클 이상의 화염계 주문으로 보이는 마나의 소용돌이는 서서히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동시에, 디아블로의 목소리가 한조의 귓전에 울렸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그런녀석을 만나고 살아남을수 있었던거지?"
"...재미...있었다더군요."
디아블로의 얼굴이 꼭 호기심많은 여자아이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러나 그녀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악귀같은 형상의 화염구를 바라보며 한조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아마...인간으로는 저와 다이스라는 사내, 이 둘뿐이며...드래곤으로도 한마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그리고 하이...아니, 하프엘프였던가? 하여간 어느 엘프가 한명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이 역시 믿을수 있는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요."
"드래곤에...하프엘프...정말 이상한 녀석이로군."
오른손에 들고있던 화염구에는 이제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듯, 디아블로는 턱을 괴고 한조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약간은 귀여워보이는 이 여자가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며, 한조는 입을 열었다.
"역시...그에게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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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엘 드 라이드, 30여년전의 기억.
......
......
...푸른빛, 모든것이 푸르다.고요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하늘도, 자장가같은 노랫소리를 들려주는 숲도, 자신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저 바람도...단지 이것들과 어울리지 않는 존재는...눈앞에서 검기를 뿜어내며, 자신만만하게 자신을 바라보던 저 사내뿐.
"당신이 카엘 드 라이드인가?"
카엘 드 라이드...본래의 자기 이름은 사람들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자신을 노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했던건 극한의 무라는, 카엘 드 라이드라는 자신의 호칭뿐이었다.
"...내 이름은 다이스...몇분 후, 당신의 목을 베어버릴 사람이지."
거침없이 사방으로 뿜어져나가는 검기, 그가 그만큼의 자신감을 지니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어려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검을 쥔 그의 모습은 상당한 실력의 검사임을 보여주는듯 했다.
"흐음...오늘로서는 두번째 녀석이로군."
카엘은 기분좋은 듯, 특유의 냉소를 지으며 검을 뽑았다.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다이스역시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검을 고쳐잡았다.
"네녀석의 이름만은 기억해주지...카엘."
"미안하군...내 이름은 카엘이 아냐."
"그래?...그럼 본래 이름은 뭐지?"
"후...날 이기면 알려주지."
카엘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이스의 검기가 순간 더욱 증폭되었다.사방으로 미세한 파동이 생겨날 만큼 검기의 양은 엄청났다.다이스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카엘이 직감했을때 다이스의 몸이 일순 흐트러졌고, 그와 동시에 카엘의 뒷쪽에서 검기가 작렬해 들어왔다.
"그럼 어디 해볼까!"
카엘이 검을 피해내자, 다이스가 외쳤다.그의 외침과 동시에 카엘이 자신의 검을 사선으로 그으며, 왼손으로 마나를 모으며 외쳤다.
"파워 워드 킬...! (Power Word Kill)"
카엘의 검을 다이스가 막아냄과 동시에 용언과도 비슷한 속성의 마나가 다이스의 몸을 파고드는듯 했다.죽음을 선고하는 한마디...마스터급 이상의 마법사가 사용할 경우, 그 거의 모든 생명체를 일격에 죽음의 단잠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무속성계 최강 마법이 시전된 것이다.
그러나 간단히 상대를 죽일수 있을거란 카엘의 예상은 벗어났다.다이스가 지닌 이상한 검이 자신의 마나를 차단한 것이다.그와 동시에 다이스의 검이 카엘의 검을 박살내버렸다.
'콰직!'
부러진 검신이 날아가고 있을때, 이미 다이스는 신속하게 카엘의 목에 자신의 검을 들이내밀었다.
"최강의 사내도 별것아니군."
"쳇, 레인하트 녀석...저딴 똥자루같은 검을 주다니......"
자신의 목에 칼이 드리워져 있다는걸 모르는듯이 카엘이 태평스레 중얼거리자, 다이스는 자신의 검을 더욱 그의 목에 가까이 들이내밀었다.
"후우...좋은 검이군.이름이 뭔가?"
"새벽의 광풍이라 했던가...이름이 뭔상관이야?"
다이스가 짜증스럽게 대꾸하자, 카엘이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 검이 너의 목숨을 살려줬으니까."
"뭐?"
그러나, 다이스의 물음이 채 끝나기 전에, 카엘의 주먹이 다이스의 얼굴을 후려쳤다.갑작스런 공격에 잠시 비틀거린 다이스가 다시 자세를 바로잡았을때, 그의 눈에 보인것은 검처럼 변한 오른손으로 자신의 목을 겨누는 카엘이었다.
"크윽...이대로 간단히 당할것 같나!"
다이스는 있는 힘껏 외치며 자신의 최강의 기술을 시전시켰다.
"마광천폭무영격(魔狂天爆無影擊)!!!"
폭발하는듯한 불꽃에 휩쌓여 마치 화신의 형상을 한듯한 다이스의 몸이 환영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카엘을 향해 질주해왔다.말그대로 미친듯이 검광을 난무하는 다이스의 공격을 카엘은 피하지 않았다.
'콰과과과광!!'
다이스가 인생의 모든것을 걸어 터득한, 최강의 필살기를 온몸으로 들이받은 카엘의 몸이 화염에 휩쌓여 폭발하듯 찢겨나갔다.불꽃과 함께 작렬해온 쾌속의 검기는 카엘의 몸을 난도질 하기 시작했고,마치 폭죽이 터지듯, 불타는 핏덩어리 수십여개가 작렬하며 터져나감과 동시에 사방이 불바다가 되어버렸다.
"...헉...헉헉...이제 다 끝난건가?"
모든게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유독 다이스의 몸 근처에는 불이 타질 않고 있었다.대부분의 힘을 써버린듯, 다이스는 꿈쩍도 하지 못한채, 일어나질 않았다.이미 자신의 적은 죽어버렸으니까...
"후후...불꽃놀이는 재미있었나?"
"뭐?!"
깜짝놀란 다이스가 일어났을때, 눈앞에서 카엘이 특유의 냉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윽...분명히, 넌 그 기술을 정통으로 맞고..."
"후우...멍청한 녀석."
카엘은 비릿하게 웃으며, 자신의 허리춤에서 이상한 물질을 꺼냈다.마치 슬라임처럼 생긴 그 물질은 잠시 형태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형태를 바꿔나가기 시작했고, 몇초 지나지 않아 다이스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건...?!"
"도플겡어...미리 내 형태를 잡게 해두고는 몰래 바꿔치기 했지.이런 하급 몬스터의 정신을 지배하는것 정도야 별것 아니니까."
"크윽...하지만 분명히 내가 찔렀던 녀석은..."
"뭐, 멍청한 녀석을 환각에 빠지게 하는것 정도야......"
카엘의 말에 다이스의 얼굴이 일순 붉어졌다.하지만 다이스가 미처 반박을 하기도 전에 카엘의 주먹이 그의 복부를 후려갈겼다.충격을 받은 다이스가 엎어짐과 동시에 카엘이 그의 검을 낚아채버렸다.
"크윽......"
내장이 터져나가 입에서 피를 흘리는 다이스를 바라보며 카엘이 말했다.
"네녀석이 아마 나와 싸운 '인간'들 중에서 살아남은 첫번째 녀석이 될거다......뭐, 검을 다루는 솜씨는 쓸모있더군."
비릿하게 웃으며 돌아서는 카엘의 모습이 흐려지면서, 다이스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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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알리는 새소리에 다이스는 잠에서 깼다.그리고는 자신의 눈을 착각하며, 사방을 바라봤다.어젯밤 완전히 재로 변해버렸던 숲은 여느때와 같은 평화로운 모습만을 보이고 있었다.그리고 어제 일격에 파열됐던 장기는 언제 그랬냐는듯 말끔히 치유되어 있었다.
그리고...자신의 검 역시 머리맡에 다소곳이 놓여있었다.
다이스는 그저 허탈하게 하늘을 바라볼 뿐이었다.한바탕 악몽을 꿔버린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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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미안허이 당근.-_-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이상하게 글이 나가버렸군.뭐, 그래도 카엘이 그냥 싸웠더라면 상당히 제대로 된 전투가 됐겠지만...아직은 다이스가 어릴때의 상황이므로.
다이스를 너무 약하게 쓴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이때는 어릴때니까...-_-; 그래도 어린녀석치고는 검술에서만은 카엘만큼의 실력을......
카엘의 30여년적 기억이니 다이스는 갓 스물을 넘은 상태이지...-_-; 그런데도 이정도면 대단한거라는...
도플겡어는...그냥 생각나서 써버린..-_-
아, 어쨌든...꽤나 길게 써버렸다는...쩝.
게, 게다가...광마천폭무영격은 원래 불꽃이 터지는 옵션은 없었지만...다이스 버젼에서만 특별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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