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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Tokyo

중국인 리우상....

작성자jinny|작성시간05.07.16|조회수73 목록 댓글 0

근처에 사는 중국인 리우상...
그녀는 할아버지(만86세)랑 이곳에서 13년째 살고 있고,
나는 만5년째...
한달에 반은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고, 지난 2년동안은
중국에서만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단 한번도 얼굴을 본적이 없었다.

10일전쯤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고, 그것을 계기로 리우상을
알게 되었다.
어머님도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너무 어려보이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가진 그녀가 두아이의 엄마라니..
나이는 만35세.
할아버지께서 일본에 계신관계로 20대때 일본으로 왔고,
이곳 대학생활에서 남편(중국인)을 만나 결혼, 현재 남편은 상하이에서
일본관련기업체의 부사장을 하고 있단다.
일본에서 집을 살 정도면...
역시....할아버지께서는 신주구에서 아주 오랫동안 중화요리점을 하셨단다.
중화요리를 일본요리이상으로 자주 먹는 일본인들이고,
이곳의 중심지인 신주꾸에서 가게를 하셨다니..
아직도 돈을 벌기위해 오는 중국유학생들과 비교하면 여러의미로
대단한 중국인이 아닐수 없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심으로 인해 리우상도 동경에 자주 올 이유가 없어졌고,
현재의 집을 월세(일본은 전세가 없음)로 내 놓는다고 한다.
오늘이 귀국날...

어제 하루...
짧은 만남이였지만, 오랜친구처럼 가까워졌고,
그덕분에 청소등을 돕게 되었다.
중국에 부치는 짐들..핸드케리로 직접 들고 들어가는 물건들..
부동산에 집을 부탁하고, 월세로 내 놓기위한 대청소가 시작되었다.
/바타바타 바타바타..../(바쁘게 움직이는 모양)^^
그냥 잠시 도울 생각이였는데...
밤2시까지 그렇게 함께 했다.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모처럼 땀을 비오듯 쏟았더니, 기분도 얼마나 좋던지...
중국인과 한국인....서로 아는 말이 일본어라
/아리가또!!/(고마워)
/코레와 도-- 스루노?/(이건 어떻게 해?)
/소레모 스테루/(그것도 버려..)
10시쯤 됐나...함께 식사를 하잖다...
집에서 일하고 있는 sy(신랑^^)까지 불러서
마침 방문중이였던 그녀의 친구부부와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샤쪼--데스까? 스고이...소레자..난-데모 이--데스네??/
(사장님이세요? 굉장하다..그럼 뭐든 괜찮죠?)
메뉴를 보면서 연신 웃어되고...
덕분에 sy랑 둘이서라면 평소 그냥 그림의 떡^^이던 메뉴를
맘 편--하게 시켰네...^^ ^^

/아레...니혼-징-와 히토리?/(어머 일본인은 한명??)
/민-나 쿄-- 니혼-진-노 와루구찌데모 시마쇼--까?/
(모두 오늘 일본인의 흉이라도 볼까요?)
옆에 앉아 있던 sy의 얼굴이 빨게지고...
/니혼-징-와데스네..../(일본사람은 말이예요...)
웃음속에 맹공격이 시작되었다.

늘 일본인들과의 생활에서
그녀가족들과는 같은 외국인이라는 입장이다보니,
한국에 있는듯...마음이 편함을 느꼈다.

짧게 식사를 하고 귀가해서 다시 정리시작...
시간은 2시가 가까워가고...
쓰레기는 요일에 맞춰 내가 책임지고 버릴것을 약속하고
그렇게 아쉬운 하루가 끝이 났다.

/이쯔까..샹-하이니모 아소비니 키떼 쿠다사이/
(언젠가..상하이에도 놀러 오세요)

야...상하이에도 친구가 생겼네..^^ ^^
주변에 외국사람을 쉽게 접할수 있는 이곳..
여러 문화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 참으로 즐겁다.

내일은....동네의 병이나 패드병줍기 청소가 있는날..아..아침 8시집합!!
지금이 3시....아...자야돼...^^

그리고는 오늘아침 무사히도...^^참석을 할수 있었다.
잠이 무지...많고...야행성이라,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만..
작년에 비하면 재작년에 비하면...많이 좋아진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본다.^^

몸을 움직인다는 것....
인간에게...아니 적어도 현재의 내게는 절실히도 필요한것임을 알기에,
어떤 곳이든 내한몸 비빌때가^^있다면 군소리않고 참가할 생각이다.

남집은 청소했는데....우리집은...??
이크....나부터, 내집부터, 내가족부터....
현재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가장 먼저 챙겨야하는 것이
어떤것인지..다시한번 심각하게 되새기며..
잠시동안...몸의 편안함과의 결별을 다짐해본다.
지금까지 편안하게 살아온만큼....이제는 좀 불^^편하게 살아보자!
게으른건....정말 죄야....^^ ^^알면 좀 고치자....^^
아자....!! 또 어디 청소할곳 없나...^^ ^^
어?? 바로 여기있네...우리집....^^ ^^
나를 필요로 하는 곳...내게 할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것...
인생 다 산듯한 할머님의 표정을 하고는
다시한번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지어본다.

그래....나태한 스스로를 볼때마다 얼--마나 군대같은 곳에 입대를
하고 싶어했던가...^^
군대입대했다...는 심정으로 그렇게 움직여보자.^^ ^^
오늘도 화이팅!/쿄--모 화이또!/^^ ^^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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