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흥덕초)
[교육플러스=한재갑 기자]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로 선정된 경기 용인 흥덕초등학교가 학생 중심의 질문 기반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하며 미래형 공교육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단순 암기식 수업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학습 문화를 학교 전반에 정착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흥덕초등학교는 새 학기 시작 전인 지난 2월부터 교사 워크숍을 열고 ‘질문 중심 수업’ 운영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후 3월부터 모든 교과와 학교 운영 전반에 질문 활동을 접목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학교는 질문을 단순한 수업 기법이 아니라 학생 성장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학급자치회 임원선거를 앞두고도 학생들에게 “왜 선거가 필요한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하며 민주주의와 공동체 의식을 스스로 고민하도록 유도했다. 이는 결과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사고 과정 자체를 중시하는 교육 철학이 반영된 사례라는 평가다.
(사진=흥덕초)
학교 곳곳에 설치된 ‘질문 게시판’도 눈길을 끈다. 급식실과 복도 등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질문들이 공유되며 또래 간 토론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기자가 보기에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학교 문화를 바꾸려는 상징적 시도로 읽힌다.
지난 4월 과학의 달 행사로 진행된 ‘창의성 프로젝트’ 역시 학생들의 호기심을 실질적 탐구 활동으로 연결했다.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스스로 질문으로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자기주도 학습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교무부장 교사가 실시간 온라인 국제교류수업을 운영하며 세계시민교육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역 교실 안에 머물렀던 교육을 세계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교사들의 전문성 공유도 활발하다. 5월에는 수석교사가 관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진행하며 질문 만들기 수업 사례를 공유했고, 오는 6월에는 전 학년 학부모 공개수업도 예정돼 있다. 이는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현숙 흥덕초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탐색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교육플러스(https://www.edp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