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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실무]효과적인 수업장학 사례

작성자반달곰|작성시간12.10.22|조회수1,007 목록 댓글 0

효과적인 수업장학 사례

이 상 수

(대전 만년고 교장)

Ⅰ. 시작하면서

교육의 핵심적인 활동은 ‘교수-학습’, 바로 수업에 있다. 그 이유는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 교육의 본질을 규정하는 데 가장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강조하면서, 모든 교사에게 연 4회 수업공개를 하도록 하고 있고, 수업 동영상의 인터넷 탑재까지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실시되면서 이러한 흐름을 거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

 

러나 교사들의 수업은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고 흥미를 유도하며, 보다 나은 성취를 이루는 데 있어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교사의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수직적이고 평가적인 외부로부터의 장학에서 벗어나 학교 내부에서의 창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수업장학의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수업장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수업장학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학교장의 역할에 대하여 논의해보고자 한다.

 

Ⅱ. 수업장학의 이해

1. 수업의 개념

◦ 교사와 학생간의 ( 상호작용 )이며,

◦ 밑그림을 가지고 하나의 ( 예술작품 )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고,

◦ 학생을 움직여서 스스로 지식을 터득하도록 ( 도와주는 ) 작업

⇒ 수업은 ( 和通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2. 수업 잘하는 교사의 3가지 조건

( 전문지식 ) + ( 수업기술 ) + ( 열정 )

 

3. 수업장학의 개념

◦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는 교수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법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유지·변화시키는 활동”(Ben H. Harris)

◦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고 학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사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위하여 학교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행동”(Robert J. Alfonso)

⇒ 수업장학이란 선생님들로 하여금 ①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하고, ② 수업기술을 연마하게 하며, ③ 교육애로 무장된 뜨거운 열정을 갖도록 지원하는 작업이다.

 

4. 수업장학의 원리

가. 교사들은 전문성이 성장되고 있다고 느낄 때 교육에 보람을 느낀다.

나. 교사의 가르치는 기술과 능력은 선천적이 아니고 후천적인 것이다.

다. 교사들은 수업장학이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할 때 그 효과가 크다.

라. 수업장학은 교사와 장학담당자 간에 존중관계가 형성될 때 효과적이다.

마. 수업행동이나 기술은 이해로 끝나지 말고, 시연을 통해 숙달되어야 한다.

 

5. 수업장학의 절차

◦ Acheson & Gall의 3단계 모형

1단계

(계획 협의회)

-

수업자와 참관자간의 신뢰 관계 조성

◦ 수업장학의 과제 선정

수업 관찰의 역할 분담

관찰 도구와 관찰 행동 선정

2단계

(수업 관찰)

-

객관적인 수업 관찰 및 자료 수집

◦ 수업 분석(형태, 내용, 활동 등)

◦ 수업 개선을 위한 문제 발견

3단계

(피드백 협의회)

-

◦ 수업자의 반성적 의견과 느낌 유도

객관적 관찰 자료로 교사에게 피드백 제공

◦ 수업 개선을 위한 문제점 토의

 

 

Ⅲ. 수업장학의 성공 조건

1. 시스템(System)

가.「시스템은 비행기의 ( 자동항법장치 )다. 한번 잘 만들어놓으면 가끔 확인만 하는 것으로도 정해진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으니까.」

나. 시스템의 의미 : 조직이나 기관을 저절로 움직이게 하고, 결과의 예측을 가능하게 하며, 역할 에너지를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것

다. 시스템의 키워드 : 계획(Plan), 규칙(Rule), 담당자, 확인과 강화

 

2. 래포(Rapport)

가.「사람을 진정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 감성 )이다.」

나. 래포의 의미 : 서로가 소통함으로써 감정의 이입을 이루고 이를 통해 각자의 역할에너지의 합보다 + 알파를 가져다주는 것

다. 래포 형성의 키워드 : 경청(Listen), 칭찬(Praise), 도움(Assist), 동참(Participation)

 

3. 멘토링(Mentoring)

가.「유능한 교장이란 좋은 교사를 모셔오는 교장보다 좋은 교사를 ( 길러내는 ) 교장이다.」

나. 멘토링의 의미 : 눈높이를 맞춘 개인적인 상담과 조언, 그리고 지속적인 시연을 통해 잘못된 점을 시정하도록 도와주는 교육활동

다. 멘토링의 키워드 : 전문성, 면대면, 조언, 시연(試演)

 

4. 인프라(Infra)

가.「여건을 갖추어주지 않고, 무조건 해보라고 하는 것은 ‘개천에서 용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나. 인프라의 의미 : 지원행정의 상징이며, 반대하는 사람의 핑계거리를 없애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훌륭한 무기

다. 인프라의 키워드 : 인력, 시설, 예산

 

 

Ⅳ. 수업 장학 사례

1. 자율연수의 활성화

가. 연수시간 부족, 어떻게 해결할까?

여유시간을 활용한다(직원조회, 방과 후, 고사 기간, 방학 기간).

◦ 연속된 두 시간을 이용하여 같은 연수를 반복한다.

◦ 교과, 학년, 사무실 등으로 연수 집단을 나누어 실시한다.

나. 전문성 부족, 어떻게 해결할까?

◦ 학교 내의 능력 있는 교사를 전문강사로 키운다.

◦ 연수원, 교육청 등을 통하여 전문강사를 섭외한다.

 

사례 / 같은 연수를 두 번씩! H고교의 「도솔 아카데미」

- 직원 연수의 날 운영, 연속된 두 시간에 같은 연수를 두 번 실시

-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필요로 하는 연수 주제 설정[참고자료 1]

- 초청 특강, 사례 발표, 전달 연수 시간 등으로 활용

- 다과 준비, 경품 추첨, 등록부 비치, 우수 강사 확보로 참여율 제고

 

2. 수업 공개와 수업 관찰

가. 수업 공개,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수 있을까?

◦ 수업 공개에 대한 목표와 비전을 공유한다.

◦ 연간계획을 짜임새 있게 수립하여 운영한다.

나. 과학적인 수업 관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관찰 3단계(사전협의회→수업관찰→관찰후 협의회)를 지킨다.

◦ 관찰 영역을 세분화․계량화 한다.[참고자료 2]

◦ 수업장면을 녹화하거나 녹음하여 피드백한다.

사례 / 대전광역시교육청의 수업혁신 424운동

- 연 4회 이상 자신의 수업 공개(유연성 있게 추진)

- 연 2회 이상 자신의 수업 모니터링(설문조사, 수업 녹화)

- 연 4회 이상 다른 교사의 수업 참관(타 교과수업 포함)

 

3. 신규교사․문제교사 수업장학

가. 새내기 교사 시집살이, 어떻게 시킬까?

◦ 부임 초 연수 교재 등을 활용하여 집중 연수를 실시한다.

◦ 영역별 Mentor를 지정하여 부족한 점을 조언한다.

◦ 분기별로 공개수업을 의무화 하여 수업의 전문성을 키운다.

나. 수업에 문제 있는 교사, 어떻게 지도할까?

◦ 질책보다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자세로 접근한다.

◦ 교사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말하게 한다.

◦ 교장 개인의 의견보다 제3자를 끌어들여 이야기한다.

사례 / H 고등학교의 신규교사 연수「줄탁동시(口卒啄同時)」

- 영역별 Mentor를 선정하여 계획적으로 지도(교재 개발) [참고자료 3]

- 사례중심의 지도, 개별 상담, 외부강사 초빙(부임 초기에 집중)

- EBS 프로그램 및 인터넷 강의 시청 권장(수강료 지원)

- 공개수업 의무화(연 4회), 정기적인 미팅, 철저한 피드백

 

4. 수시 수업장학 활성화

가. 수시 장학, 어떤 방법이 있을까?

◦ 보지만 말고, 본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 만남의 시간을 만들고, 우연한 만남의 시간도 활용한다.

◦ 부적 강화보다 정적 강화를 더 많이 제공한다.

나. 교장에 대한 교사들의 거리낌, 어떻게 해소할까?

◦ 다가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다가가기도 해 본다.

◦ 교사들 눈높이에서도 생각한다.

◦ ‘세 가지’를 열어라.

사례 / O 중학교의 ‘茶 한 잔의 대화’

- 교장과 교사와의 1:1 대화시간 운영

-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조언, 신상문제에 대한 상담

- 학교운영에 대한 정보 획득, 공감대 형성

 

5. 교과협의회 활성화

가. 교사들을 어떻게 모이게 할까?

◦ 모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 공동으로 협의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도록 한다.

◦ 작더라도 실천 가능한 것을 협의해 보도록 권장한다.

나. 교과협의회에서 교장의 역할은 무엇일까?

◦ 어떤 형태로든 관심을 보인다.

◦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사례 / G중학교의 교과협의회 운영

- 특정 시간을 교과별 협의회 시간으로 지정 운영

- 수업자료 제작, 수업운영의 문제, 평가문제 출제 등 협의

-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멘토링 및 상담

 

6. 수업 연구활동 지원

가. 수업연구대회 참여, 어떻게 활성화 할까?

◦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로 의욕을 북돋운다.

◦ 수업 전문가를 멘토(Mentor)로 위촉하여 도와준다.

나.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각종 연구 모임 참여 권장 및 추천(교과연구회, 교육청 지원단 등)

◦ 수업관련 외부 행사 참여 권장(세미나, 워크숍, 강연회 등)

◦ 전문도서 추천, 독서 권장(학교도서관 특설코너 운영)

사례 / “선생님마다 Mentor가 있어요” - 대전 O중학교 -

- 저경력 교사가 대부분인 교과 교사

: 인근학교의 경력교사나 교육청의 담당과목 장학사, 연구사를 위촉

- 해당과목 교사가 1인인 신규교사

: 인근학교의 우수 경력교사를 위촉하여 초청 연수, 면대면 지도 실시

- 수업연구대회, 현장 연구 등 각종 대회 참가교사

: 해당 영역의 전문가(본교 교사, 인근학교 교감, 장학사, 교수 등)를

초청하여 지도를 받거나 근무처를 방문하여 자문을 받도록 권장

 

7. 수업장학 인프라 구축

가. 교원연구실 설치 : 전문도서 비치, 협의회 장소로 활용

나. 공개수업실 설치 : 참관자 좌석, 녹화장비, 멀티미디어 설치

다. 수업 녹화․녹음 장비 구입 : 캠코더, 녹음기(보이스펜)

라. 수업 녹화담당자 지정 : 공익요원, 전산보조원 등

마. 학교 홈페이지에 교수․학습 코너 운영 : 학년별, 교과별, 항목별

바. 수업장학 관련 예산 확보 : 자료구입비, 협의회비, 초청강사비

 

 

수업장학을 위한 Aphorism

◦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 학생 )이다.

◦ 학생들은 교사의 ( 뒷모습 )에서도 배운다.

◦ 학생을 바로잡으려면 우선 그를 인정하라.

◦ 교사의 지위로 가르치지 말고 교사의 ( 모습 )으로 가르쳐라.

◦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과의 ( 관계 )이다.

◦ 학생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교사의 말이 아니라 ( 행동 )이다.

◦ 수업은 수없이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 수업을 잘하려면 자신의 ( 성격 )부터 고쳐라.

◦ 소통(Communication)이 없는 수업은 죽은 수업이다.

◦ 수업은 Teaching(교수)과 Learning(학습)의 조화이다.

찡그린 얼굴로 수업하는 것은 화난 얼굴로 자장가를 불러주는 것과 같다.

◦ 학생을 칭찬하는 순간 학생의 마음속에 ( 선생님 )이 심어진다.

◦ 학생에게 인사를 받으려 하지 말고 인사를 하려고 하라.

◦ 학생이 먼저 다가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교사가 먼저 다가가라.

◦ 말로써 가르치니까 따지는데 ( 행동 )으로 가르치니까 따르더라.

교수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가르치고, 교사는 교육과정에 따라서 가르친다.

◦ 수업시작 10분 안에 조는 것은 ( 학생 ) 책임이고, 수업시작 10분 후에 조는 것은 ( 교사 ) 책임이다.

◦ 왜 이렇게 조느냐고 학생들을 나무라는 것은 “나는 왜 이렇게 수업을 못하지.”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Ⅴ. 맺으면서

학교교육의 성공 여부는 교사들의 수업에 달려 있다. 수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학교교육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낙제점을 받을 수도 있다.

 

학교교육이 교육수요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교사가 진정한 수업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수업장학이 강화되어야 하고, 교사 스스로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교실에서는 자신이 최고라든가, 자신의 수업을 누가 감히 말할 것인가 하는 소아적 자만감은 교사 스스로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

 

학교 경영자인 교장은 수업장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교사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고, 학교 안에서의 장학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실행. 평가와 환류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여야 한다.

 

수업 개선을 위한 교사들 스스로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면 그들에게 정적․부적 강화를 주고, 그들을 움직이게 해야 하는 책임이 학교 경영자에게 있다. 성공적인 수업 없이 학교교육이 바로 설 수 없으며, 교장은 그런 학교를 만들어 갈 최고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 참고문헌

김형관 외(2000), 신장학론, 서울, 학지사

남정걸(1999), 장학의 이론과 실제, 서울, 교육과학사

변영계․김경현(2005), 수업장학과 수업분석, 서울, 학지사

정창덕(2001), 미래리더를 위한 창조적 경영전략, 서울, 평단문화사

주삼환(2003), 장학의 이론과 기법, 서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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