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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할머니 손잡고 박물관으로”… 광교 월드마크아파트 1·3세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공동체

작성자교육사랑|작성시간26.06.23|조회수83 목록 댓글 0

“할아버지·할머니 손잡고 박물관으로”… 광교 월드마크아파트 1·3세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공동체

경기어린이박물관 놀이 체험 즐거워요…어르신·어린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세대공감 교육의 현장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가 주관하고 광교1동 월드마크경로당(회장 남해복)과 빅스맘어린이집(원장 장미애)이 공동운영하는 ‘1·3세대 어울림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세대공감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뛰놀며 정을 나누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공동체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세대공감 활동은 6월 23일 열린 ‘1·3세대 어울림 경기어린이박물관 체험교실’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광교1동 월드마크아파트 앞에는 마치 소풍을 떠나는 듯한 설렘이 가득했다. 빅스맘어린이집 원아 14명과 지도교사 6명, 월드마크 경로당 회원 7명은 손에 손을 잡고 관광버스에 올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으로 향했다.

▲ 버스 승차를 하면서 질서와 안전 등 사회 규칙을 배운다. 

▲ 교육실에서 동화구연지도사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손뼉 율동울 하고 있다.

 

24~36개월의 해맑은 어린이들은 버스 안에서 ‘멋쟁이 토마토’, ‘곰 세 마리’, ‘상어가족’, ‘반짝반짝 작은 별’, ‘숫자 송’, ‘알파벳 송’ 등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맑은 노랫소리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30여 분 후 도착한 경기어린이박물관에서는 동화구연지도사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며 율동을 하고, ‘그대로 멈춰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하나가 됐다. ‘군고구마와 주먹밥’ 이야기를 들으며 동화 속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자연놀이터에서는 고추잠자리 날리기, 텃밭 가꾸기, 미끄럼틀 놀이, 연못놀이, 기차놀이, 소방관 체험, 반려견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함께 즐겼다. 손주와 조부모처럼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놀이에 참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 기차놀이가 인기를 끌었다. 

▲ 어린이 박물관에서의 이동 모습

 

이번 체험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교육적 의미도 컸다. 아이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존중과 배려를 배웠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탐구심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다. 또한 서로 도우며 활동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배우고, 세대 간 정서적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었다.

 

남해복 회장은 “월드마크경로당은 4년째 텃밭 가꾸기와 전통문화 체험 등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단순히 돌봄을 받는 존재를 넘어 지역사회에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대접받는 문화에 익숙한 어르신들이 베풀고 봉사하고 나누는 어르신으로 거듭나 아파트 공동체 화합과 소통에 기여했으면 한다”며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존경받는 어르신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경로당 안인용 감사는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갑자기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랐는데 화장실에 데려가 돌보는 과정에서 손주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느꼈다”며 “어린이집 교사들이 정말 대단하게 보였다. 하루 동안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질 때는 벌써 보고 싶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 소방차에서 소방관 놀이하기

 

장미애 빅스맘어린이집 원장은 “남해복 회장님과 협약을 맺고 수년째 다양한 세대공감 사업을 함께하고 있지만 이번 박물관 견학은 아이들이 할아버지·할머니와 더욱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1인 가구가 보편화된 시대에 아이들이 대가족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인성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진 교사는 “어르신들과 함께한 견학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관계를 경험하는 시간이었고,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함께 걸으며 쌓은 추억이 아이들 마음속에 배려와 존중의 씨앗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 교사 역시 “아이들이 어르신의 손을 잡고 놀이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관심과 배려를 표현했고, 어르신들도 아이들의 밝은 웃음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배우는 소중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수원시 지정 새빛형어린이집인 빅스맘어린이집은 효·인성·전통교육과 환경생태 중심의 자연친화 교육을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드마크경로당과 함께 진행하는 ‘1·3세대 어울림 사업’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대표적인 세대공감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기념사진

 

대한노인회 수원시영통구지회 김열경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초고령 시대에 경로당이 앞장 서서 1·3세대 어울림의 문화체험을 통해 소통과 이해의 장을 만들어 세대간 단절 해소, 정서 교류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장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사초롱 만들기에서 시작된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경기어린이박물관에서의 특별한 하루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아이들은 어르신을 통해 전통과 예절을 배우고, 어르신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며 삶의 활력과 보람을 얻었다.

 

세대와 세대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 월드마크경로당과 빅스맘어린이집이 함께 만들어가는 ‘1·3세대 어울림 프로그램’은 저출생과 초고령화 시대에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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