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모순에 빠진 교원인사정책과 2026교육전문직시험 업무 담당부서를 비판한다.>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경기도교육전문직원 임용전형 기준(제35차 개정.2026.3.27)"에 보면 다음과 같은 조항들이 나옵니다.
제4장 시험 전형
제16조(시험의 유형) ① 시험은 1차 시험, 2차 시험, 3차 시험으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② 1차 시험은 공모전형과 교육지원청 추천전형(이하 “추천전형”이라 한다) 으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2차 시험은 면접시험, AI 인·적성평가로 하며 3차 시험은 현장실사 평가로 한다.
제17조(시험의 형식) ① 1차 시험의 공모전형은 증거기반 포트폴리오 평가와 온라인 동료평가로 하고 추천전형은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여 정책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한하여 실시하며 교육활동 실적서와 지역교육 공헌 성과 기술서 심사 등을 포함한 추천위원회가 지정한 방법으로 평가한다.
② 공모전형의 증거기반 포트폴리오 평가는 교직생애 기술서, 성장 포트폴리오, 교육전문직원 활동계획서 심사로 하며 온라인 동료평가는 교육자로서의 인성, 학생지도력, 교육활동역량, 직무수행역량, 동료성 등에 대하여 온라인 설문방식 으로 실시한다.
③ 추천전형의 추천인원은 과 단위 1명 이내, 국 단위는 학교급을 달리하여 2명 이내로 한다.
④ 1차 시험의 공모전형과 추천전형은 중복 지원할 수 없다.
⑤ 2차 시험은 면접시험과 AI 인·적성평가로 한다. 면접시험은 2회에 걸쳐 실시하며 토의‧토론, 심층면접, 질의응답, 시뮬레이션 면접 등 다양한 면접 방식으로 평가한다. AI 인·적성평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역량평가 시스템을 활용하여 응시자에 대한 인성적 측면 및 직무 적합성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한다.
⑥ 2차 시험의 1회차 면접은 인성, 리더십, 창의성 등의 본질적 역량을, 2회차 면접은 문제해결력, 직무수행능력, 발표 능력 등의 실무적 역량을 평가한다.
⑦ 3차 현장실사 평가는 2차 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P/F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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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유초중등 교사들 중에 교육전문직시험에 대해 관심이 많고, 실제 응시하는 인원을 봐도 꽤 많은 편입니다. 올해 2026년만 하더라도 570명이 응시하였습니다(모집정원은 152명.경쟁률 약 3.75:1). 그런데, 분명히 자기들이 "2026교육전문직선발 전형 기준"을 전형위원회를 만들어 개정하고 교육감까지 결재를 받은 문서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황당하게도 2일차 시험일에 "시뮬레이션 면접" 등을 실시한다고 해놓고 시뮬레이션 면접은 실시하지 않고, 기획요약 및 발표만 하고 시험을 종료했다고 합니다.아마 저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지만......
이시험을 준비하는 교사들은 대부분 2025년 10월21,22일(2차 역량평가일)이후 지금까지 7개월간, 시뮬레이션 면접에 대비해서 나름대로 공부와 학습, 연습을 꾸준히 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시험보는 날, 시험문제가 나오지 않으니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 어이없고 황당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위의 제4장 ⑤항과 ⑥항의 내용을 보면, '...시뮬레이션 면접 등 다양한 면접 방식으로 평가한다.'해 놓고서, 6월21일 '시뮬레이션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6월21일(일)의 면접시험 2일째 실시하였던 '2회차 면접은 문제해결력, 직무수행능력, 발표능력 등의 실무적 역량을 평가한다.'고 해놓고서는 "기획 요약 및 발표"만 70분간 실시하고 시뮬레이션 면접은 실시하지 않고 귀가시켰다고 합니다. 지친 응시자들을 배려한 조치라고 하였다면, 아마 응시자들은 정중히 사양했을 것입니다. 전날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발표와 면접 실수 때문에 만회할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2025년에는 <시뮬레이션 면접>문제로 '학교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교육지원청 장학사로서 지원 방안을 토론하라.'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시뮬레이션 면접> 문제를 출제할 소재 고갈이나 출제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응시자들 사이에서는 대단히 유감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정 고민하다가 출제할 문제가 없으면, 차라리 "수해가 났을 때 학교 지원 방안을 토론하시오."라는 문제라도 냈으면..... 아마 그랬으면, 응시자들이 웃음으로 받아 넘겼을 것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번 7월1일 새로운 교육감이 취임하면, 이런 약속불이행과 법적으로 스스로 기준을 마련한 "시험 전형"을 손바닥 뒤집듯이 그냥 손쉽게 뒤집어버리고 신뢰를 잃은 인사업무 부서 인사들은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격언처럼 물갈이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2026교육전문직시험 1차 서류전형에 응시한 570명 중 모집정원 1.5배수(228명)를 제외한 342명은 처음부터 1차서류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342명은 "내가 어떤 점수가 모자라서 탈락했지? 어떤 채점기준이기에 나의 탈락은 스스로 자존심 상하네! 나름대로 열심히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참담하네!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담당자에게 항의전화할 수도 없고, 깜깜이 채점결과를 어떻게 인정할 수 있을까? 도대체 내가 평가항목마다 배점에서 뭐가 부족한지 도저히 알 수가 없네! 담당자에게 전화하면,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알려줄 수 없다고만 하니 답답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아야 하는 현실을 어이해야 하나?"......대부분 아마 이런 심정이고 허탈함은 동병상련의 이심전심일 것입니다.
초중등 임용고시는 떨어진 임고생들도 수험번호와 주민번호를 치고 자기 아이디로 들어가서 확인하면, 자신이 무슨 과목 점수가 얼마인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육전문직시험도 깜깜이 베일에 싸인 밀실채점을 지양하고, 당당하게 떳떳하게 최소한 응시자에게 자신의 점수를 공개할 수 있는 신뢰행정을 펼쳐야할 것입니다. 그래야 수긍하고 공감하며, 공정성 시비가 없고 다음 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부족한 면이 무엇인가 보완하고 개선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보일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이면, 2025년에 처음으로 지필시험을 없애고 서류전형으로 교육전문직시험을 선발하고서 현임 교육감이 교육전문직합격자 대상 특강에서, '잘한 정책이라고 자화자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25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5년 8월, "기초교육 연수"에서 제일 비중을 많이 차지한 교육내용이 바로 "기획작성 이론과 작성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교육전문직 선발 업무부서에서도 그들이 전문직 선발을 위해 출제한 "기획요약 및 발표" 문제가 정통 기획을 변형시켜서 배배꼬인 꽈배기처럼 기형의 문제라는 것을 자인한 셈입니다.
교육부 연구사 시험과 16개 시.도에서 대부분 정통 기획문제를 출제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교육전문직시험에서 제대로된 정통 "정책기획 작성"문제를 출제하면, 장학사로 발령받자마자 운영계획, 행사기획, 사업기획을 바로 작성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의 2025년과 올해(2026) "기획요약 및 발표"는 기획역량 함양에 도움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응시자들의 말잔치를 측정하는 기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대단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교육전문직 선발의 문제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관료적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7월1일 취임하시는 교육감은 교원인사정책과 쇄신과 혁신을 위해서도 물갈이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