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현장 중심의 승진제도 필요......

작성자꿈꿈|작성시간26.04.09|조회수410 목록 댓글 3

경기 초등 교무 오픈 채팅방에서 퍼온 글 입니다.(글쓴이의 허락 득함)

-------------------------------------------------------

 

학교 교육의 질은 교사의 열정과 헌신에 달려 있으나, 현재의 승진 체계는 오히려 현장을 지키는 교사들에게 깊은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승진 대상자 명단과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해 볼 때, 현행 제도가 현장 기피 현상을 가속화하고 교육 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고 있다는 판단하에 다음과 같이 제도 개선을 제안합니다.

첫째,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헌신이 승진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많은 교사가 농어촌 근무나 힘든 연구대회를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렇게 현장을 떠난 이들이 오히려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교사들보다 더 빠르게, 혹은 더 유리하게 승진하는 구조는 '정석'을 지키는 이들의 사기를 저하시킵니다. 학교 운영의 핵심인 교무부장, 연구부장 등 기피 보직을 맡아 학교를 지탱해 온 교사들이 그 노력을 온전히 인정받고 승진에서 실질적인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가산점 체계와 승진 구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합니다.

둘째, 교육 전문직(장학사) 선발 및 교감 전직 시 '학교 필수 보직 경력'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학교 현장과 괴리된 행정 중심의 인사가 학교 현장을 지휘하게 될 때, 학교 구성원들은 큰 실망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장학사 시험 응시 자격이나, 전문직 근무 후 학교 관리자(교감)로 전직할 때 '교무부장 또는 연구부장' 등 학교 운영의 핵심 보직을 일정 기간 이상 수행한 경력을 필수 요건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현장의 고충과 실무를 깊이 있게 경험한 사람만이 학교 현장을 제대로 지원하고 관리할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학교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부장 교사 기피 현상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힘든 업무를 맡은 교사들이 승진에서조차 소외된다면, 장기적으로 학교에는 행정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학교라는 조직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교육 당국은 "현장이 답이다"라는 구호에 그치지 말고, 현장에서 땀 흘리는 교사들이 그 누구보다 존중받고 우선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공정한 제도를 마련해 주십시오. 현장의 교사가 교육의 중심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즉각적인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루마니 | 작성시간 26.04.09 new 군더더기없이 잘썼네요. 역시교무.
  • 작성자지우개 | 작성시간 26.04.09 new 동의합니다.
    현장이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교육청부터 살리고 있네요. ㅡㅡ
  • 작성자이정재다 | 작성시간 26.04.09 new 합리적이고 지극히 논리적입니다. 동의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