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육 공무원으로 퇴직하신 후, 지금 영화관에서 일하기까지,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교육 공무원으로 38년 근무하고 정년 퇴임을 했습니다. 퇴임 전에 공무원 연금 공단에서, 퇴직 예정 공무원 미래 설계과정과 온라인 은퇴 지원 사회공헌 전문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퇴임하고 나니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처음에는 숲해설가 과정과 조경기능사 과정 등을 배워서 미래를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한 과정은 접수가 모두 마감이었습니다.
어느 날 분당 탄천길에 한국폴리텍Ⅰ대학에서 중장년 재취업 과정으로 개설하는 ‘메타버스 활용 과정’ 현수막을 보고 이 과정을 수료하면 재취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다행히 합격하여 4월 초순부터 2개월 동안 블로그, 유튜브, 그래픽,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아바타 의상 제작법 등을 배웠지만, 주로 젊은이를 선발하는 IT 관련 직장에 재취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번엔 다른 취업 지원 기관에 들러 주간 경비직 일자리 정보제공을 신청했습니다. 일반경비교육 학원 수강을 안내해 주어 경비 신임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주간 경비직은 쉽게 일을 구할 것으로 생각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에 있는 정보통신 회사 등에 주간 경비원 서류를 제출했지만, 60대는 경비원은 잘 뽑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인사혁신처 공무원 대상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는 문자를 받아 신청했습니다. 아무래도 공무원 대상 재취업 컨설팅을 하므로 일반적인 취업 지원 컨설팅보다 특화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메타버스 활용 과정을 마치고 공무원 전직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네이버와 함께하는 시니어 IT 기업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듣고 집에 와서 에버영피플 인재뱅크에 등록했습니다.
이후 상담사는 저에게 서울강남시니어클럽 방과후 학교 교사나 지도사, 초등학교 교육자원 봉사자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채용공고를 통해 지역마다 시니어 클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분당 시니어 클럽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곳에서 실시하는 사업 내용을 알아보고 회원가입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전직 컨설팅과 동시에, ‘신중년 창업 창직 전략’, ‘신중년 직업탐색’ 등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두 번째 공무원 전직 상담을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60세가 넘은 은퇴자가 사무직에서 다시 일할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만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채용하는 시니어 인턴십에 도전하기로 하고 상담사가 제공한 시니어 인턴 공고에 지원했습니다.
자동차 서비스 업장의 시니어 인턴십 차량 입고관리에 서류를 제출하여 면접을 보아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휴게실이 없어 실외에서 더위와 추위에 노출되어 일하는 곳이어서, 신체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아 일하지 못 하게 되어 미안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나왔습니다.
햄버거 가게 시니어 인턴십에도 지원하여 서류전형에 통과 후 매장에서 면접을 보고 합격했습니다.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보니 좁은 매장에서 7시간 서서 주방보조와 매장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여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서울 시니어 클럽에서 모집하는 아파트 거주자 생활 돌봄 서비스사업 정보를 안내받아 참여 희망 서류를 성남시니어클럽에 제출하여 합격했는데, 노인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보여 이 활동을 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공무원연금공단 경인지부 퇴직 공무원 지원센터에서 영화관 시니어 미소지기를 선발한다는 문자가 와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다행히 서류에 합격하여 면접을 보았는데, 합격 전화가 왔습니다.
시급제로 1주일에 3일씩 9개월 동안 실내에서 영화 관람객의 티켓 확인과 매장청소 등을 하는 일입니다. 나머지 요일에는 배움과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아주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이 일을 통하여 사회에 참여하여 소일하며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9월부터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도 있겠지만 고객 서비스를 잘하고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 2막 100세 시대에는 자기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중요합니다. 퇴직 전부터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퇴직 후 뒤늦게 새로운 진로를 찾게 되면 그만큼 시행착오의 시간도 늘어납니다. 그동안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 주어진 일부터 즐겁게 참여하면서, 다시 차분하게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인사혁신처 발행, 공무원 전직 지원 컨설팅 스토리텔링 북에 실린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