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인생독본 6월 12일 / 인간은 모두 세상의 순례자
웃는곰 2026. 6. 12. 20:17
톨스토이 인생독본 6월 12일 / 인간은 모두 세상의 순례자
1
인간은 모두 세상의 순례자이다.
그런데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 가는 곳마다 ‘여기는 내 땅이다’라고
땅은 누군가에 의해 차지돼 있다.
그래서 세상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결국
처음 떠났던 곳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느 곳에도 아내가 아이를 낳고 일가친척이 머물러 땅을 갈며
자식들이 조상의 뼈를 묻어줄 영원한 땅은 없다.―라메에
2
바다 한 복판으로 사람을 떠밀어내듯 저쪽 해안으로 건너가
자유롭게 살라고 밀어내는 것은 그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
그와 같이 엄한 경계 표지판을 세워 굴레 안에 인간을 처넣고
너는 자유로운 인간이다, 여기서 자유로이 벌어서
자활하라고 한다면 그 또한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헨리․죠오지
3
토지의 사유는 자연으로부터 받은
인류의 상속권을 빼앗는 것이다.―토오마스․페인
4
빠져나갈 길이 없는 섬 안에 백 명의 사람을 몰아넣고
99명에 대한 절대 지배권을 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나
누구도 지배하지는 않으나 그 섬의 모든 토지에 대한
절대권을 한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나
그 둘 사이에는 아무 것도 다른 점이 없다.―헨리․죠오지
5
영국의 현재 인구에 10배를 넣을 수 있는 땅이 있다고 해도
어떤 사람들은 동포에게서 자비를 빌며 삶을 위해 양식을 얻으려
모진 노역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굶주림으로 죽거나 도둑질하는 자도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런 현상은 땅 때문이 아니라 노예 제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많은 토지를 약탈하는 것도 노예제도이다.―지랄드․위스탄리
6
토지는 각종의 문제 즉 기갈, 의복의 결핍, 거주권, 노역의 낭비,
노역의 사유화, 가옥의 파괴, 거지, 질병, 양친이나
자식이나 아내의 죽음, 가난한 자들의 절망과 편견 등을 낳는다.
현대는 법률에 의한 힘이 인류 본연의 권력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 같은 불행 역시 토지 문제 때문에 일어난다.―칼디날․마니잉
♧
자기 가족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정도보다
더 많은 토지를 소유하는 사람은
땅으로 말미암아 고뇌하며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죄악이다.
실로 그는 친구의 불행의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