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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독본 6월 17일 / 인류 행위 중 전쟁만큼 타격이 큰 것은 없다

작성자웃는곰|작성시간26.06.17|조회수20 목록 댓글 0

톨스토이 인생독본 6월 17일 / 인류 행위 중 전쟁만큼 타격이 큰 것은 없다

웃는곰 2026. 6. 17. 16:03 

톨스토이 인생독본 6월 17일 / 전쟁의 참화

 

전쟁의 참화나 막대한 군비를 두둔하기 위해서 온갖 이유가 많다.

그러나 그런 이유는 모두가 그릇된 것일 뿐더러 대부부분은

반박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어리석은 것이다.

또한 그것은 전쟁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아예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1

현대는 전쟁의 어리석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국가의

이해 관계, 국제 관계의 평등, 명예 등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명예라는 이름을 빙자하여 전쟁을 변호하는 것은 가장 기만된 술책이다.

왜냐하면 그 명예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죄악이나 추행 때문에

양심이 더럽혀 지지 않는 민족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민족은 명예라는 이름 아래 온갖 타락에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각 민족이 명예를 내세우며 전쟁이나 방화, 약탈을 합리화하여

변명한다면 모든 국민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명예를 위한 것이라고

교묘히 변명할 것이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아나아돌․프랑스

 

2

아직도 문명 제국간에 전쟁은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리라.

“지금은 필요 없을 뿐더러 여태까지도 결코 그 어느 때도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전쟁은 결코 어느 때도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전쟁은 항상 인류의 발전을 저해하고 정의를 파괴했으며 행복을 무너뜨려 왔다.

비록 전쟁의 결과가 때로는 일반의 문명에 대하여

이익을 가져온 적이 있었다 해도 그 해독이 몇 배나 더 컸던 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해독의 일부밖에 알 수 없기 때문에

속고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크고 중요한 해독의 전부를 우리는 알 수 없으므로

‘아직’이라는 낱말을 용서할 수 있을 뿐이다.

‘아직’이라는 낱말을 쓴다면 전쟁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확신을 주게 된다.

즉 전쟁이란 때로 필요하기도 하며 필요치 않기도 하다고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단지 일시적인 관계 그리고

개인적 평가의 문제에 불과한 것이며 이러한 의견의 차이는

전쟁이 해롭다는 것과 ‘아직은’ 이득이 있다고

하는 것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 착오 때문에 오늘날 극소수 사람들의 명예욕과 만족을 위해 벌어지는

전쟁이라고 불리는 가공할 유혈을 사람들에게 강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소수의 권력․명예․재산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그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을 해치는 것,

그것이 오늘날의 전쟁에 대한 유일한 이유인 것이다.

그리고 그 소수인들이 생각하고 지지하는 편견(偏見)이나

경신(輕信)이 전쟁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가스톤․모프

 

3

정녕 놀라우리만큼 대수롭지 않은 일 때문에 생기는 불화(不和)가 전쟁이 되기도 한다.

1855년 영국과 프랑스가 러시아에 대하여 선전을 포고한 이유는

정말 어리석은 것이었고 그것을 이해하려면 그 동안의 외교

문서를 조사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 기묘하고 어리석은 이유가 낳은 결과는

5백만의 선량한 인간의 죽음이었고 ―

50억 내지 60억이라는 거액의 재산 손실이었다.

 

실제 그 원인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나풀레옹 3세는 영국과 동맹으로 ‘신성한’ 전쟁이라고 호도하여

개인의 신분과 명예를 유지하려고 했다.

러시아는 콘스탄티노플을 얻으려고 했고 영국은 자국의 무역권을

유지하고 동양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을 방해하려 했던 것이다.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기는 하나 전쟁은

항상 정복욕과 폭력의 정신인 것이다.―리이셰

 

4

전쟁은 어떤 권력자에게 다른 권세가가

공격해 오지 못하도록 먼저 그를 공격할 때 일어나기도 하고

간혹은 자신의 적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사람이나 국가나 마찬가지로 남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탐내기도 하고,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이웃나라가 가지기도 하다.

이러한 데서 전쟁이 생겨난다는 말이다.

이와 같이 전쟁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든지 원하던 것을

포기할 때까지 일어난다.―죠나산․스위프트

 

5

인류의 여러 행위 중에서 전쟁만큼 서로간에 타격이 큰 것은 없다.

몇 백만이라는 인간이 흥분과 애국심을 가지고 전쟁에 뛰어든다.

그러면서도 모두 그것이 어리석고, 해롭고, 위험하고, 파괴적이고,

괴롭고, 사악한 것이라는 것과 그 무엇을 위해서도 전쟁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할 뿐 아니라 전쟁에 반대할 이유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동에 따라서 결국은 전쟁에 참가하고 만다.

 

대개의 정부는 전쟁을 위하여

어마어마한 경비를 써가며 준비하고

국민을 전쟁에 참가시키기 위하여

온갖 이유를 내세워 선동한다.

그 때문에 정의와 진리마저

쑥 들어가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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