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워 전술
안녕하세요 도야지입니다. 저는 토탈워를 너무 좋아해서 처음부터 전 시리즈를 했던 한 대학생입니다. 처음에 토탈워를 접했을때, 이 독특한 전투시스템에 크게 놀라고 이내 빠져들어 전술하나는 정말 열심히 했었습니다. 이제까지 저 나름데로 생각해온 토탈워에서의 전술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한 매니아로서의 생각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법칙 같은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저 한 개인의 생각으로 받아주십시오. 몇년 전에 제가 핫포켓이라는 이름으로 "전술개념정리"라고 썼던것이 있습니다만, 제가 그 동안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단순해져갔고, "전술개념정리"가 워낙 쓸모도 없는 것을 뻥튀기 해놓은것이 너무많이 보여서 아예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저의 토탈워에서의 전술의 철학은(철학이라 부를수 있겠냐 합니다만 ㅡㅡ;;)
1. 전술과 진형은 단순해야한다
2. 토탈워는 측/후방공격이 전부다
3. 빠른 이동과 집중
4. 도망이야말로 최고다
그리고 또한 저는 인해전술의 신봉자임을 밝혀둡니다.
0. 토탈워의 환경
토탈워의 전투에는 단순한 전투력의 숫자를 뛰어 넘어, 지형, 기후, 사기, 병종, 피곤도 등 전투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서 다양한 전투기술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 가장 전투에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는 유닛의 측면과 후방의 취약함입니다. 사기와 병종간의 관계는 저는 이것보다는 중요함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왜냐면 전투력의 차이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곳이 바로 측면공격의 여부이기 때문입니다.
위와같이 정면에서의 전투력을 100으로 봤을때 측면에서 공격하면 약 250, 후방은 약 400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측면에서 공격을 하면, 정면에서 적보다 2.5배의 숫자로 밀어붙이는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수 있고, 후방은 약 4배로 정면을 공격하는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토탈워에 여러가지 요소가 전투에 영향을 줍니다만, 이정도 까지 전투력의 차이를 불러오는것은 없습니다. 피곤함의 차이는 1단계의 차이마다 .6배의 효과, 지형고저 차이는 .3배의 효과, 기병상대 경우, 숲안에서의 보너스는 약 .6배 정도로 측면의 2.5배에는 크게 못미칩니다. (기억력이 약해서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이것은 미디블1 시스템의 수치입니다만 같은 시리즈인 만큼 전투에서의 그 중요순위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따라서 토탈워의 전투는 측면과 후방을 공략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사실상 전투의 절반은 이것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형, 병과등의 다른 요소의 차이가 적어질수록 측/후방 공략의 중요성은 더욱 올라가겠습니다.
1. 망치와 모루
토탈워에서 전투는 측/후방노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적의 측/후방을 효과적으로 파고 드는것이 토탈워의 가장 중요한 전술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측면과 뒤를 보여줄 만큼 멍청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적용되는것이 ‘망치와 모루’입니다.
망치와 모루는알렉산더의 전술로 유명한것으로 주 내용은 방어자인 창으로 무장한 느리지만 방어력이 좋은 보병이 적을 붙잡고 있는동안, 공격자인 발빠른 기병이 우회를 하여 적의 측/후방을 망치같이 힘것 두둘겨 버린다 입니다.
보통 위 그림에서와 같이 보병과 기병을 혼합하여 사용하는것으로 표현되지만, 사실 병종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모루는 적의 정면으로 붙어서 일정시간 버틸수만 있으면 되는것이고, 망치는 모루가 버티는 동안 충분히 빠르게 우회해서 적의 후방을 강력한 공격력으로 뜯어 놓을수만 있다면 기병이 아니더라도 어떤 종류의 병사건 사용될수 있습니다.
이것은 토탈워에도 어김없이 적용되며, 백병전이 될경우 저는 사실상 이것이 전부라고 봅니다.
2. 양익기병
양익기병은 ‘망치와 모루’ 개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전술로서, 내용은 군대를 3개로 나누어, 본대를 보병, 그리고 우익과 좌익을 기병을 배치하는 것으로 토탈워에서 가장 기본적인 전술입니다. 중앙은 방어하는 모루, 양익은 공격하는 망치로 요약됩니다.
기본 전술인 만큼 사람, AI가릴것 없이 즐겨 사용되기 때문에 전투에서 십중팔구 이런 식의 진을 펼친 적과 조우하게 됩니다.
양측이 양익 기병을 사용할 경우, 가장 중요한것은 누가 더 강력한 기병대를 보유하고 있느냐 입니다. 물론 질과 숫자를 둘다 고려해서입니다. 양익기병 간의 전투는 기병전으로 시작해서, 기병전에 승리한쪽이 망치와 모루를 펼치며 끝내게 됩니다. 기병등의 병사로 적의 후방을 급습하는것을 “뒷치기”라고 하며, 양익기병이 이상적으로 전개되어 적을 완전히 포위하여 섬멸할 경우 “쌈싸먹었따”고 표현합니다.
3. 망치와모루의 예
위에서 언급 들였듯이 망치와 모루는 굳이 보병과 기병일 필요가 없으며, 모루가 모루로서, 그리고 망치가 망치로서의 역할만 전투동안 수행할수있으면 되는것입니다.
- 보병몽땅
만약 보병만 있는경우 창병과 같이 비교적 방어력이 좋은 군대를 중앙에 놓고, 검병과 같이 공격력이 높은 부대를 양측에 배치합니다.
먄약 특별히 공격력이 뛰어난 병과의 부대가 없다면, 토탈워에서 사용 가능한 방어력을 높이는 방법이 모두 동원됩니다. 예로 중앙의 부대를 횡대로 두껍게 배치하고, 방어모드(단축키V)를 걸어주거나,
아예 보충대를 가진2진으로 구성하는 방법등이 자주 사용됩니다. 보충대 사용은 또 다루겠습니다.
U자 진형, 또는 초승달 진형은 아주 유용한 전술로서 가장 자주, 여러상황에 다양한 형태로 사용됩니다.
- 상황을 이용한 망치와모루
망치와 모루는 적절한 상황을 사용해서도 훌륭하게 발휘될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예는 수성전에서 성을 모루, 지원대를 망치로 삼아 쓰는 것입니다.
또한 적이 언덕위로 올라오는경우, 언덕위의 군대를 모루로 사용할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언덕등이 아니더라도 좁은 공간 또한 모루로 쓰일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을 놓고 방어하는 경우, 좁은 길목에서 지키고, 별동대를 다른 다리로 건너가게 하여 길에 갇혀버린 적을 두둘기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동일한 방법이 수성시에 사용될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방법인데, 부서진 성벽이나 문으로 들어오는 적을 U자형으로 적당히 들어오게 하고, 다른 성문으로 기병이나 검병을 내보내서 역으로 공성해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뒐리 작성시간 08.08.13 ㄳ
-
작성자야가미라이츄 작성시간 09.01.14 아 초보자인 저한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ㅎ
-
작성자나무소년 작성시간 09.04.19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작성자월하백랑 작성시간 09.11.14 알랙산더 대왕의..전술(망치와 모루) 운영법을 정말~정성스레 올려 주셧내요 정말 유용하고 초보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적어주셔서 감동이라는..(*_* )~*
-
작성자퀘스천 작성시간 10.01.11 이글 보고 더더욱 쉽게 이해가되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