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구매한 '히틀러의 장군들' 이란 책을 보다 전간기 폴란드가 행했던 일이 간략하게 나와있었습니다.
…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에 독일은 서부의 프랑스뿐만 아니라 동부의 폴란드로부터도 군사적인 위협을 받았다.
1919년 폴란드가 독립했을 당시 영토로 인정로 인정받은 지역은 비옥한 곡창지대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화마가 미치지 않아 상당수의 산업시설이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나라가 발전할 가능성이 컸었다. 그런데 폴란드는 내실을 키워 국가를 발전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과대평가하여 영토 확장 경쟁에 뛰어들어 주변국들과 연쇄적으로 분란을 일으켰다.
같은 시기에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와 영토 분쟁을 일으켰고, 곧이어 1919년부터 1921년까지 혁명의 와중에
혼란스러웠던 소련을 상대로 국지전을 벌였으며 동시에 패전에 시름에 잠겨 있던 독일과 국경지대인 북부 슐레지엔을 사이에
두고 충돌을 벌였다. 또한 1920년 8월부터 10월 리투아니아와 전쟁을 벌였는데,
명분은 리투아니아와 연방을 형성한다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영토 병합이 목적이었다.
폴란드가 이렇게 대외 팽창에 나선 이유는 폴란드인 거주 지역을 모두 폴란드의 영토로 만들어야 한다는
명분 때문이었는데, 우습지만 20년후 독일이 주변국을 침략할 때 내세운 명분과 똑같았다. …
… 이러한 지치지 않는 욕심 덕분에 폴란드는 영토를 확장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독일과 소련같이 숨죽여 있던 적들이
언젠가 한번 손봐주겠다는 결심을 하도록 만들었다. … … 사실 폴란드는 바이마르 공화국 내내 독일의 안보를
동쪽에서 위협하는 가장 큰 가상 적국이었다. …
- 히틀러의 장군들 , part. 2 미워했던 히틀러의 영광을 이끈 참모총장 _ 상급대장 프란츠 리터 할더 , p.70~71 -
지금껏 단순히 폴란드를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간신히 독립했다가 20년 만에 독소의 야욕에 의해
병합 크리를 당한 불쌍한 약소국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전간기의 행보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막상 알게 되니까 전보다는 훨씬 덜 불쌍하게 느껴지는군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bookmark 작성시간 09.12.13 저시절에 폴란드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전성기적 영토 회복' 을 기치로 바다에서 바다까지 영토확장 해보려고 깡패짓 좀 했습니다.
-
작성자멋진눈동자 작성시간 09.12.13 이런 시각은 지 주제를 모르고 깐죽거리는 넘을 정의에 입각한 우리가 조질수 밖에 없었다는 명분론 아닐까요?
-
작성자havoc 작성시간 09.12.13 조선도 후기때 생각해보면 마찬가지였던것 같에요. 철도나 깔고 돈이나 벌생각이나 할것이지 철갑선을 만들겠다고 난리였으니...ㅉㅉㅉ
-
작성자Τιταυιζ 작성시간 09.12.13 원래 이전엔 강대국이었다가 망하고 막 독립한 나라들의 영토욕이 넘쳐나는 법이지요. (제가 번역한 독일 자유군단 시간되심 한번 읽어보심이 ㅎㅎ) 20년대뿐만 아니라, 1930년대도 깔려면 깔 짓을 많이 했을텐데요. 이걸 가지고 일부 개나치빠들은 폴란드의 만행이랍시고 제법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지요 (2002 월드컵때 인터넷서 잠시 유행함) .
-
작성자임용관 작성시간 09.12.15 저 시기에 폴란드도 나름 강국이었군요. 양 사이드에 더 강국을 두었다는 불운만 빼면 제2의 오스트리아 제국도 꿈꿔볼 만 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