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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현대사

발암물질이 들어간 비누와 치약이 팔렸다?

작성자워라|작성시간22.02.08|조회수265 목록 댓글 2

지금 여러분들에게 누군가가 인체에 위험한 라듐이 들어간 비누나 우라늄이 들어간 틀니를 사용하라고 하면 펄쩍 뛰면서 화를 낼 것입니다. 

 

그러나 1942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미국에서는 실제로 의사들이 우라늄 성분이 포함된 틀니를 환자들에게 주입했습니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방사성 물질인 라듐이 들어간 생수와 비누, 치약도 버젓이 생산되어 판매되었습니다.

 

라듐과 우라늄이 들어간 비누나 틀니, 치약이 생산되었던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들은 원자력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라듐과 우라늄을 처리하기 위해, 비누와 틀니 및 치약을 만드는 회사들한테 라듐이 들어간 제품이 건강에 좋다는 엉터리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런 정보를 그대로 믿은 회사들이 라듐과 우라늄을 가져다가 비누, 틀니, 치약에 포함시키고 팔았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라듐이 들어간 치약, 시계, 초콜릿, 비누, 좌약 및 그런 라듐 함유 제품들을 알리는 신문 광고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능과 라듐 및 우라늄의 위험성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라듐이 들어간 비누가 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TV CF에 출현했던 일본의 여성 모델이 라듐 비누를 사용하고 몇 년 후에, 얼굴이 끔찍하게 일그러지고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라듐이 함유된 비누와 생수 및 우라늄이 포함된 틀니들은 모두 제조와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출처: 어메이징 한국사/ 도현신 지음/ 서해문집/ 284~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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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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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eidegger | 작성시간 22.02.08 방사성 물질이 건강에 뭐가 좋다고
  • 답댓글 작성자워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2.09 사실 1900년대 초반에는 무려 아이들한테 방사능 물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이 미국에서 실제로 팔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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