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s.wikipedia.org/wiki/Alois_Musil
출처: 주 (요르단) 암만 체코 공화국 대사관 및 위키백과 체코어, 영어 문서
알로이스 무질 - 탐험가, 동양학자, 민족지학자, 작가
(1868년 6월 30일 ~ 1944년 4월 12일)
알로이스 무질은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유서깊은 보헤미아 왕국의 동부 지역인 모라비아에서 태어나고 성장핬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다섯 자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성직자가 될 운명에 놓였다. 1887년부터 1891년까지 그는 올로모우츠 신학대학에서 공부해서 1891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895년에는 신학 박사 학위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는 구약 성서 연구에 매료돼 유대인, 기독교, 이슬람 등 3대 일신교가 발원한 지역을 답사하기로 결심했다.
1895~98년에 그는 예루살렘의 도미니크회 성서대학(Dominican École Biblique)과 베이루트의 예수회 성 요셉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무질은 처음에는 고고학적, 성서적 유적지를 답사하였는데, 광활한 사막에서 삶을 영위하는 서아시아의 부족 사람들에게 그 자신이 점점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의 여정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를 냈던 여행은 1898년 암만 동쪽 부근에서 이루어졌다.
이 탐험에서 그는 8세기 초에 지어진 쿠세이르 암라(Quseyr Amra)라고 불리는 옛 우마이야 왕조의 작은 사막성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초기 이슬람 예술과 건축의 가장 중요한 본보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발견에 대한 무질의 첫 번째 보고서는 신뢰하기 매우 어려웠다. 쿠세이르 암라 유적에서 나타나는 미술에 대한 설명이 당시 유럽 학자들이 이슬람권의 미술적 관습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상식과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00년 여름에 그는 다시 돌아왔다. 증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비도 갖추어서 말이다. 그해에는 초고와 계획안 외에도 약 120장의 사진을 가져왔다. 그때 비로소 그의 명성이 퍼지기 시작했고, 쿠세이르 암라 사막성 유적은 유럽의 동양학자들에게 이슬람 세계의 독특한 기념물로 인정받았다. 이렇게 버려진 사막성은 무질에 의해 재발견되었고, 오스트리아 미술가 알폰스 레오폴트 밀리히(Alphons Leopold Mielich)가 유명한 프레스코화로 기록해 1907년의 보고서에 수록했다. 1970년대 말에 스페인이 프레스코 벽화를 복원했고,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무질은 1917년까지 광범위한 아랍 세계 전역을 두루 여행하여 방대한 양의 과학적 자료를 수집하고 아라비아 현지의 사람들에게 널리 존경받는 지리학자, 민족지학자 및 전문가가 되었다. 그는 현대어와 고전어 외에도 35개의 아랍어 방언에 통달했다. 그는 오랫동안 르왈라(Rwala) 베두인족과 함께 동거동락했고 '샤이크 무사 알루와일리(Shaykh Musa al-Ruwayli; Shaykh는 이슬람 사회 및 집단에서 '지도자'란 뜻을 가지며, Musa는 알라의 사도이자 예언자인 모세를 부르는 호칭이면서 이슬람 사회에서 남성의 이름으로 사용되는데, Al은 아랍어에서 정관사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의 칭호는 '르왈라의 지도자 무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명예 칭호를 얻었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무질은 계속해서 출판물을 작업하고 강의를 진행했다. 1902년에는 올로모우츠 신학대학 교수가 되었고, 1909년 빈 신학대학 교수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의 탄생 후에는 프라하 카렐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고, 체코슬로바키아 과학학술원의 동양 연구소(Orientální ústav Akademie věd České republiky)를 설립하는 일에 힘썼다. 초대 대통령 토마시 가리크 마사리크(Tomáš Garrigue Masaryk)와 미국인 기업가 찰스 크레인(Charles Crane)의 지원을 받아 무질은 뉴욕에서 그의 저작을 영어본으로 내놓았다. 과학 연구서와 여행서 외에도 그는 젊은 독자들을 위해 21편의 모험 소설을 써내려갔다. 무질은 1938년까지 카렐 대학교에서 근무했으며, 1944년에 눈을 감을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알로이스 무질은 탐험과 과학 분야의 업적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많은 유럽의 학회에서 존경받는 회원이었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지질학회의 금상을 수여받았으며, 그의 이름은 청동으로 양각되어 마르코 폴로, 리빙스톤, 그리고 아문센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영어 및 체코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무질은 첩자와 함께 오스만 제국의 아랍 속주에 침투하여 여러 기밀 정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이는 대영제국에 대항하여 오스만 터키로부터 아랍의 지지를 받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서남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침투를 의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한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무질은 점점 더 그의 후원자들의 외교 정책에 휘말리게 되었다. 대전이 발발한 그 해에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요청으로 아라비아에 외교 사절단으로 파견되었다. 1917년 그는 대공 허버트 살바토르(Hubert Salvator)와 함께 터키, 소아시아, 시리아, 팔레스타인으로 마지막 원정을 떠났다. 그들의 공식 목적은 현장 의료 부대를 시찰하고 오스만 터키 영토에 있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시민의 안전을 점검해 독일과의 경쟁에서 이중제국의 이익을 보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붕괴가 임박해 보임에 따라 무질의 역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보다 미묘한 견해는 그가 터키 제국의 영토를 허물면서 오스만 내에서 오스트리아의 지위를 강화하고 오스만 터키의 점령의 반대하는 아랍인들의 봉기를 실제로 행동했다는 것이다. 군대를 사열하고 오스만 제국의 관리 및 동양의 기독교인들과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파견된 이 임무는 또한 카를 황제가 꿈꾸던 '동양에 대한 합스부르크의 종교적 보호'에 기여하기도 했다. 카를은 동양의 기독교인에 대한 프랑스의 문화적인 보호를 자신이 차지하기를 원했던 듯 싶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에 오스만 터키를 붕괴시키기 위해 혁명을 선동하려는 영국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오스만 속주로 파견되었다가 T. E. 로렌스의 적수가 되었다는 주장은 일견 흥미롭지만 필히 날카로운 검증이 필요하다. 그가 오스트리아 제국이 생존해 있는 동안 이중제국에 대한 충성을 보였다고는 하나, 후세 사람들의 과장과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대한 명성 때문에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된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 1917년의 임무는 경제적, 과학적, 문화적, 선전적 동기를 갖고 있는 반면 군사적 측면은 위장에 불과했을 것이다. 한편으로 그는 지타 황후의 고해 신부였기 때문에, 1916년 11월에 카를 1세가 새로이 황제로 즉위하자 무질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협상국들과 별도의 평화 조약을 맺으려는 젊은 황제의 계획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체코의 저명한 정치인들과 1918년 2월 코토르 해군기지 폭동에 가담한 많은 체코인에 대한 사면을 옹호했다.
쿠세이르 암라; 1907년 빈, 황실 과학학회 (현 오스트리아 과학학회)
쿠세이르 암라는 8세기 초에 우마이야 칼리파 왕조 칼리프들의 거처인 동시에 수비대가 주둔하던 요새라고 전하며,
욕실 돔 지붕의 황도 12궁 그림은 돔에 그린 천궁도 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에 속한다.
더하여, 여섯 왕의 그림은 1907년에 유명한 프레스코화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