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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현대사

1917년 동부전선 최전방의 네덜란드인 장교들

작성자Kriegsmarine|작성시간22.06.08|조회수279 목록 댓글 1

https://www.erikscollectables.com/2019/05/28/historical-riddle-dutch-neutral-officers-on-the-eastern-front-in-ww1/

 

 

 

 중립국 네덜란드군의 장교들은 왜 그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지 않은 전쟁의 최전선을 방문하였을까. 제1차 세계대전은 전쟁의 양상을 충격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중립국가는 그러한 영향이 무엇인지, 그 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적으로 전쟁수행 경험을 통해 알 수 없었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이가 경험한 바를 알고 탐구하는 것이었다. 여기 사진 찍힌 장교들 중 한명인 T.F.J. 뮬러 매시스 중령은 1916년에서 1920년 사이에 독일과 빈(Wien)에 위치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군사 보좌관을 지낸 무관이었다. 그를 포함해 D.G. 반 데르 마르샬크 대령, T.F.J. 뮬러 매시스 중령, E.M. 카펜티에 알팅 대령, W.J. 반 브린 대위 등, 4명의 장교가 1917년 6월 25일에서 7월 31일 사이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측의 동부전선을 시찰하였다. 다만, 네덜란드 동인도 군대의 장교였던 카펜티에 알팅 대령이 이 사진 속에 모습을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 장교는 전쟁 이후에도 네덜란드 야전군의 장군이자 사령관으로 진급한 바 있고, 1948년까지는 하원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1933년 뮬러는 자신이 수집한 참전 국가들의 철모와 방독면을 네덜란드 국립 군사 박물관에 기증했다. 그 중에서는 독일에서 근무할 때 제공받았던 방독면을 포함해 오스트리아-헝가리 것의 수집품도 포함되었다. 여기서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가 군용 모자에 사용하는 비공식 휘장, 모자에 부착하는 배지(Kappenabzeichen)도 포함되었는데, 위의 사진에서 3명의 네덜란드 장교가 제복을 입은 왼쪽 가슴에 그러한 휘장을 착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속 오스트리아-헝가리의 병사들은 제39 혼베드(honvéd) 보병사단에 속해 있던 제10 혼베드 보병연대(HIR)로 특정할 수 있었다.

 

 

1917년 3월, 그들 보병연대는 새로이 루마니아 전선에서 중대한 전투를 벌였고, 돌격병(Stormtroops) 전술로 무장한 제10 보병연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돌격병 전술의 활용은 독일군의 괄목할 만한 군사적 발전이었고, 동맹국 오스트리아-헝가리에서도 빠르게 채택되었다. 이 부대는 참호전의 막다른 골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주로 운용되었고, 새로운 군사 교리와 화기가 그에 걸맞게 배치되었다. 연대는 수류탄과 기관총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에서는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철모와 방독면을 처음으로 손에 넣었다. 그들은 정규 보병들과 비교해서 추가적으로 특수한 훈련을 받고 장비를 보급받는 육군 내 특수부대의 초기 변형판으로 볼 수 있었다. 제39사단이 수행한 전체적인 작전은 헝가리(Ludovika) 사관학교에서 돌격병 전술의 교과서적인 모범적 예시가 될 수 있었다. 1504고지 전투에서 오스트리아 측의 사상자는 거의 없었지만, 러시아군은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내고 다수의 사상자는 또 포로로 잡혔다. 네덜란드 장교들이 이 예시에서 배워야 할 좋은 이유는 불과 몇 달 후에 이루어질 대공세였고, 특히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는 다른 전선에서 그들의 성과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카포레토 전투 이후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 오늘날에도 네덜란드 군사사 연구소는 1917년 9월 "오스트리아-헝가리 전선을 방문하기 위해 파견된 위원회"에 관한 뮬러 매시스의 기록물을 소장품으로 보관하고 있다. 그것은 특정한 군사 주제에 대해 몇 개의 부록이 딸린 일종의 여행 일기였다. 거기에는 장교들이 어떻게 파울 폰 힌덴부르크 배지를 포함하여 오스트리아-헝가리 측이 선물한 휘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묘사하고 있다. 다른 기록을 통해 우리는 동부전선 최전방의 참호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군인들과 네덜란드 장교들이 같이 찍힌 이 사진이 1917년 7월 7일로 특정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철저한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이끌어낸 귀중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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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2.06.09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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