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안디존(안디잔)에는 독립운동가 리인섭 선생 묘소가 있습니다.
ЛИ ИН СЕБ : Родился 14 сентября 1888 г. Умер 5 января 1982 г.
1888. 9. 14. 일경 출생하여 1982. 1. 5. 일경 우즈베키스탄 안디존(러시아 발음 '안디잔')에서 사망
O‘zbekistonning Andizon shahrida vafot etgan.
Садовое кладбище, Андижан
수십년 관리한 묘지기도 위치를 모를 만큼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동료의 상당수가 아무르강, 제야강, 연해주, 만주의 쓰레기장에서 뒹글고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리인섭 선생은 상당한 양의 기록을 남겨 후학들에게 많은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리인섭 (혹인 이인섭) 선생 묘소 주변에는 조선에서 태어나 우즈벡 안디잔에 묻힌 최소 수십구 ~ 수백구 이상의 고려인 묘지가 함께 있습니다.
옆에는 오가이 선생님께서 묻혀 계십니다.
역사 학자로서 리인섭 선생이
라이벌이었던 이르쿠츠크파의 최고려, 최호림, 김낙현 등의 진술을 받아 놓은 것은 정말 잘하신 일 같습니다.
최고려와 최호림, 김낙현 등은 1920년대를 떠들석하게 했던 '레닌 공산당 자금 사건'에서 자신들은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오늘날 공개된 모든 자료들과 대조해도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물론 리인섭(이인섭) 선생이 자기편으로 볼 수 있는 '김0수'를 너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김0수'는 죽는 날까지 사실을 제대로 말하고 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