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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현대사

일제 말엽 최대 수입농작물은 조(좁쌀)와 대두박

작성자신룡기2|작성시간23.06.02|조회수83 목록 댓글 2

1) 개도 안먹는 곡물 개사료

얼마전 멍뭉이 먹이를 주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냥 남아도는 곡물 개사료 줬더니만 안먹더군요, 결국 편의점에서 파는 캔에 든 참치맛? 소고기맛? 사다주니 환장을 하더군요...

 

'개'와 벌레도 맛없는 것은 안먹는 세상..

 

역덕분들중에는 최근 논문에 나온 곡물의 칼로리?, 열량, 당량?을 제시하셨는데..

낮은 곡물중 하나가 '조(좁쌀)'이었습니다.

 

제가 즐겨 먹는 '곤약'보다는 칼로리가 높지만 비교적 영양가 없는 곡물중 하나인가 봅니다.

(다이어트에는 최고죠!!, 100% 조밥 잡수시면 체중조절은 쉽게 될 듯 합니다. ㅎㅎ)

 

2) 한반도 최고의 수입 농작물은 쌀, 밀, 옥수수, 보리

쌀이 신석기, 청동기 시대 무렵 아열대 혹은 열대 지방에서 도입된후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작물로,

비록 과거에 심던 '메벼' 종류는 아닐지라도 성분은 비슷한 것은 틀림 없습니다.

 

비록 오늘날 수입 밀가루에 밀려 전멸하다시피 했지만, '밀' 역시 제2위의 외래종 농산물이며 아직도 일부 재배는 됩니다.

 

고려말 대량 도입된 '목화'도 조선시대에는 없어서 못입던 섬유였으나 소멸되다시피 했고,

삼국시대의 '삼베'도 '안동포' 등 몇개 외에는 사실상 소멸했으며

가죽 옷은 '무스탕'이 있으나 함부로 동물 가죽 벗기다가는 동물애호가들에게 '강퇴'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죠....

 

 

3) 콩, 팥 종류는 구석기 시대 이전에 도입된 토종인 듯

벼과 작물이 아닌 콩 종류는 이미 도입된 지 오래된 토종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야생 콩종류를 개량해 재배한 것이니, 한반도가 원산지일 가능성이 꽤 됩니다.

 

 

4) 일제시대 최대 수입 농산물은 '조' 혹은 '대두박'

일제때 국내산 곡물을 일본으로 대량 수출후 주로 수입된 작물은

'조' 혹은 '대두박'이며 '두부비지', '안남미' 도 대량 수입한 듯

 

일제시기 국내의 쌀이 주요 수출품으로 일본으로 계속해 수출되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농업생산량을 월등히 앞지르기 시작한 만주에서 '조'를 대량 수입하기 시작했는데...

그 양이 엄청납니다.

아예 한국민 주식이 조(좁쌀)가 될 만큼 수입을 하였고,

 

안남(월남)에서 알락미(안남미)도 수입했으나... 그것도 가격이 비싸 서민이 먹기는 힘들었고....

 

가장 싼 '조(좁쌀)'가 한 때 주요 식량 ('일명 주식')이 된 것은 틀림 없습니다.

 

만주사변, 태평양전쟁에 이르러서는

식량 공출에 이어 숟가락, 솥, 밥그릇까지 공출했고

 

만주의 '대두박' 과 '두부비지'가 대량 수입되었습니다.

※ 대두박 : 콩의 기름을 짜고 남은 사료용 찌꺼기.

※ 두부비지 : 두부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사료용으로 적합, 따뜻할 때 먹으면 또 먹을 만은 합니다. 가끔 '좁쌀'이 입맛에 맞다는 분도 계시죠. ㅎㅎ,

※ 밀기울 : 밀의 껍질 속에 있는 양분 이나 소화에는 지장이 있는 듯. 백색 밀가루 제조시 제거한다고 함

 

현대의 소, 돼지 사료용 수입 작물이 주로 '콩'과 '옥수수'입니다.

그것보다 비교 불가한 잡곡이 '조'와 '대두박'이죠

 

5) 일제시대 말엽 한국 서민의 주식은 오늘날의 동물 사료보다 못한 '좁쌀'과 '대두박'

한마디로는 오늘날 소, 돼지도 '대두박'과 '좁쌀'보다 더 좋은 작물을 먹는데...

 

전 국민이 아사직전까지 몰렸던 것이 분명합니다.

(2차대전 당시 미얀마, 월남에서는 식량 공출로 수백만명 이상의 아사자가 나왔으며, 중국에서는 수천만명이란 설도 있습니다.)

 

오늘날 곡물중 비교적 양분이 부족해

'개' 와 '벌레'도 기피하는(한마디로는 개도 안먹는) '좁쌀'과 '대두박'이 한민족의 잡곡이 아닌 '주식'이었다는 사실을 볼 때

 

오늘날 얼마나 배불리 먹고 사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좁쌀, 수수 농사는 많이 지어봐서 아는데, 좁쌀은 다이어트에는 거의 '곤약' 수준입니다. 강추합니다 !!

(이글은 유머글로 올리는 것입니다. ㅎㅎ)

100% 좁쌀은 몇숟갈만 먹으면 더 먹기 힘들며, 며칠만 먹어도...

곤욕이 되는 것이 체중이 팍팍 줄어듭니다. 그리고 보존성도 탁월합니다. 벌레도 좁쌀만큼은 당분이 없어서 기피합니다...

 

새와 닭 모이로는 안줘봤는데..

'밀', '쌀', '옥수수', '수수', '콩', '좁쌀'을 함께 던졌을 때,

좁쌀 먹으로 밀려 나는 닭은 닭대가리거나.. 최약자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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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eidegger | 작성시간 23.06.02 동물 사료보다 못한 좁쌀과 대두박이 한국 서민의 주식이었군요 쌀은 일본으로 수출되었고...
  • 답댓글 작성자신룡기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03 좁쌀과 대두박은 만주에서 연간 수백만톤 이상 수입된 것 같아요.

    일제시대 막판에는 쌀 등은 모두 공출되었고

    좁쌀, 대두박(콩 기름 짜고난 찌꺼기), 콩비지(콩으로 두부 만들고 남은 것) 등의 사료용 작물만이 서민들에게 배급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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