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좋은것 같네요.
그리스의 박스라고 불리는 팰랭스를 ㅁ자로 배치하고 안에 궁수를 넣는 진의 위력에서 생각해냈습니다. 그리스 박스는 변화를 전혀 줄수가 없어서 상당히 투박하고, 무식하다는 인상을 주기는 합니다만 팰랭스를 가지구 짜는 진중에서는 가장 위력적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항상 그렇게 느꼈습니다. 참 무식한 전술인데 이거 쓰는 사람은 고슴도치같이 건드리기가 정말 싫더군요.
그래서 생각하는것인데, 기병+팰랭스도 팰랭스를 검병같이 일렬 횡대배치를 하지 않고, 그냥 박스나 2열 횡대로 배치하자는겁니다. 생각해보니까 1열 횡대를 하는이유는 상대 측면이 약하면 측면을 노리기 위함인데 팰랭스한테 그런거 기대하는 사람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저 최대한 적을 많이 막거나 붙잡자는 생각 정도인데, 일단 팰랭스가 살구 봐야지 잡던가 말던가 하죠. 팰랭스는 공격해 들어가기보다는 저쪽에서 팰랭스에 와서 박혀 주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봅니다.
물론 그리스 박스와는 달리 기병+팰랭스는 팰랭스를 많이 들구 나와야 8~10부대니까 이걸가지구 또 박스를 만들면 박스크기가 정말... 귀여우리만치 작아집니다. 그렇게 작지만, 전 그것이 낳다고 봤습니다. 괜히 1횡대 배치해서 측면 먹혀서 허망하게 절반 가까이를 개죽음 시키느니 소형 고슴도치가 낳죠.
그리고 이건 팰랭스+기병의 본래 뜻에 맞아 떨어집니다. 팰랭스가 적 보병을을 막고, 그들이 팰랭스 공격하느라 묶이거나 분산 됬을때 우리 기병의 우세로 기병을 먼저 처부수고, 그대로 적보병의 측면을 크게 무너트린다 가 팰랭스+기병 전술 아닙니까? 박스모양이던 일자 인던 적 움직임만 가릴수 있으면 되는거죠.
기병 운영은 전에 카르타고로 오나거+팰랭스+기병 쓰던 사람것을 뜯어왔습니다. 보병진보다 훨씬 뒤에 배치하고 전면전은 피하고, 적이 보병진을 총공하기만 기다리는것이죠.
박스진이 작아서 적 보병이 무시하고 지나치면 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도 했는데, 우리 기병을 팰래스 박스에서 멀찌감치 배치하고, 만약 적검병이 팰랭스 무시하고 오면, 그냥 팰랭스 박스를 원점으로 돌면 됩니다. 그러면서 적의 보병과 기병이 분리 되길 기다리다가 기회봐서 기병만 각개 격파하고, 그 다음은 팰랭스와 같이 적 보병을 처리하면 될것 같습니다.
2열 횡대와 박스를 비교 하자면 2열횡대가 조금더 유연성이 있어서 빈틈이 있으면 공세로 전환이 가능하고, 박스 진형에 비해 화살에 대해 피해가 훨씬 적습니다. 반면 박스는 컨트롤이 거의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죠. 예비대를 끌어다 쓰는정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궁수 싸움 단계에서는 2열 횡대로 하고, 적궁수 위력이 약해지면 박스 진형으로 배치 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팰랭스에는 신경끄고 기병 컨트롤에만 집중할수 있으니까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기병 컨트롤하면서 동시에 2열 횡대 보병쓰기는 미디블에서도 상당히 정신 없었는데, 롬의 전투는 미디블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니까 사실상 완전하게 컨트롤 한다는것은 불가능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