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길레스는 준군사조직으로 야경대나 소방수, 성벽경비를 담당했고 때때로 경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창과 단검, 청동투구와 타원형 방패로 가볍게 무장했고 응급 시 수비대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군인이 아니었으므로 전투력에 한계가 있었다.
아우구스투스는 로마의 소방대를 창설해 야간에 시내에서 소방 순찰을 맡겼다. 지휘는 기마장교가 했으며 자유인 500명으로 구성된 7개 코호트가 편성돼 로마의 14개 지역을 각 2개씩 담당했다. 그전에는 노예들이 소방관 역할을 담당했었다. 다른 도시에도 비슷한 조직이 편성됐으며 군대가 없는 지역에서는 경찰 업무도 담당했다. 이들은 고대 사회에서는 희귀한 조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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