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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청성잡기 제 3권 성언편 -영웅의 칼날과 간신의 붓-

작성자G-VIRUS|작성시간09.11.28|조회수211 목록 댓글 0

항우의 칼날에 죽은 사람들은 모두 영웅이고, 진회의 붓끝에 죽은 사람들은 모두 군자이다.

성대중(1732~1812), 청성잡기 제 3권 성언편

진회(秦檜, 1090~1155)

 

정치가로서는 유능했으나 간신의 대명사로 알려져있다. 1127년 정강의 변 때 금나라로 끌려갔고, 1130년에는 금나라에서 탈출해 남송으로 도망가서 고종의 총애를 받았다. 대책없는 주전론자들로 인해 금나라로 끌려간 것 때문에 주전론자들을 경계했고, 군벌들을 억눌렀다. 1141년에 군벌을 비롯한 주전론자들을 숙청하고 1142년 금과의 평화협정으로 중국을 양분한다. 구국의 영웅 악비를 죽인것으로 인해 간신의 대명사로 사후까지 오명을 남겼으며, 진회의 아내 역시 악비를 죽이기 위해 진회를 부추겼기 때문에 후대에는 악왕묘(악비의 묘) 앞에 진회 부부의 동상이 무릎 꿇린채 남아있다. 지금도 중국인들은 이름에 '회(檜)'자를 쓰지 않는다. 2000년대 이후 금나라 역사도 중국의 외부민족역사 끌어안기로 악비의 평가절하와 함께 진회의 평가가 격상되었지만 여전히 간신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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