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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게시판

[동양]한비자 - 요행을 바라는 마음

작성자Royal Eyelander|작성시간12.04.29|조회수354 목록 댓글 0

초나라 남쪽 지방 여수라는 강에 사금이 많았다.

사람들이 몰래 사금을 훔쳐 가자, 나라에서 이를 금하였다.

사금을 훔치다 잡히면 찢어 죽여 판자에 박아서 대로변에 내거는 고책형에 처하여 본보기로 삼는다고 하였으나

사금을 훔치는 사람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형벌을 받아 죽은 사람의 시신이 강을 막을 정도였다. 


형벌 가운데에 고책형이 가장 무거운 형벌인데도 그치지 않는 이유는 잡히지 않은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 천하를 다 주는 대신에 목숨을 내놓아라"한다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천하를 가지겠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천하를 차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이익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까닭은 반드시 죽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붙잡히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면, 고책 같이 엄한 형벌을 시행해 놓아도 지켜지지 않는다.

잡히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면, 비록 천하를 준다 하더라도 가지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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