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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게시판

너희들 눈에는 그것이 부처님 귀로 보이냐? - 영화 "달마야 놀자" 中

작성자PANDA|작성시간19.02.09|조회수1,965 목록 댓글 0

재규(박신양)와 패거리들이 대웅전을 청소하다가 실수로 불상의 귀를 망그러트렸다.

청명(정진영)과 다른 스님들은 주지스님(김인문)께 가서 재규를 내쫓아야한다고 말하는데




청명 - 결국엔 제가 이렇게 될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지 - 아, 부처님 귀가 떨어졌으면 도로 붙이면 될 거 아니냐?


청명 - ... 네? ...

주지 - 너희들 눈에는 그것이 부처님 귀로 보이냐?

그게 아니라면, 법당의 불상이 부처님으로 보이던?

그것도 아니라면, 너희들은 지금까지, 나무토막을 섬겼어?

못난 놈들 같으니라고...

너희들 마음에 부처가 들어있거늘, 아니 그래 거 불상에 귀 하나 떨어졌다고 그리 호들갑이야?


청명 - 만일 저희들이 부처님을 다치게 했어도 그리 말씀하실 겁니까?

왜 저 깡패놈들만 싸고 도시는 겁니까? 여태껏 노사님 모셔온 저희보다 저 짐승보다 못한 놈들이 더 소중하십니까, 스님?


주지 - 이런, 못난 놈들 같으니라고... 듣기 싫어! 내려들 가봐!



그 다음 씬, 재규는 주지스님 산책길에, 스님께 자기들을 봐주시는 이유를 묻는다.








재규 - 스님, 저희를 이렇게 감싸주시는 이유가 뭡니까?

주지 - 누가 누굴 감싸줘...


재규 - 아니... 스님께서....

주지 - 아 그거야 내가 낸 문제를 풀었으니까, 더 있으라고 한 건데, 누가 누굴 감싸줬다 그래...

재규 - 그래도... 착하게 살라던지, 뭐 남들 괴롭히지 말라든지, 아무튼 원하는게 있으시니까 이렇게 감싸주시는거 아닙니까?


주지 - ... 그게 그렇게 궁금하냐?

그럼 너, 밑 빠진 독에 물을 퍼부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그걸 채웠어?

재규 - ... 그건 그냥... 그냥 항아리를 물속에다가 던졌습니다...


주지 - 나도 밑 빠진 너희들을 내 마음속에 던졌을 뿐이야...

... 아니, 나도 모르는걸 지들이 풀어놓고선, 뭘 모른다고 자꾸 물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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