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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의 學而篇 중에서) 진정한 친구란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작성자securitad|작성시간09.03.24|조회수219 목록 댓글 1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하니 不亦樂乎아라.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어김없이 모여 소주 한잔을 할 때면 그 나이 또래의 혈기있는 애들이 의례 그러듯이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열띤 이야기를 주고 받곤 했죠. 뭐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  사랑보단 우정이 우선인 친구...등등 하지만  좀 늦게 깨달은 것은 친구란 "특별하면서도 동시에 특별하지 않는 존재"라는 거였지요.  그 말인 즉슨 "우정" 이란 생사, 의무, 계약 관계 같이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거죠.  다만 그 친구를 떠올릴 때 잔잔한 웃음과 함께 친근하고도 편안한 감정이 든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친구란 먼 곳에서 오는 거지요. 그 먼 길을 마다하고 오는 이유는 오로지 친구를 만나기 위함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버스로 4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서 살고 있지만 왕복 버스비만 있어도 당장 달려가서 술 사달라고 졸라대도 별로 부담이 없는 친구,  잘 씻지 않는 제가 그 친구 집에서 맘대로 뒹굴어도 핀잔만 해댈 뿐 아주 싫은 내색은 하지 않는 친구, 그 친구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여름이 되기 전에 한 번 또 찾아가서 신세를 져야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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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et30 | 작성시간 09.03.24 ㅎㅎ좋은 우정 잘 키워가시길...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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