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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주과학][SF] 보이저호가 외계인에게 발견된 날

작성자가터벨트후작|작성시간24.03.09|조회수155 목록 댓글 2

 

 

 

은하계 중심으로 부터 4만광년 거리에 떨어진 항성계 

 

그곳에는 푸른색으로 빛나는 행성이 하나 있었습니다

 

푸른 행성엔 바다와 9개의 대륙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생명체 중에는

스스로를 행성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지적 생명체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과학기술은 두개의 위성에

자신들의 발자국을 남기고

 

근접한 행성들에

탐사선을 보내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느날 탐사선 중 하나가

우주 공간을 떠도는 물체를 발견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물체는 자연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의 행성에서 만들어진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외계의 어떤 정체가 만든

 '우주선' 이 분명했습니다

 

 

 

 

 

 

 

 

 

 

 

 

 

 

그 날은 푸른행성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지적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한 날이 되었습니다

 

외계의 우주선은 조심스럽게

행성의 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오랜 우주여행으로 기계장치 전반의 마모가 심했지만

 

한 부분 만큼은 원형(原形) 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우주선 외부에 붙어있는 금색의 둥근 판 이었습니다

 

 

 

 

 

 

 

 

 

 

 

 

 

 

 

둥근판에는 묘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동그라미와 사각형들

중심에서 뻗어나오는 선들과 파동을 암시하는 무늬들

 

이해할 수 없는 이 그림들은

외계인이 전하고자 하는 어떤 메시지가 분명했습니다

 

 

 

 

 

 

 

 

 

 

 

 

 

 

둥근판을 조심스레 떼어내자

속에서 또 다른 둥근판이 나왔습니다

 

새로나온 둥근판은 양면으로

조밀한 홈이 파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둥근판 부분에서 그림과 똑같은

기계장치도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겉의 둥근판은 일종의 덮개에 불과하고

진짜 메세지는 속의 둥근판에 있을겁니다

 

조그만 기계장치는

아마 메세지를 출력하는데 필요한 장치 이고요

 

그렇다면 덮개의 그림들은

메세지 출력을 위한 일종의 사용설명서 이겠군요

 

 

 

 

 

 

 

 

 

 

 

 

 

 

과학자들은

외계의 언어로 된 사용설명서를 해독하기 위해

 

토의에 들어 갔습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의식체계가 완전히 다른 고등문명끼리 만난다면

어떠한 언어를 사용해서 대화를 시도할까요?

 

 

 

 

 

 

 

 

 

 

 

 

 

 

 

 

 

 

글쎄요

각자의 언어라면 당연히 대화가 불가능 하겠지만

 

우주에서 공통으로 통하는 언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우주에서 공통으로 통하는 언어라면...

바로 과학입니다

 

물리학 화학 천문학

우주에서 공통으로 통하는 자연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두 문명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달라도

 

1 + 1 = 2 가 되지 않거나

원소의 구성상태가 다른 경우라면

 

그들의 방식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외계 문명끼리 처음 만난다면 

 

1+1 = 2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면 수소

 

이런식으로 서로 대답할 수 있는

자연 법칙을 물어가며 대화를 시작 할 것입니다

 

 

 

 

 

 

 

 

 

 

 

 

 

실마리를 찾은 과학자들은

 

사용설명서 해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쉬운것 부터 해봅시다

 

왼쪽의 그림들이

둥근판과 출력장치를 나타내는 것 처럼 보이니

 

이 그림들 옆에 있는 부호부터 시작해봅시다

 

 

 

 

 

 

 

 

 

 

 

둥근판이 어떤 작동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이 부호들은 운동에 필요한 요소인 

방향이나 시간을 나타낼 가능성이 큽니다

 

 

 

 

 

 

 

 

 

 

 

 

 

 

가로선과 세로선이 각각 1과 0을 나타내는

이진법 숫자라고 가정했을 때 이런수가 나옵니다

 

작동 시간이라고 하기에는 수가 굉장히 크네요

 

 

 

 

 

 

 

 

 

 

 

 

외계인들이 현명하다면

 

자신들의 시간단위로 표시해 두진 않았을 겁니다

 

시간단위는 문명마다 다를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도 알 수 있는 시간 단위가 필요하겠군요

 

그 시간 단위 역시 우주에서 공통으로 통하는

어떤 자연법칙에서 나올 겁니다

 

 

 

 

 

 

 

 

 

 

 

 

 

 

예를 들어

 

특정 원자가 스핀 운동을 하는 시간은

전 우주에 공통으로 똑같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오른 쪽 아래 그림이

양성자 하나로 이루어진 수소 원자처럼 보입니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흔하면서 가장 간단한 원소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 그 옆에 수소를 하나 더 그려둔 이유는 뭘까요?

 

자세히 보면 막대의 모양이 다릅니다 

 

혹시 전자가 한번 스핀운동 하는 것을

표현 한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수소의 전이 시간을

위의 숫자들에 한번 대입시켜 봅시다

 

과학자들의 예상은 정확 했습니다 

 

수소의 전이 시간을 숫자들과 곱하고

거기에서 나온 시간대로 둥근판을 회전 시키니

 

오른 쪽 그림과 일치하는

주파수 파장이 방출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동그라미 주위의 부호는

둥근판의 1회 회전속도 였고

 

측면도 아랫부분은

둥근판 한면의 총 재생 시간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서둘러 재생에 필요한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기계위에 출력장치를 올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둥근판을 회전 시켰습니다 

 

지지직 거리는 잡음과 함께 흘러나온 것은

 

놀랍게도 외계인들의 언어 였습니다

 

 

 

 

 

 

 

 

 

 

 

파동과 파장

 

음색과 패턴의 다양함으로 봐서는

 

말소리들은 각기 다른 언어로 된 인삿말 인듯 했습니다

 

최소한 55 개의 인삿말을 가진 삶.

 

그들도 다국가 다민족 사회속에서

여럿 갈등을 겪으며 살고 있을까요?

 

 

 

 

 

 

 

 

 

 

 

 

 

 

 

인사말은 시작에 불과 했습니다

 

이번에는 외계 행성의

자연의 소리와 동물들의 소리가 나왔습니다

 

동물들의 소리는 여전히 낯설었지만

 

자연의 소리는 익숙 했습니다

 

 

 

 

 

 

 

 

 

 

 

 

바람소리

천둥소리

파도소리

물이 부글부글 끓는 소리들은

 

우리 푸른 행성에서도 비슷하게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아마 기압이나 대기의 구성이 

우리와 비슷해서 그럴겁니다

 

어쨌든 자연의 소리가

우주 전체에 보편적으로 울려퍼지는 소리라는 사실에

 

과학자들은 무한한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익숙한 소리가 끝나자

둥근판 앞면의 재생이 끝났습니다

 

뒷면에서는 다시 이상한 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어떤 사물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소리 같은데

 

수학적으로 완벽한 파장의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소리들은 어쩌면

그들의 또 다른 의사소통 수단 일지도 모릅니다

 

성별이 있다면 구애의 수단일 수도 있고

 

집단의식이나 휴식을 돕기위한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과학들 중 누구도 이 소리를 이해하진 못했지만

 

신기하게도 자신들이 소리에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알 수 없는 소리덕분에 처음으로

외계인과 정서적인 교감이 이루어 진듯 했습니다

 

 

 

 

 

 

 

 

 

 

 

 

 

 

 

소리와 소리 사이에는

다른 형태의 주파수 들도 흘러 나왔습니다

 

그 주파수 들은 덮개의 파장 그림과 

똑같은 형태로 방출 되었습니다

 

사용 설명서가 알려주는 대로

주파수를 화면에 투시하자 

 

놀랍게도 화상 이미지가 만들어 졌습니다

 

 

 

 

 

 

 

 

 

 

 

 

 

 

 

 

첫 사진은 덮개 그림과 똑같은 동그라미 였습니다

 

아마 그림을 보면서

수평과 수직 비율을 보정하라는 의미 였을겁니다

 

연구소 안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이며 화면을 주시 했습니다

 

 

 

 

 

 

 

 

 

 

 

 

 

 

 

 

 

 

 

 

 

 

 

 

 

 

 

 

 

 

 

 

 

 

 

 

 

 

 

 

 

 

 

 

외계인들의 행성도

찬란한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자연이 숨을 쉬고

수 많은 동식물 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외계인들은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생김새에 모두들 충격을 받았지만

 

해부구조와 생명의 사슬, 생식과정과 생명의 탄생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그들의 의도에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으며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도시와 문명을 이루고 생명의 기원을 탐구하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했습니다

 

 

 

 

 

 

 

 

 

 

 

 

 

 

 

 

 

우주의 한 점에서 살고 있는 어떤 생명체가

 

자신들의 삶을 알리고자 하는 속삭임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마지막으로

외계 행성의 위치와 나이를 알아 냈습니다

 

둥근판에 일부러 입혀둔 우라늄을 통해

 

연대를 측정하고

 

펄서의 맥동 주기로 위치와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그들은 은하계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결코 답장을 해주거나 방문을 할 수 없는 먼 곳입니다

 

메세지를 보낸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10억년 전 이었습니다..

 

 

 

 

 

 

 

 

 

 

 

 

 

 

 

 

외계인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존재하더라도 사진 속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겁니다

 

 

 

 

 

 

 

 

 

 

 

 

 

 

 

 

 

 

 

 

 

서로가 존재했던 시간이 달라도

 

서로의 모습과 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생명체 대 생명체로서 깊은 유대를 느꼈습니다

 

그로인해 우주는 덜 외로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외계 우주선의 오랜 임무는

 

훌륭히 완수 되었습니다

 

 

 

 

 

 

 

 

 

 

 

 

 

 

 

 

 

 

 

 

 

 

 

 

 

 

 

 

 

 

만약 보이저 호가 외계인에게 발견 된다면...

 

이라는 주제로 만든 SF 영상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너무 감명깊게 봐서 들고 왔습니다

 

 

 

생략한 부분이 많으니

 

시간나면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0분정도의 영상입니다

 

 

 

 

 

 

 

https://youtu.be/gFbcSAV7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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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황초롱이 | 작성시간 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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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Ostropoo | 작성시간 24.03.09 몇년후 자신이 대성전 함대임을 주장하는 외계인 대함대가 성계주변에 갑자기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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