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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가 그러하듯이
혁명이 성공하고 나면 제일 위험한 놈들이 바로 그 혁명동지들이다.
이제 막 엘프들을 통합하고 이터니티 킹에 등극한 말레키스에겐
헬레브론이 딱 그짝이었다.
사실 헬레브론 입장에서는 좀 억울했다.
그 동안에는
"아이고 우리 헬여사, 오늘도 케인을 잘 섬기고 계시는구만. 하이 엘프 피가 아주 철철 흘러."하던 양반이
"야 이 미친 년아. 잉? 이젠 다 내 백성인데, 어? 또 목을 따고 다니면 어쩌자는 거야? 응?"이라면서 구박을 주는 것이다.
존재의 목적이 하이 엘프 목을 따고 피를 받아내는 것이었던 헬레브론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첫 번째 데몬 프린스 벨라코르가 그녀의 앞에 나타나더니,
♚♚카☆오☆스♚♚
지금 가입시$$신의 축복☜☜졸라 쎄다※
♜프로 살인마 우대 ♜광역 버프
이에 감동한 헬레브론은 카오스를 섬기기로 하고,
자신을 같이 쫓아낸 불여시 같은 알라리엘의 목을 따기로 결심했다.
미덴하임에서의 최종전 당시
헬레브론은 알라리엘에게 개돌을 감행하는데
쓸모가 없던 에버퀸은 그대로 목이 달아날 지경이었다.
근데 헬레브론이 크리티컬 히트를 먹이려는 순간,
알라리엘은 헬레브론의 머리에 손을 뻗으며 그녀의 광증을 치료해버렸다.
피의 갈증이 씻겨나간 헬레브론은
아아 내가 지난 몇천년동안 이 얼마나 많은 죄악을 저질렀단 말인가?!
하면서 존재론적인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던 알라리엘은
쓱 미소를 지으며 헬레브론의 검을 빼앗아
그대로 킬딸을 쳤다.
뭐?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