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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라디미르 대공 작성시간10.12.01 중국 무술이 실전성이 취약한 체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더이상 실전에 무술을 써먹을 일이 사라진 비교적 근대의 일이죠.
무술로 싸움질해서 먹고 살 수 있던 시절에는 얼마든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그게 안되다보면, 그 실전 경험을 도장 내에서 스파링으로 해야 하는데, 태국의 무에타이나 서양의 복싱처럼 시합을 벌여 먹고사는 전문 선수들이 아닌 이상, 도장 내에서 무지막지한 스파링을 한다는건 경제성이 매우 없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갈수록 투로에 집착하게 되고, 실전 기술은 퇴화, 혹은 흔적만 남기고 기술 적용법은 사라지게 된 것이겠죠. -
작성자 블라디미르 대공 작성시간10.12.01 글러브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는, 무에타이나, 동남아의 전통 무술, 킥복싱, 프랑스의 사바떼 등을 봐와서 그런지, 중국 무술 특유의 복잡한 손동작에 회의를 느꼈는데, 필리핀의 칼리 아르니스의 맨손 버젼인 파난투칸(일명 필리피노 복싱)이나 인도네시안 시라트의 손동작을 보면, 의외로 중국 무술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무술의 실전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기술을 실전에 적용할 필요성이 사라지다 보니, 실전에 적용하는 스킬을 잃어버린 까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전성을 포기하고, 상업성을 택했지만, 요즘에는 프로산타처럼 실전성과 상업성의 두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는 경기 위주로 변모를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