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일본육군이 세계 최강이었다는 설에 관하여

[갈레아차]

임진왜란 당시 즉 1590년대 일본이 세계 최강의 육군국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이것 저것 많이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고수 분들이 논파해주었던 썩디 썩은 떡밥이지만 이것저것 자료를 뒤적여가며 한번 정리해 보고자합니다.

일단 일본이 세계 최강 육군을 가졌다는 설에 대해서는

1. 30만 가까운 잘 훈련된 육군력

2.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포보유

3. 전국시대에 단련된 실전경험 등을 들수 있겠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그럼 하나하나 비교해 가면서 당시 일본육군이 정말 모든 나라를 전투로 이길 수 있는 국가였나 생각해봅시다.

일단 여러가지들을 나열해본후 평야에서 싸우는 회전과 공성전을 기준으로 IF놀이를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그럼 이 일본과 맞설 세계에서 적어도 2위에 드는 육군국가는 어디가 있을까요? 역사에 조금이라도 정통하신 분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가가 있을 것입니다. 옙 이슬람 최강왕조 오스만 투르크입니다. 1590년이면 대제 술레이만 1세의 사후

20여년이 지난 이후지만 오스만 투르크는 그 막강함이 아직 남아있던 국가였죠.

(살아 생전부터 대제라 불렸던 술레이만 1세)

오스만 투르크의 강점 역시 십만은 거뜬히 동원할수 있는 능력 거대한 제국의 영토에서 뿜어져 나오는 인해전술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제 찬찬히 일본과 오스만 투르크를 비교해 봅시다.

1. 당시 오스만 투르크와 일본의 영토 비교

먼저 대제국인 오스만 투르크의 영토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무쟈게 큰 영토>

가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을만큼 거대한 판도를 자랑합니다. 거의 12,000,000 km²에 가까운 영토를 자랑했죠. 물론 저기에서 쓸데없이

황폐한 땅도 있지만 어쨌든 거대한 영토를 가진 대제국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반면 일본의 영토는 홋카이도랑 동북지방을 뺀 대략 280,000km²입니다. 약 45배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인구수는 당시 오스만 터키

2000만 일본은 약 1230만명 흠 인구수는 얼마 차이가 안나는 군요.

2. 당시 군사체제

일본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무라이 그렇다면 오스만 투르크에게는 예니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은 주력부대로

전체 병력의 20~30%미만으로 대부분 징집병들로 가득차 있는게 일본과 오스만 투르크의 양을 가능케한 것이었습니다. 즉 전쟁이

벌어지면 동원되는 징집병들이었으므로, 그 두 국가의 상태는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실전 경험이 많은 일본측에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게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징집병이라고 해도 전국시대에서 수많은 실전경험을 갖춘 자들이었으니까요. 그럼 이제 주력군을

비교해봅시다. 어차피 징집병들은 양으로 승부하기 위해 동원된 병사들이니 -ㅅ-; 제대로된 결판은 바로 주력군이라 할 수 있는

고위 사무라이와 술탄 친위대 예니체리의 싸움에서 결판이 날듯 싶습니다. 먼저 사무라이를 살펴보면

 <사진은 라스트 사무라이>

사무라이하면 이렇게 중무장한 갑옷을 입고있고 일본도를 찬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이 중무장한 갑옷은 분명 일본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졌을테고 일본도의 파괴력 역시 꽤나 알려진 것이었으니 언뜻보면 정말 투르크의 징집병 따위 깝 ㄴㄴ하면서 발라버릴

것 같습니다만...... 물론 오스만 투르크 역시 이에 맞설 인상적인 군인들이 있죠. 옙 예니체리 입니다.

<예니체리 3종셋트>

예니체리 역시 중무장한 병사가 있지만 예니체리가 그렇게 무시무시했던 것은 저 복합궁과 광신적인 돌격에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일본도로 비교적 경무장인 예니체리들을 상대할 수 있겠지만 사무라이 역시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비록 병력수도 일본이 많고, 개개인의 무장상태도 투르크보다 일본이 많을 수 있다고 가정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에게 없는 것을 오스만 투르크는 대규모로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것이 뭘까요?

예 바로 대규모의 포병과 기병입니다. 

시파히라 불리우는 기병은 궁기병으로 분류도 가능하겠지만 때때로는 직접 전장에 뛰어들어 기병의 역할을 다했지요.

<요런 철기병들도 존재>

반면 기병의 측면에서 일본은 약세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기병이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대규모 운용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해서 적은 수로 많은 활약을 했다고 보기에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즉 기동성이란 측면에서는 투르크에게 한 수 밀린다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ㅅ- 그리고 제일 큰 변수로 들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요넘 -ㅅ- 대포지요.

<요건 비잔티움 공략전때 쓰였다는 대형 사석포>

오스만 투르크 군은 야전에서도 80~100문에 가까운 대포를 이용했던 국가입니다. 조총밖에 없는 일본 군으로서는 정말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겠군요. 비록 70년전 이야기 이긴해도 1526년 모하치 전투에서 오스만 투르크는 무려 160문의 대포를 운용했습니다.

아마 거대한 대포에 일본군은 혼비백산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결론

결론은 두가지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1번은 대규모 회전에서의 오스만 투르크VS일본입니다.

 회전의 경우 보병과 수에서 일본이 오스만 투르크를 압도할지 모르겠으나, 원거리 지원 공격 및 선제공격이 

 가능한 오스만 투르크의 대포와 적의 좌우익을 포위 공격하거나 측면 후면 공격이 가능한 대규모 기병대를 가진

 오스만 투르크의 승리를 점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군은 망치와 모루에 찍혀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물론 오스만 투르크군도 꽤 많은 피해를 감내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승리하는 것은 투르크 군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대규모 포병대에 압도되어버린 일본군이 제대로 된 전투도

 없이 패주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도 없잖아 있습니다.

 2번은 공성전에서의 오스만투르크 Vs 일본입니다.

 오스만투르크의 요새는 어떨지 잘 모르겠으나 성벽에 쏘는 대포 와 총포의 위력에

 일본군은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 성에서 보여줬던 공성전 능력을 보면 -진주성, 행주산성등등-

 상당한 피해를 입고 물러나야할 것입니다. 반대로 오스만 투르크군의 일본성 공격은 오스만 투르크의 압승을 점칠 수 있을 것입니다.

 높이 솟은 성벽과 천수각같은 거대한 구조물은 오스만 투르크 대포의 좋은 먹잇감일뿐.......

 결론을 다시 내리면 적어도 보병에서는 일본이 우세함을 점칠 수 있겠습니다만 나머지 병과에서 오스만 투르크에게 뒤지므로.......

 당시 일본이 세계 최강이었다라는 떡밥은 일단 기병과 포병을 대규모로 운용했다는 아주 새롭고 놀라운 기록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오스만 투르크에게 세계 최강자리를 양보해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 일본이 세계최강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시려면 기병과 포병도

 일본에 존재했다라는 사실을 증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메르카츠]

임진왜란때 세계최대 수량의 머스켓 소총을 보유했다고 뻥카치는 일본이,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는 총은 그림자도 볼 수 없는 경무장 아닌가효? 설사 중무장이라고 해도 중화기로 무장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역사책에 보면 이시대 일본군은 총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었다고 합니다. 총이 사라진지 200년이 지난 시대라. 역사의 수레바퀴는 수시로 거꾸러 돌아간다네)

[Τιταυιζ]

헐퀴 이건뭥미;;;

[Venice의 선원]

역시 나의 오스만 투르크 라는 하악하악

[눈망울촉촉]

ㅎㅎㅎ 다른것도 재미삼아 비교해주시면 좋겟네요

[skdud850914]

ㅍ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