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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질을 좋아하는 강렬한 전투민족, 앵글로 색슨족

작성자O-di|작성시간10.07.12|조회수1,323 목록 댓글 11

 여기는 안개와 습기가 가득한 끈쩍거리는 불쾌감 가득한 도시, 런던. 이 곳의  런던신사들은 전형적인 차가운 남자지만

불의의 순간에는 뜨거운 남자가 되는 열정적이고 정열을 가슴 속에 한 가득 품고사는 그런 낭만적인 사람들이다.

 

 오늘도 브리튼왕국의 수도인 런던발 굴다리행 마차에는 수많은 구경꾼들이 몰려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얼핏보기에는 출근길 Rush and Cash 같지만 실상은 마차꾼과 나이 지긋한 신사의 '런던 길거리 마차요금배 격투전' 인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것이 바로 쌈구경이라고 하니, 길거리를 지나가던 모든 행인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마치 링처럼

둥글게 둥글레, 빙글 빙글 돌아가면 손을 칩시다. 짝! 하며 열성적으로 자기네들에게 오랜만에 주어진 이 멋진 승부를 응원하였다.

이런 구경에는 키 작은 loser들은 크나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불리한 체격을 보완하기 위해 주위에 있는

자신의 키를 보충해 줄 수 있는 갖가지 물건을 가지고 와 동춘서커스만큼 재미있는 구경을 관람하기 위해 애를 썻다.

이렇게 삽시간에 링과 관람석이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배팅을 걸기 시작하는데, 간혹 아이들과의 싸움에서는 애들 부모도 사람들과

배팅을 하는 것도 왕왕 있었다. 물론 코치로 활약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긴 말이다.

 

 홍코너 마차꾼: 키 175cm, 체중: 70Kg, 기술은 마차 운전으로 다져진 불독을 한방에 보내는 팔뚝힘! 별명은 '존말할때 내놔라!'

 청코너 신사: 키: 165cm, 체중: 88Kg, 기술은 배에 있는 꿀단지를 사용한 딥 임팩트! 별명은 '내배에 쇠공"!

 

 이리하여 기다리고 기다리던 격투가 시작되었다. 격투는 간단하다. 연장을 쓰면 안되고, 쓰러진 상대를 계속 때리면 안되는 것이다.

격투는 격렬하였다. 서로가 서로의 명예와 자존심 그리고 긍지를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이것은 용호상박이라기 보다는 진흙탕에서의 개싸움이었다. 연륜이 있는 노신사가 잘 버티자 초조해진 마차꾼은 결국 최종오의 '말달리자'(직선으로 무조건 돌진, 돌진선상의 모든 장애물 격파 및 상대방에게 500데미지, 쿨타임 2분)를 시전하였고, 이에 노신사는 강력한 충격흡수 및 반사기술인 ' 꿀단지 depending' 을 시전하였다. 자욱한 먼지와 소음이 걷히고 사람들이 눈을 떳을 때는 마차 한구석에 처박힌 마차꾼의 모습과

의기양양하게 서있는 노신사의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결국 승리는 노신사에게 돌아간 것이다.

마차꾼은 승리의 대가로 노신사에게 마차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간혹 프랑스인이 브리튼왕국에 와서 이런 길거리에서 격투가 벌어지는데, 어리석고 무지한 프랑스인이 자신이 갖고 있는 지팡이나 칼로 상대할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경우 주위에 있는 구경꾼이 분노하여 집단 린치를 가하게 된다.

 내가 아는 故 그레프턴 공작도 이런 놈을 북두신권을 사용하여 보내버렸다.

 

- 1695년 美松 드 발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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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포컴빌리48 | 작성시간 10.07.14 왜냐하면 일본군이랑 미군이랑 둘 다 안 멋졌었으니까 순수실력만 가려지게 된거임. 그리고 꼭 군복말고도 행동에서 일본군은 빈티+멋있게 ㅂ이는 짓해서
  • 작성자Venice의 선원 | 작성시간 10.07.13 이 글의 내용은 -_- 신사가 돈내기 싫어서 마부와 결투를 벌였고, 결투의 승리로 돈 안내고 갈길 갔다는 이야기인가요? ㅋ
  • 작성자무브유얼애즈 | 작성시간 10.07.13 권총을 쏘거나 레이피어 같은거로 푹 쑤시는 것 보단 이게 훨씬 더 문명적인 갈등 해결 방식으로 보이는군요 ㅋㅋ
  • 작성자타메를랑 | 작성시간 10.07.13 축구 경기가 끝난 후마다(이기든 지든) 난동을 부리는 훌리건들의 원조가 벌써, 저 때부터 있었군요. -_-;
  • 작성자shark | 작성시간 10.07.14 ㅋㅋㅋ 북두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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