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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WEASSA|작성시간01.03.25|조회수249 목록 댓글 0
필요 이상으로 미화된 부분들을 빼고 공정하게 봐야 할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요. 일본의 검술은 기본적으로 일본 내에서의 검술입니다. 일본 자체가 외국과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지낸 것 이 일본이라는 "무사국가"의 "환상"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맞부딛히기 전까지는 결과를 모르는게 바로 싸움이니까요. 무예는 기본적으로 어떤 이론으로 배우느냐 보다 얼 마만큼의 실전을 겪었는가, 또, 누구와 그런 실전을 겪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본 내에서 발전한 검 술은 아무리 고강해봤자 일본 내에서 비슷한 종류의 무술개념을 배운 사람들 사이에서나 통하는 것이지요. 실전은 이론으로 설명되기 힘든 부분이며 무척이나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유파의 어느 무술이 "강하다"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는 말이라는 것에 대해 모든 무술인들(적어도, "경지"에 올랐다고 일컫 는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입니다. 강한 것은 그 "사람"이지 어느 "무술"이 아니니까요. 일본에 고강한 검사가 있어서 숱한 실전을 겪으면서 여러 종류의 검술사들에 대한 지식이 밝다면 보통의 조선 검술사보다는 당연히 강하겠지요. 그러나 이런 사람도 펜싱과 같은 식의 서양 검술을 처음 접할 때 상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단 일격에 당할 수도 있습니다. 조선의 무술과 무예는 지금까지 제대로 정리되어 내 려오는 것이 없는 것도 큰 단점입니다. 또, 조선말 기에 타국에 병합되었다는 사실이 필요 이상으로 " 조선은 문예만 발전한 약한 국가.. 무예는 떨어지는 국가.."이런 관념을 우리들의 머리 속에 심어준 부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조대 까지 이어지는 태평성세 동안에 문약 한 방향으로 흐르는 성리학적 한반도 사회는 한반도 전체 역사에서 불과 300~400 년 정도만을 차지합니 다. 그 이전 시기까지 조선의 무인들은 숱하게 대륙 의 세력과 맞서서 싸워야 했고 변방의 무인들은 숱 하게 왜적이든 오랑캐든과 싸워야 했으며 삼국시대 의 전란기와 후삼국의 혼란기, 고려말의 대몽항쟁등 등.. 여하간 '외국과 싸운다'는 경험은 한반도인들 이 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앞서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특별히 강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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